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은 무조건 옳다. 하나님의 복음은 망가진 모든 것을 회복시키는 기적의 능력을 지니고 있다. 대학 다니는 아들이 최근 한 선교단체에서 개최한 이단관련 특강에 다녀와서 말했다.
“아빠, 세상에는 별의 별 이상한 이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신천지, 하나님의교회, JMS, 구원파….” 어느 덧 다시 학기말이 됐다.
매년 이 시기가 되면 캠퍼스의 CCC, IVF, JOY, SFC 등 기독교 선교단체들이 분주하다. 선교단체 마다에서 개최하는 여름수련회에 많은 학생들을 초청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같은 시기 같은 곳에서 동일하게 분주해지는 것이 이른바 캠퍼스 이단들이다. 이 시기가 되면 구원파는 IYF(IVF가 아님)라는 교묘한 이름으로 각 단과대학 거의 모든 화장실 소변기 위에 여름방학에 학생들이 보람있게 보낼 수 있도록 초청한다. “굿뉴스코해외봉사단”이라는 위장 단체를 내세워서 해외봉사 초청 스티커를 부착하고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신천지는 UNPO(United New University Peace One)이라는 위장 단체를 내세워서 학생들을 유혹한다.
이 단체는 “새로운 문화로 분쟁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자”는 멋진 단체명의 의미를 내세우고, 마치 자기들이 UN산하 단체인 듯이 학생들을 유혹한다. 하나님의 교회라는 이단은 이른바 ASEZ(Save the Earth from A to Z)라는 건전한 이름으로 환경보호, 긴급구호, 사회복지 봉사활동을 매개로 학생들을 미혹한다.
이들은 가끔 학교 유니폼 착용에 집게를 들고 캠퍼스 주변 청소와 정화 활동으로 선한 이미지 메이킹을 하며 접근한다. 또 어떤 이단들은 유명교회, 신학교, NGO 단체를 사칭해서 설문조사로 접근해 오고, 아르바이트 자리나 봉사활동 기회를 주선하고, 성경공부로 유인한다.
이 중에서 최근 캠퍼스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교묘하고 강력하게 두드러진 활약을 하는 신사도적 이단성이 농후한 단체가 있다. 가령 연세대나 서울대 등에서 활약하는 엠마오라는 이름의 동아리 등이 주목을 끈다.
수년 전 대학교회 목사로서 여름수련회를 갔을 때 일이다. 약 150명의 학생들이 10여 개 조로 나누어져서 조별미팅을 하는 시간이었다. 수련회 통역을 하던 영어실력이 탁월한 한 형제가 내가 조장으로 섬기게 된 조에 들어 왔다. 돌아가면서 자기소개를 하는데, 그 형제는 존경하는 인물로 신사도 계열의 한 지도자 이름이 무심코 언급했다.
공교롭게도 나는 당시 여러 학생들과 신앙상담을 하다가 신사도 계열 신앙의 심각한 이단성을 확인했고, 필요성을 한참 관련 공부를 집중하던 시기였기에 흘려들을 수 없었다. 이 형제는 안타깝게도 신사도 계열의 잘못된 신앙을 가지고 확고히 무장한 채, 교회에 들어와서 봉사에 열심을 내고 있던 형제였다. 성경보다 직통계시를 더 중시하며, 열정적인 찬양과 기도로 많은 이들이 현혹하고 있었다. 수련회 후 교회 핵심리더 교수님들과 미팅시간을 마련해서 신사도 신앙에 대한 문제점들을 안내하고 결국 교회를 보호할 수 있었다.
오늘날 캠퍼스는 어느 시대 보다 영이 혼탁하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성령이 아닌 다른 영들의 매개가 된 수많은 이단들이 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요일 4:1). 캠퍼스에는 우리가 보는 것 이상의 치열한 영적 전투들이 벌어
이 시대 치열한 영적 전투 현장에서 다시 한 번 승리의 함성이 울려 퍼지도록 이 땅의 온 교회가 중보해야 할 때다. 청년 세대가 무너진 교회에는 미래가 없다. 어둠의 영들이 난무하는 영적 전쟁터에서 선한 싸움을 하고 있는 현장 사역자들에 대한 응원과 중보기도가 어느 때 보다 목마른 시기이다. 캠퍼스 전장에서의 승리의 회복 그 아름다운 비전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