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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 선, 면, 입체

비전 묵상-15

강남비전교회
한재욱 목사

나무가 모여 숲이 되듯이 ‘일상’이 모여 ‘일생’이 됩니다. 인생은 큰 사건 몇 가지와 수 없이 많은 일상으로 이루어집니다. 큰 사건도 중요하지만, 일상은 더욱 중요합니다. 점(點)이 연결돼 선이 되고,선이 연결돼 면이 되고 마침내 입체 작품이 되듯이, 오늘 하루의 점을 경건한 꽃자리로 만들 때 승리하는 인생이 됩니다.


우리 인생이 아름다운 이유는 매일매일 일어나는 작은 일들 때문입니다. 이 작은 일들에 하나님의 초월성이 스며있습니다. 산소랑, 햇빛이랑, 물이랑, 땅이랑, 없으면 죽을 수밖에 없는 귀하고 귀한 것들은 모두 일상 속에 스며있습니다. 어김없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돌고 있는 것, 하늘의 달, 밤하늘의 별빛, 수면 위를 불어오는 바람,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 어디선가 들려오는 새소리, 꽃들의 고운 자태와 향기, 평생동안 수백만 리터의 피를 펌프질하는 우리의 심장… 이런 작고 평범한 것들이 가장 큰 하나님의 신비요 기적입니다. 이 작은 것들을 보고 감사하면서부터 우리는 회복되고 살아나게 됩니다.


우리는 특별한 일에 대해서는 감사를 합니다. 그러나 당연한 일에 대해서는 감사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기에 불평하는 날이 많은 것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라”(살전5:18)는 말씀은 모든 일상을 주님의 섭리로 보고 감사하라는 의미입니다. 일상을 감사하면서 인생의 씨줄과 날줄을 엮어갈 때 승리의 삶을 살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필요하시면 우리를 극적으로 드라마틱하고 신비롭게 인도하십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일상적인 삶 속에서 우리를 부르시고 동행하십니다. 우리는 폭풍같은 강렬한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합니다. 하나님은 물론 그렇게 역사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대부분 폭풍 대신에 나비를 보내십니다. 영성이 깊은 신앙인은 하나님이 보내주신 나비의 날개짓에서 훗날 일어날 하나님의 폭풍을 봅니다. 다윗은 바로 이런 일상의 기적을 발견하고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을 하늘 위에 두셨나이다”(시8:1).
하늘의 시인은 일상 가운데서 무한한 신성을 느껴 감사하는 자입니다. 한 알의 모래에서 우주를 보고, 한 톨의 곡식에서 천근의 감사를 느끼는 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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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차 총회, KT·금융결제원과 손잡고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
우리교단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는 지난 6월 19일 여의도총회빌딩에서 KT(대표 김영섭), 금융결제원(원장 박종석)과 함께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기술과 신앙이 결합된 새로운 목회·선교 생태계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전국 3750개 침례교회와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스마트헌금 키오스크 △침례교 전용 플랫폼 △스마트 카페 복합공간 등을 도입해 디지털 기반의 목회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서, MZ세대와의 소통, 기부 문화의 신뢰성 제고, 친환경 사회 공헌 확대 등 다방면에서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맡는다. 총회는 교회 및 기관의 스마트 인프라 도입을 위한 행정 지원과 참여 기반을 조성하고, KT는 통신 및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바탕으로 플랫폼 개발과 키오스크 설치, 유지보수를 책임진다. 금융결제원은 결제서비스 및 기부 시스템 연동 등 금융 인프라를 제공해, 신도들이 손쉽게 스마트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욥 총회장은 “이번 협약은 복음 전파 방식의 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