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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힘

임용호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며
마음을 움직이는 메시지는
빈틈이 없는 논리가 아니라
비어 있는 공간이다


우리의 사고를 구속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자유롭게 하는 것이리라
엄격히 구분 짓는 저울이 아니라
경계를 넘나드는 매력 있는 글이리라
말하는 쪽은 입이 아니라
잘 듣는 귀가 아닐까


깨알 같은 글씨들을 일구어내려
책 속에 맺힌 작은 땀방울들은
학문에 정진한 열정이리라
말씀이 머리를 높게 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말씀은 마음을 낮게 하는 법
지식 중에는 습기가 있는 지식이 있고
메마른 지식이 있다


메마른 지식은 머리에서 나오고
습기가 있는 지식은 가슴에서 나온다
메마른 지식이 가시 되어
얼마나 많은 이들을 아프게 했을까
눈물과 땀이 베인 지식은
많은 이들을 이롭게 했을까


살리는 것은 습기 있는 생명의 말씀이네


시인은 ‘아동문학’으로 등단했으며
현재 소망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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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위 113-1차 회의
우리교단(총회장 이종성 목사) 위기관리위원회(위원장 가순권 목사)는 지난 11월 3일 총회 회의실에서 113-1차 회의를 진행했다. 위기관리위는 이종성 총회장이 경건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회의는 신임 위원장과 서기를 선출하고 총회에서 파송한 신임위원을 받았으며 1년 주요 사업을 함께 논의했다. 이날 이종성 총회장은 안완수 목사(흥해)와 남기원 목사(의당)에게 신임 위기관리위원회 위원 임명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이와 함께 신임 위기관리위원장으로 이재혁 목사(예수인), 서기에 구자춘 목사(신광)를 각각 선출했다. 가순권 목사는 “지난 회기 대형 폭우 피해 등으로 여러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 속에서 총회와 위기관리위가 작은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하며 뿌듯함을 느꼈다”며 “차기 위원회도 위원장을 중심으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교회와 목회자에게 힘이 되는 위원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임 이재혁 위원장은 “107차 총회에서 시작된 위기관리위가 그동안 천재지변을 당한 교회들에게 힘을 주고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교회들의 형편을 돌아본 것을 기억하며 앞으로 위기관리위 사역이 보다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총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