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람을 기다리는 민들레

이유토

어느 강에 떨어질지
어느 마당에 떨어질지
내가 알 필요가 없다
그런 것 염려해도 소용없다
나의 몸은 바람에게 맡긴다
이 날을 위해
무수한 억압과 싸웠다
어떠한 문제가 생기면
하늘의 별을 보면서
별의 이야기를 듣는다
지금 나는
말리고 말려서
가시처럼 물기가 없다
어디든 날아가기 위해
바람 불 때만 기다린다


시인은 하송교회 원로목사이며 문학박사 '창조문학' 2011년 겨울호 시로
등단했으며 현재 (민)아세만동 대표 '문학의 실현' 발행인을 맡고 있다.



배너

총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