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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을 이긴 승리와 기적의 영광

한명국 목사의 회상록

한명국 목사
예사랑교회

“개울물이 쉬지 않고 흐르면 강과 바다를 이룬다”라고 했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밥만 축내고 놀기만 한다면, 우리가 무엇을 얻겠는가?


예수님께서는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 비유에서 “주인의 뜻을 알고도 예비치 아니하고 그 뜻대로 행치 아니한 종은 많이 맞을 것이요? 알지 못하고 맞을 일을 행한 종은 적게 맞으리라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찾을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니라”(눅12:47~48)고 말씀하셨다. 또 예수님께서는 한 달란트 받은 종에게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는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지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네가 알았느냐”(마25:26)고 책망하셨다.


19세기의 유명한 시인 롱펠로우(W. Longfellow)의 말을 들어보자.
“행동하라! 세계의 넓은 내일을 위하여 행동하라! 세계의 넓은 들판에서 또는 인생의 싸움터에서 목 매인 송아지처럼 쫓기지만 말고 투쟁하는 용사가 돼라!”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은 32세에 비극적인 유서를 작성하고는 그의 형제인 칼과 존에게 전달할 생각이었다. 유서엔 삶에 대한 회한과 원망이 가득 담겨 있었다.
“나는 지난 6년 동안 미래에 대한 막연한 희망으로 지냈다. 이제 머지않아 삶을 마감할 것이다. 오! 하나님이시여, 내게 기쁨의 날을 허락해주소서.”  그 후 베토벤은 46세부터 귀가 멀기 시작해 필담(筆談)이 아니면 대화를 나룰 수조차 없게 됐다. 작곡가로서 목숨보다 더 사랑하던 음향의 세계와 단절된 그의 육신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염성 카타르, 황달, 류마티스의 고통이 그림자처럼 붙어 다녔다.
그런 몸으로 베토벤은 불후의 명작 9번 교향곡을 작곡했다(찬송가13장). 이 합창 교향곡은 그의 나이 53세에 완성한 것이다.


이 곡은 23세 때 프리드리히 쉴러(Schilleer)의 ’환희의 송가‘를 읽고 감동받은 영감에서 작곡한 것이다. 이미 나이가 든 노인이었지만, 그는 가난과 귀머거리에 육신의 가혹한 질병 등 인생의 모든 고뇌와 역경을 위대한 신앙으로 극복하고 오히려 이를 찬송으로 승화하여 대걸작을 만들어 낸 것이다.  콘라드 힐튼(Conrad Hilton)씨는 유랑극단을 이끌고 곳곳을 떠돌던 사람이다. 한번은 단원들을 이끌고 텍사스(Texas)로 공연을 하러 갔다.


그날따라 일기조차 나빠서 관객이 오지 않았다. 단원들은 식사를 굶고 배고파 기운이 빠지고 돈이 떨어져 오도 가도 못하게 됐다. 바로 그렇게 딱하고 암담하고 처량한 환경 가운데서 그는 어려움을 하나님께 호소하고 엎드려 기도했다. 그때 어떤 아이디어를 주께서 응답해 주셨는데 그는 일어나 하나님의 놀라운 도우심으로 힐튼 호텔을 세워 세계적 그룹으로 만들었다.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약2:14)


하이드(A. A. Hide) 성도가 빚더미 속에서 십일조를 계속 드리는 것을 보고 “당신은 빚은 안 갚고 십일조만 하면 어떻게 합니까?”라고 물었더니, 하이드 성도는 “하나님의 빚을 먼저 갚아야 내 빚도 갚게 되지 않겠습니까?”라고 대답했다. 하나님의 빚을 갚을 줄 아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는 그냥 보고만 계실까? 세월이 흘러 마침내 그는 세계적인 부자가 됐다.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은 늘 이뤄지기 마련이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말3:10)


펠프스(Phelps) 소년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아(ADHD)’로 선생이 도저히 지도할 수 없어 포기된 상태였다. 과잉행동, 집중력 저하, 충동조절장애 같은 증상을 보여 정상적인 가정생활이나 학교생활에도 큰 지장을 받았다. 수영선수로 활동했던 누이들을 따라 수영장에 다니기 시작하여 수영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10세 때 미국 내 자기 또래 가운데 두각을 보였고, 15세 때 시드니 올림픽에서 접영 200m 경기에 세계신기록을 수록하더니, 드디어 7관왕 마크 소피츠를 제치고 지난번 베이징 올림픽에선 수영 8관왕을 수립했다. 그는 ADHD의 장애를 이기고 세계의 경쟁자를 뛰어넘은 올림픽의 인간 승리와 “펠피시”(Phelfish) 기적의 주인공이 됐다.


소크라테스(Socrates) 는 추남 중의 추남이었다. 그의 추모는 성현의 징검다리가 되게 했다.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는 두 번 결혼한 과거와 말더듬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위대한 철인이 됐다.
톨스토이(Tolstoy)는 젊은 날 매독과 임질에 걸려 고통 속에 오히려 걸작 ‘전쟁과 평화’를 낳았다. 링컨(Lincoin)은 초등학교도 못 나왔지만, 오직 성경으로 미국 제16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어머니가 물려준 유산인 그 성경 앞에 15년 전 나는 엄숙히 서서 기도했다.  “하나님도 표적들과 기사들과 여러 가지 능력과 및 자기 뜻을 따라 성령의 나눠 주신 것으로써 저희와 함께 증거하셨느니라”(히2:4)


루스벨트(Roosevelt)는 소아마비였음에도 불구하고 두 번이나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고, 제2차 세계대전을 종식시켰다. 밀턴(Milton)은 소경이 되었으나 영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시성이 됐다. 영문과 2학년 때 대학시절 그의 시는 깊은 영감으로 빛났다.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벧전5:10)


헬렌 켈러(Helen Keller)는 시청각 장애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위대한 여성 인물이 됐다. 테레사(Teresa) 수녀는 키가 작고 얼굴이 큰 못난이였으나 인도의 성녀가 됐다.
아베베(Abebe)는 맨발로 두 번이나 올림픽에서 마라톤 우승자가 됐다. 그러나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다음 천신만고 끝에 노르웨이 장애인 올림픽에서 눈썰매 경주에 도전해서 기적같이 우승함으로 세 번 이나 세계를 놀라게 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히13:8)


고난과 역경, 좌절과 낙망, 약점과 단점을 안고 승리한 기적의 사람들은 세상을 살면서 이러한 십자가를 극복한 것이다. 기적을 만들어 낸 위대한 사람들은 결코 콩나물시루에서 나온 사람들이 아니다. 오히려 이들은 사막의 가시밭길을 통해서 세워진 위대한 걸작들이다. “부당하게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이는 아름다우나”(벧전2:19)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3: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