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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힘

임용호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며
마음을 움직이는 메시지는
빈틈이 없는 논리가 아니라
비어 있는 공간이다


우리의 사고를 구속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자유롭게 하는 것이리라
엄격히 구분 짓는 저울이 아니라
경계를 넘나드는 매력 있는 글이리라
말하는 쪽은 입이 아니라
잘 듣는 귀가 아닐까


깨알 같은 글씨들을 일구어내려
책 속에 맺힌 작은 땀방울들은
학문에 정진한 열정이리라
말씀이 머리를 높게 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말씀은 마음을 낮게 하는 법
지식 중에는 습기가 있는 지식이 있고
메마른 지식이 있다


메마른 지식은 머리에서 나오고
습기가 있는 지식은 가슴에서 나온다
메마른 지식이 가시 되어
얼마나 많은 이들을 아프게 했을까
눈물과 땀이 베인 지식은
많은 이들을 이롭게 했을까


살리는 것은 습기 있는 생명의 말씀이네


시인은 ‘아동문학’으로 등단했으며
현재 소망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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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차 총회, KT·금융결제원과 손잡고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
우리교단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는 지난 6월 19일 여의도총회빌딩에서 KT(대표 김영섭), 금융결제원(원장 박종석)과 함께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기술과 신앙이 결합된 새로운 목회·선교 생태계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전국 3750개 침례교회와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스마트헌금 키오스크 △침례교 전용 플랫폼 △스마트 카페 복합공간 등을 도입해 디지털 기반의 목회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서, MZ세대와의 소통, 기부 문화의 신뢰성 제고, 친환경 사회 공헌 확대 등 다방면에서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맡는다. 총회는 교회 및 기관의 스마트 인프라 도입을 위한 행정 지원과 참여 기반을 조성하고, KT는 통신 및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바탕으로 플랫폼 개발과 키오스크 설치, 유지보수를 책임진다. 금융결제원은 결제서비스 및 기부 시스템 연동 등 금융 인프라를 제공해, 신도들이 손쉽게 스마트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욥 총회장은 “이번 협약은 복음 전파 방식의 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