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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오해 치명 오해(致命誤解)

하늘 붓 가는대로-119

권혁봉 목사
한우리교회 원로

부활을 부정하는 사두개인들이 구약성경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맏형이 장가가서 자식을 남기지 않고 죽었을 경우 그 밑의 동생들이 형수에게로 가니 그 가문의 대(代)를 이어야 할 의무가 있다는 내용이다.
신명기에 이런 말씀이 있다: “형제들이 함께 사는데 그 중 하나가 죽고 아들이 없거든 그 죽은 자의 아내는 나가서 타인에게 시집 가지 말 것이요 그의 남편의 형제가 그에게로 들어가서 그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아 그의 남편의 형제 된 의무를 그에게 다 행할 것이요”(신25:5)


사두개인들이 예수에게 궁지에 몰릴 것이라고 생각해서 던진 질문은 7형제가 다 죽고 나면 남은 여자 한 사람은 부활 때 어느 형제의 아내가 되겠느냐고. 신명기 하나님의 말씀의 요지는 형제의 집을 세우는 것(building up brother’s family line)이 이 세상사는 동안에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그것은 부활 때는 아무 상관없는 이 세상 이야기였던 것이다. 사두개인들의 이런 태도에 대해 예수 대응은 결정타를 던졌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 고로 오해하였도다”(마22:29)
성경의 문자와 그 문자가 말하는 의미를 모르면 성경 무지이다. “말이란 의미를 전하는 것이니 의미를 얻었으면 그 말은 잊으라”(言者所以在意 得意以忘言-장자 26장)


여기 어는 유인물에 재미있는 웃음거리 글이 있기에 실어본다:
부전자전(父傳子傳) : 아버지가 그러하니 아들도 닮아 그러하다 ≠ 아비가 全氏이니 아들도 全氏다.
박학다식(博學多識) : 많은 학문이 있어서 지식이 풍부하다 ≠ 박사와 학사는 밥을 많이 먹는다.
이심전심(以心傳心) : 마음과 마음으로 통한다 ≠ 이씨가 심심하면 전씨도 심심하다.
절세미녀(絶世美女) : 대단한 미인 ≠ 절간에 세들어 사는 미친 여자.
천고마비(天高馬肥) :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찌는 가을 ≠ 천번 고약한 짓을 하면 손발이 마비된다.


성경에서 말하는 구원이란 무엇인가?
구원이란 죄와 율법과 사망에서의 살려내옴이 성경이 말하는 원초적이고도 큰 구원이겠다. 그런데 어떤 신학자의 구원개념은 세상우수살이에서의 건져냄 정도로 제한시키고 말았다.
사죄란 무엇인가? 파출소 면제 정도가 아니다. 개인의 채무 해결 정도가 아니다. 인류의 보편적이고도 근원적인 죄로부터의 해방이요 소위 면죄(免罪)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이 사죄를 세상살이에서의 용서받음 정도로 알고 있다.


사두개인들이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모르기에 단단히 오해에 들어섰던 자들이었다. 사람이 살다보면 착각도 있고 오해도 있지만 성경오해는 치명적인 오해다.
유대인들은 지금도 메시아 대망을 오해하고 있기에 이미 오신 메시아 예수를 거부하고 결코 오지 아니할 다른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으니 죽음에 이르는 오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성경과 하나님의 능력을 알면 우리에겐 오해는 없다.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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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믿음과 은혜로 이겨내는 한 해 되겠다”
우리교단 총회(총회장 이종성 목사)는 지난 1월 4일 여의도 총회 13층 대예배실에서 2024년 신년감사예배를 드리고 새 출발의 한 해를 다짐했다. 1부 감사예배는 1부총회장 홍석훈 목사(신탄진)의 사회로 국내선교회 이사장 김창락 목사(수원동부)가 기도하고 교회진흥원(이사장 박대선 목사, 원장 김용성 목사) 직원들이 특송한 뒤, 71대 교단 총회장을 역임한 유영식 목사(동대구)가 “때가 차매”(갈 4:4~)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유영식 목사는 “갈라디아교회는 바울을 통해 복음을 들으며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일어났지만 시간이 지나며 율법으로 변질되고 왜곡되면서 복음을 잃어버렸다. 오늘의 한국교회, 오늘의 침례교회도 이런 모습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며 “우리가 다시 말씀 앞에 서서 성령의 역사하심을 경험하기 원하며 무엇보다 성령의 감동으로 새로운 한 해를 은혜로 보내는 기쁨이 충만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설교 후 이대식 목사(원주가현)의 축도로 예배를 마치고 하례식을 진행했다. 총회 전도부장 최성일 목사(주신)의 사회로 이종성 총회장이 신년사를 전했다. 이 총회장은 “한국사회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교단적으로 위기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시대를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