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어머니의 창

황진수

 당뇨가 심해지면서 실명이
시작되었다 어느 날
날파리 날아다닌다고 파리채를 들고
다니셨다
비문증이란다

백내장 수술을 하고 열심히
치료해도
상차림의 반찬 구별을
못했다
혼자 계실 수 없을 때쯤 병원에서
퇴원하셨다

형제들이 모여
요양원으로 가야하는가를
의논하면서 마지막 길
내가 함께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남편이 떠난 후
주님이 맡겨주신 작은 시골 교회에

어머니를 모셨다

아침저녁 부르는
찬양
늘 외우던 곡조는
작은 방으로 가득하고
몸도 못가누던
어머니
한달 만에 회복되셨다

철없는 나를 신학교 보낸 후
늘 목회자로 섬겨주시던
작은 개척교회
그 찬양소리
아침마다 새로운
어머니의 창

밤새 더위에 시달린
새벽
하늘이 열리면

하늘 나라
거기 선 그림자 눈에 선한데

땅을 딛고 서서
하늘을
호흡한다
오늘을 살아갈
영성



시인은 목산문학회 회원이며  자유교회 전도사이다.



총회

더보기
114차 총회, KT·금융결제원과 손잡고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
우리교단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는 지난 6월 19일 여의도총회빌딩에서 KT(대표 김영섭), 금융결제원(원장 박종석)과 함께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기술과 신앙이 결합된 새로운 목회·선교 생태계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전국 3750개 침례교회와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스마트헌금 키오스크 △침례교 전용 플랫폼 △스마트 카페 복합공간 등을 도입해 디지털 기반의 목회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서, MZ세대와의 소통, 기부 문화의 신뢰성 제고, 친환경 사회 공헌 확대 등 다방면에서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맡는다. 총회는 교회 및 기관의 스마트 인프라 도입을 위한 행정 지원과 참여 기반을 조성하고, KT는 통신 및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바탕으로 플랫폼 개발과 키오스크 설치, 유지보수를 책임진다. 금융결제원은 결제서비스 및 기부 시스템 연동 등 금융 인프라를 제공해, 신도들이 손쉽게 스마트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욥 총회장은 “이번 협약은 복음 전파 방식의 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