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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하나님의 현지 임관(現地任官)

하늘붓 가는대로 -104

권혁봉 목사
수류 (水流)

치열한 전장에서는 군 지휘자가 무명 군사에게 갑자기 소대장의 임무를 부여한다.
적군의 맹렬한 공격에 대비해 결원이 된 자리를 메우기 위하여 하급 병사에게 소위 계급장을 달아 주면서 “소대장에 명(命)함”하고 임무를 부여한다. 이를 두고 현지 임관이라 한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으로부터 현지 임관을 받은 자들이다.
최고 사령관이신 하나님으로부터 그 시간 그 곳에서 반드시 필요한 시기에 임무 특명을 받은 자들이 그리스도인이다. 그리스도인은 그가 처해 있는 시공(時空)에서 현지 임관을 받은 자들이다.
현지 임관 특명을 내리시는 하나님은 어떤 위치에 계시는가? 그 분은 어떻게 현지 임관 특명을 내리시는가?


하나님은 무소부재(無所不在)하신 분이시다. 하늘은 그의 보좌요 땅은 그의 발등상이 아닌가(마5:34~35). 사람이 어디로 가더라도 하나님은 거기 계신다. 땅 끝 바다 끝까지 가더라도 하나님은 거기 계신다.

사람이 살아 있는 동안 어딜 가든지 땅을 밟고 공기를 마시듯 우리 인간의 시공은 하나님의 시공과 맞대어 있다. 우리 사람은 하나님과 언제나 조우(遭遇)하게 되어 있다. 이 조우에 긍정적인 자세를 취한 자가 그리스도인이다.


“하나님, 여기 지금 제가 있습니다. 말씀하십시오.” 이것은 이사야의 고백이다.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으니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그 때에 내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였더니”(사6:8)
우리 인간은 이렇게 온 우주에 편재(遍在)하시고 온 우주를 그의 소유로 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우리가 만든 시공 속에 제한시켜 놓고 하나님과 대면하려 하지만 가소로운 일이다.


우리 인간에게 어차피 주어진 인간의 시공을 하나님께 맡겨라.
우리 인간의 시공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하나님이 지시해 주시는 바 그때 하나님은 현지 임관해 주신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성속(聖俗)이 없다. 모든 것이 거룩하사 하나님의 거룩한 소유물이기 때문이다.
오스왈드 챔버스가 말했다.


“만일 주님께 나아가는 것을 마치 일요일에 교회 가는 것처럼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고 특별한 기분으로 준비하는 것이라고 오해한다면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결코 주님께 나아가지 않게 될 것입니다.”
즉 어느 한 날만 주의 날로 알아 그 날만 하나님 만난다는 생각을 버리라는 것. 그리스도인은 1년 365일이 주일이라고 믿는다.


“깨끗한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깨끗하나 더럽고 믿지 아니하는 자들에게는 아무 것도 깨끗한 것이 없고 오직 그들의 마음과 양심이 더러운지라”(딛1:15)
그리스도인은 무소부재하신 하나님과 항상 대면하고 있으니 하나님의 현지 임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잠시라도 하나님의 사역에 쉬는 날이 없고 그리스도인의 활동에는 어느 것 하나도 하나님의 사역이 아닌 것이 없다. 하나님의 시공과 인간의 시공을 합동(合同)시키자는 것이니 이를 동역(同役)이라 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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