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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와 선교간증

한명국 목사의 회상록

한명국 목사
예사랑교회

“당신들이 떠나간 후 우리에겐 더 큰 일들이 남았지요. 약 800 가정을 돕는 일, 거의 수천 명의 영혼을 돌보는 일….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 사람들을 맡기심에 감사하고 있어요!” 우리들이 단기선교한 필리핀 프라리델제일침례교회 마루자 청년이 서울교회 선교대원이었던 김정연 양에게 보낸 편지(이메일) 속의 내용이다. 또 오소리오 담임목사의 전화내용을 더해 간추려 본다.


“우리는 한 달 동안의 양육계획을 짰어요. 첫 주에는 아는 사람 순으로 정리하고, 둘째 주에는 구원을 위해 새신자 교재를 사용하는 것, 셋째 주에는 반응의 평가를 살펴보고, 넷째 주에는 그들 결신자를 교회예배에 참석토록 초청하는 것으로 정했어요. … 우리는 각 영혼을 하나님께 인도하는 임무와 큰 책임을 감수하고 하나님을 위해 모두 힘써 일하고 있어요.”


지난 두 번의 집회 중 수백 명의 결신자들이 있었는데 양육관리를 안하면 다시는 옥외전도집회를 안할뿐더러 30여명 전도단원은 다른 도시나 나라로 갈 것이라고 경고한 후의 소식이었다.
집회 준비를 의논할 때나 집회 후 떠나올 때에도 새신자 양육(follow-up)의 중요성에 대해 매우 강도 높게 부탁했는데, 지금 오소리오 목사와 성도들은 선교집회와 지역봉사를 통해 인계받은 수천의 영혼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양육이 지속적으로 잘 되지 않으면 일회적인 전시 행사에 그치기 때문에, 우리들도 이곳에서 비록 멀리 떨어져 있으나 성령님께서 저들과 함께 양육해 주시기를 계속 기도했다.
우리의 선교사역 후에 놀라운 축복에 대해선, “당면했던 교회의 큰 시험과 고난과 실패를 극복하는데 당신들의 도움이 큰 공헌을 했으며, 당신들이 떠난 후 우리의 찬양과 예배가 큰 활기를 얻어 변화된 것과, 우리는 주님을 기쁘게 하는 찬양과 함께 큰 소리로 높여 기도하는 것과, 당신들의 문화적 전달로 우리의 보수적이고 전통적 방식의 예배에서 뜨거운 예배로 바뀌게 도와준 것”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런 선교지역이 마지막이 아니라 지속적 교류로 앞으로 더욱 좋은 교제의 시작이 되길 바라고, 필리핀 성도들도 한국 방문의 기회가 있기를 바라면서, 한명국 담임목사, 두 분 이 목사, 의사와 의료팀, 예배와 찬양팀, 성경공부 교사팀, 이발미용팀, 기타 사역 봉사팀 여러 형제자매 모두에게와 기억 못하는 모두의 이름에게 문안드리고, 저들은 우리를 계속 그리워하면서 적어도 일 년에 두 번쯤이라도 만나기를 열망했다.


우리 서울교회는 그 후에도 다섯 번 단기 선교 여행의 결과로 그 교회는 35명에서 850명 출석교인으로 1000석의 극장 2, 3층을 구입해서 놀라운 부흥의 역사로 너무 기뻐해 저희 부부가 초대되어 찾아갔더니 통역해준 부목 필 목사는 개척하여 150명, 집회에 은혜 받은 목사는 100명의 교회로 성장했다.
안수기도에 쓰러졌다 일어났을 때 심장병과 후두염이 즉시 낫게 되자 그 교회 목사도 새로운 충전의 목회를 하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 서울교회 바울 선교단원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주님께서 갑절의 축복을 내려 주시기를 기원하는 인사를 전해왔었다. “너희 수고가 주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고전15:58)


오직 시온이 일기를 여호와께서 나를 버리시며
주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였거니와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사49:14~16)


이상의 본문을 봉독하고 아래의 와끼라 목사의 간증을 요약한다. 나는 자라가면서 ‘나의 어머니는 다른 어머니보다 더 많이 늙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모습이 아버지, 어머니와 너무 닮지 않았다. “너는 미국사람인데 왜 미국으로 가지 않느냐?”고 아이들이 놀려댔다.


“반쪽이”(아니노꼬)라고 놀려댈 땐 정말 견디기 어려웠다. 드디어 초등학교 6학년이 되자, 그는 어머니에게 전후 사실을 솔직히 말해 달라고 해서, 자신의 과거를 알게 되었고 많은 눈물을 흘렸다. 그 후 잘 다니던 교회를 등졌다. 오끼나와 침례교총회 50주년 기념대회에 국제복음선교회 36명의 한국 축하 대표단 목사들 가운데 나도 끼었다. 대회장에서 ABF와 BWA를 대신하여 축사를 했고 이튿날 우리는 흩어져서 아와세교회로 갔다.


여자는 오끼나와 원주민인데 남자는 미국사람이었다. 그래서 영어를 하는 줄 알고 말을 걸었으나 답변이 없었다. 나는 비밀이 담긴 인생과 결혼임을 짐작했고 나중에 조금 알았으나 그 후 서울교회에서 교회초청으로 그의 눈물겨운 간증설교를 통해 은혜의 나눔이 됐다. 그의 아버지는 오끼나와 미군 기지의 군인으로 어머니와 만나 사랑을 나누셨고, 그 열매로 어머니는 임신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으로 들어갔다.
미국으로 아내를 데려오려고 준비하던 중 그는 척추마비가 되었고, 같이 살 수 없는 병상의 몸이 되자 개가를 권유하는 편지를 보내왔고 소식을 끊었다.


그의 어머니는 부모에게 “뱃속의 아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물었다. 예수님을 믿고 계시던 외할아버지는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임으로 유산할 수는 없다”고 했다. 결국 어머니는 아이를 낳아 친정어머니에게 맡기고 새로 시집을 갔다. 그래서 그는 다른 어머니보다 훨씬 늙은 외할머니 무릎에서 자랐던 것이다. 누나인줄 알고 잘 돌봐준 이는 바로 자기의 친어머니였다.


고등학교 시절에 길거리에서 만난 목사님 내외분은 “와끼라 상, 이제 하나님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요” 하면서 안아줬고 그 후 다시 교회에 나가 신앙생활을 하게 됐다. 교회에 다니면서도 그는 인생의 의미를 철학, 사회학, 심리학 등 학문에서 찾으려고 했다. 그러나 그런 것에서는 인생의 의미를 찾을 수 없었다.
목사님의 권유로 침례를 받기로 작정하고 미국에 있는 아버지의 주소를 알아 편지를 간단히 쓰고, 그 밑에 구원에 관한 성경구절을 기록해서 보냈다. 답장이 왔는데 “나는 한번도 너를 잊은 적이 없고 전신마비의 병상에서도 너를 위해 기도했다. 답장을 쓸지 말지 주저한 후에 답장을 쓴다”고 했다. 그 뒤 소명을 받아 신학교를 나왔고, 음대를 나온 나오모 자매와 만나 결혼하여 개척한 지 5년 만에 70명 성도를 섬기는 아와세 교회의 목사가 됐다.


제왕절개로 유산될 뻔했으나 하나님을 믿는 외할아버지의 구조의 사랑과 외할머니의 따뜻한 사랑의 양육, 누나처럼 보살핀 친어머니에게 받았던 사랑, 그리고 만나지는 못했지만 늘 기도해 주었던 아버지의 사랑(신학교 졸업반 때 도미해 처음 아버지를 만났을 때 주신 유산증여), 그리고 나오모 사모의 사랑, 교회 성도들의 사랑에 대한 고백과 크고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말씀증거로 우리는 함께 복된 나눔을 가졌다.

 “여인이 그 젖 먹는 자식을 잊을 수 없고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길진대, 하물며 하나님께 어찌 이스라엘 곧 믿음의 자녀를 잊으며 돌보지 않으시겠는가!”며 눈물어린 간증을 잊을 수 없었다. “아비가 자식을 불쌍히 여김 같이 여호와께서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불쌍히 여기시나니”(시1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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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위 113-1차 회의
우리교단(총회장 이종성 목사) 위기관리위원회(위원장 가순권 목사)는 지난 11월 3일 총회 회의실에서 113-1차 회의를 진행했다. 위기관리위는 이종성 총회장이 경건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회의는 신임 위원장과 서기를 선출하고 총회에서 파송한 신임위원을 받았으며 1년 주요 사업을 함께 논의했다. 이날 이종성 총회장은 안완수 목사(흥해)와 남기원 목사(의당)에게 신임 위기관리위원회 위원 임명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이와 함께 신임 위기관리위원장으로 이재혁 목사(예수인), 서기에 구자춘 목사(신광)를 각각 선출했다. 가순권 목사는 “지난 회기 대형 폭우 피해 등으로 여러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 속에서 총회와 위기관리위가 작은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하며 뿌듯함을 느꼈다”며 “차기 위원회도 위원장을 중심으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교회와 목회자에게 힘이 되는 위원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임 이재혁 위원장은 “107차 총회에서 시작된 위기관리위가 그동안 천재지변을 당한 교회들에게 힘을 주고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교회들의 형편을 돌아본 것을 기억하며 앞으로 위기관리위 사역이 보다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총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