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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을 하라

행복한 교회 행복 바이러스-66

유병곤 목사
새울산교회

현대인들은 직장이나 사회가 짜놓은 스케줄에 의해 무척 바쁘게 살고 있다. 사회의 구성원으로 기계의 톱니바퀴 돌아가듯 돌아가는데 나 혼자 빠질 수도 없고 남들은 열심히 달려가는데 나만 뒤처질 수 없다는 생각에 눈치를 보며 경쟁하며 살다보니 스트레스가 쌓이고 “왜 이렇게 사는 게 힘들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럴 때는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늘 하는 일이 아닌 다른 것을 해봄으로 몸도 마음도 충전할 필요가 있다.
그런 역할을 해주는 것이 취미생활이다. 옛날에는 “취미가 뭐예요”라고 질문 하면 흔히 하는 말이 독서나 음악 감상 이라고 했는데 오늘날은 취미도 다양하다.


취미생활은 스트레스를 해소해준다. 직장인이나 개인 사업자나 학생이나 가정주부나 사람들은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병이 된다고 하니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취미생활이 좋다.
생계와 직접 관련이 없고 업무가 아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재밌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자신에게 잘 맞는 취미를 찾으면 신세계를 만난 것처럼 의욕이 생기고 재미에 빠져들게 되며 성취감도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이렇게 좋은 걸 왜 몰랐던가 싶을 정도로 그 것을 하는 동안은 다른 일을 잊어버리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해소 되고 무료함도 해결되고 엔도르핀이 생성되며 삶에 활력소가 된다. 취미생활은 건강에 도움을 준다. 스포츠를 취미로 하는 사람들도 많다. 등산, 수영, 탁구, 베드민턴, 테니스, 족구, 헬스, 골프, 자전거 타기 같은 운동을 취미생활로 하는 사람은 당연히 건강에 유익하고 그 왜 다른 취미 생활도 치매 예방도 되고 정신건강이나 육체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준다. 부부가 서로 의지하고 함께 사는 것보다 좋은 것이 없지만 어느 땐가는 한 쪽이 먼저 세상을 떠날 때가 있다. 그럴 때도 취미생활을 하는 사람은 그런 충격을 잘 극복 할 수 있고 우울증도 이기고 건강한 삶을 유지 할 수 있다.


취미 생활은 사람들과 건강한 관계를 갖게 한다. 성격적으로 소심하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도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취미로 배우면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고 삶의 활력을 얻게 된다.
요즘은 취미 생활을 하다보면 자연히 동호회에 소속이 되어서 함께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다.
취미생활이 아니었으면 만날 수 없었던 좋은 사람들을 만나 건강한 관계를 맺게 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람들을 만날 때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을 만나거나 아니더라도 대화의 폭이 넓어지고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를 이어가게 되어 더불어 살기에 많은 도움이 된다.


취미생활은 자존감을 높여준다. 취미생활을 하다보면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무료함도 사라지고 건강에도 유익하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좋아지니 자연히 삶에 활력이 넘치고 자존감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취미생활을 하다보면 또 다른 분야에 전문가 수준으로 발전하게 되고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게 된다. 남들이 못하는 것을 내가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존감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필자는 책 읽고 글 쓰고 말하는 것이 직업이지만 설교준비를 위해 글 쓰는 것 말고 에세이 형식의 짧은 글을 취미로 쓰기 시작했다. 주보에도 싣고 수년을 글을 쓰다 보니 글 쓰는 실력도 향상 되고 그래서 책을 몇 권 출판하고 신문에도 칼럼을 쓰면서 가끔 전화도 받고 메시지도 받으면서 자존감이 높아졌다.


취미생활은 삶을 즐겁게 해준다. 직업이나 본업 말고 전혀 다른 일을 취미로 하다보면 미처 몰랐던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기도 하고 새로운 일에 푹 빠지기도 한다. 직업이나 본업을 취미처럼 재밌게 즐기면서 할 수 있으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한 분들이 더 많다. 직업으로 하는 일은 하기 싫어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그만 둘 수도 없고 나만 바라보는 식구들을 생각하면 하기 싫어도 해야 하고 억지로도 해야 할 때가 너무 많다.


후배들은 치고 올라오고 위에서는 퇴사 압력을 가하고 가정 형편은 그럴 수 없고 마지못해 출근해야 할 때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되므로 사는 것이 힘들게 느껴진다.
그래서 취미생활이 필요하다. 취미생활을 하면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삶이 즐겁고 삶에 활력이 되기 때문이다.
취미 생활은 생계를 위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부담이 없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서 하기 때문에 재밌고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기 때문에 더 즐겁고 인정을 받으면 자존감이 높아지고 에너지가 생기고 삶이 즐거워진다.


사진찍기, 악기연주, 글쓰기, 그림그리기, 뜨개질, 바느질, 요리, 꽃가꾸기 등 여러 가지 운동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많고 취미가 부업이 되고 취미가 수입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필자도 글쓰기 말고 취미로 배우고 싶은 것이 몇 가지 있는데 우선은 그림그리기를 배우고 있는데 노년을 즐겁게 보내기 위해 다른 것도 배울 생각이다. 건전한 취미 생활을 하는 사람은 삶이 행복하고 행복한 노년을 맞이할 수 있다.


젊을 때는 직장 생활이나 사업을 경영하느라 너무 바쁘게 살아서 다른 것을 돌아 볼 겨를이 없이 살다가 퇴직을 하고 물러나면 얼마동안은 편하고 자유롭고 좋지만 편하고 자유로운 것은 잠깐이고 따분하고 답답함을 느끼며 쓸모없는 존재가 됐다는 상실감에 심한경우 우울증을 앓기도 한다. 그러나 취미 생활을 하는 사람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사람들과 소통 할 수 있는 장이 있기 때문에 퇴직 후에도 삶을 즐겁게 이어 갈 수 있다. 현대사회를 백세 시대라고 하지만 백세를 사는 사람은 극히 일부의 사람들이고 젊은 나이에 죽는 사람들도 많고 우리는 내일 일을 모르는 인생이므로 인생을 즐겁게 살아야한다. 더 즐거운 내일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늘을 소중히 여기고 인생을 즐겁게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