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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의 종류

하늘붓 가는대로 -127

권혁봉 목사
한우리교회 원로

열심히 공부해서 명문대학 출신자가 된 사람에겐 개인의 명예나 지위 그리고 높은 경제 대우를 받는다. 동물의 세계에서 힘센 놈이 암컷을 차지하는 것이나 다름없이 성공한 사람이 미인을 아내로 맞고 있다는 것이 숨길 수 없는 현상 아닌가. 운동을 잘해서 유명한 금메달을 딴 사람은 명예나 부가 보상으로 따른다.
한국에서는 모 경기에서 우승한 선수들은 군면제라는 특혜보상도 줬는데 지금 그 제도를 고려할 것이라 했다.


 세상에는 보통 보상(補償)때문에 돌아가는 시스템 같다. 교통사고로 죽은 자도 보상을 받고 공장에서 일하다가 당한 부상과 죽음에도 보상이 따른다. 사람의 액션에는 거의 보상이 따른다.
식당종업원이 숟가락 놓아주고 호텔사람이 손님의 가방 끈 하나 만져줬다고 꼭 팁 이란 것이 있는데 그게 다 보상 개념에 속한다.


독일의 사상가인 토마스 아 켐피스가 말한 이론에는 “사람들은 작은 보상을 받기위해서는 장거리 여행에 항상 바쁘지만 영생보상을 위해서는 한발자국 뛰기도 힘들어 한다”고 했다.
보상 없이는 온 세상이 목석처럼 꼼짝 안하는 것 같다. 길들인 동물들이 어쩌면 저렇게 재주를 잘 부리나 했더니 그들에게도 보상이 따라 주었기 때문이었다. 단지 사람 관계와는 다르게 고통을 가하는 책벌 조련이 있기도 했다. 물개가 관중 앞에서 쇼를 한 뒤엔 조련사의 손에 꽁치 대가리를 흠모한다.


큰 고래놈도 멋진 묘기를 보낸 뒤에 조련사가 던지는 명태 대가리를 학수고대 한다.
코끼리가 어쩌면 그렇게 순응하는 재주를 부릴까 했더니 재주 훈련 끝에 물론 보상이 따르지만 듣건데 조련사가 예리한 칼날로 엉덩이를 찔러서 고분고분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에겐 유명한 기독교 스피커 지그 지글라(Zig Ziglar)가 ‘Better than good’이란 저술을 겨울 바기오 방문차 필리핀 침례신학교 도서관에서 탐독할 기회가 있었다.


지글라가 더 좋은 삶을 위해서는 3D(passion 열정, peak performance 성취, purpose 목적)가 있다고 했다. 참 인생의 의미는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는 것이라 했는데 이에 따른 보상이 있다고 했다.
지글라가 말한 보상 개념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나는 다른 사람의 삶의 변화를 보는 것과 다른 사람의 필요가 채워지는 것을 보는 것으로 계속해서 보상을 받고 있는 중이다(I am continually rewarded by seeing lives changed, by seeing people’s needs met).”


사람들의 보상 개념은 자기중심으로 유익한 것인데 비해 참 그리스도인의 보상 개념을 자기의 활동으로 인해 타인에게 돌아가는 유익됨을 보는 것이라 했었다.
지글라의 보상 개념에 내가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는 것을 보는 것으로(by seeing God glorified) 나는 최상의 보상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그리스도인의 보상 개념의 근원은 예수의 십자가상의 피 흘리심이다. 예수께서 피 흘리심은 예수자신에게 돌아가는 보상이 아니라 죄인이 사죄 받고 의인이 되서 하나님 백성이 되는 것을 보시는 데에 있었다.
그리고 자기를 보내신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 돌리심이 보상이었다. 하긴 세상개념의 보상을 십자가상의 희생에 붙여 설명하기조차 불가한 일일지도 모른다. 보상으로 말하자면 그렇다라는 것이다.
예수는 아예 보상 개념조차 없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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