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호밥의 산책-21 나를 기도하는 사람으로 만든 율법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니라”(마태복음5:17)


몇 년 전에 우리 교회에서 봉고차한 대를 구입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대리점 직원이 친절하게도 그날부터 당장 타고 다녀도 될 수 있도록 자동차 등록 및 자동차 번호판까지 모두 갖춰서 교회로 직접 배달해 줬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봉고차를 타고 시내를 다니기에 하나도 손색 함이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이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에서 사용하기에는 그래도 몇 가지 보완해야 할 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교회 어린이들과 노인들이 봉고차에 올라타기엔 계단이 너무 높아서 중간 발판을 장착시켰습니다.
그리고 한여름에 햇볕이 너무 강렬할 것을 대비해서 유리창마다 햇볕 차단지를 모두 붙였고 또한 자동차 핸들에는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해 가죽 덮개를 씌웠습니다. 이런 보완할 점들을 모두 보완한 후에 저는 속으로 “이젠 완전해졌네”라는 말을 하게 됐습니다.


이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를 “율법을 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완전하게 하기 위해서 오셨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이 무슨 뜻입니까? 기존에 있는 율법을 더 보완하여 완전하게 하실 것을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까?


그래서 예수님은 21~22절에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옛사람에게 말한바 살인하지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말하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라고 말씀하시면서 더 나아가서 27~28절에 보면 “또 간음하지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 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십계명중 5, 6계명을 예를 드시면서 구약에서는 밖으로 짓는 살인 이나 간음죄를 신약에 와서는 기존 있는 것에 더 보완해 밖으로뿐만 아니라 마음속으로도 짓는 미움과 음욕 또한 살인과 간음죄와 동일시 한다는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그러면 (1)이 율법은 누구를 위해서 보완하셨습니까? 우리를 위해 보완해서 완전케 하여 주신 것이 아닙니까? (2)그럼 이 율법을 지키라고 주신 것입니까? 보관하라고 주신 것입니 까? 우리에게 지키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우리는 구약 시대 성도들보다 신앙생활을더 잘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도 구약 시대 때 성도들은 짐승 피로 죄사함 받은 것에 비해 우리는 예수 피로 죄사함 받았는데 은혜가 어찌 같을 수가 있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더 기쁘게 해드리며 살아야 하지 않겠습 니까? 그런데 오늘날 우리는 구원의 은혜만을 너무 강조하는 나머지 천국 백성으로 사는 삶과 직결되는 율법의 준행에 대해서는 희석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위에서 말씀하신 예수님의 율법의 뜻도 잘 모르고, 율법을 지키려는 정신도 바리새인보다 못하니 심각해도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가 없습니다.


율법은 우리가 죄인임을 깨닫게 해주며 또한 우리의 의지로 율법을 지켜 의로워질 수 없으므로 예수께로 인도하는 몽학 선생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우리는 예수를 믿음으로 죄사함 받아 구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지킬 수없는 율법을 이제는 더 보완하여 우리에게 지키라고 재차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할 수없는 것을 하라고 하시겠습니까?
할 수 있으니까 하라고 하시지 않겠습니까? 그 이유는 우리가 예수를 믿게 되면 성령을 보내 주시는 데 성령의 도우심으로는 가능하기 때문 입니다.


한 예를 들어, 예수님께서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마 5:4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떻게 이 말씀을 준행할 수 있습니까? 성령의 도움이 없이는 이 일은 절대 가능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저는 어느 날부터 율법을 지키며 천국 백성답게 살기로 결심했습니 다. 그래서 저는 제 주변에 죄를 지을만한 요소들은 모두 제거해 버리 고, 성경책과 더불어 회개 노트를 함께 가지고 다니면서 죄를 짓는 것마다 일일이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4시간씩 매일 기도하며 성령님을 의지하며 살기 시작했 습니다. 1개월이 지나도 저의 삶엔 변화가 없었습니다. 3개월이 지나고 5개월이 지나도 변화가 없는 듯했습니다. 그래도 낙심하지 않고 꾸준히 인내하며 율법에 따라 삶을 고쳐갔습니다. 그런데 6개월이 지나서야 저가 달라지는 모습을 조금씩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너무 기뻤습니다. 그때부턴 정말 기도하러 가는 시간이 기다려질 정도로 기도하는 시간이 행복했습니다. 이것은 마치 자전거를 배울 때 처음에는 자꾸 넘어지기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반복하며 시도하고 나아갈 때 어느 순간에 이르러서는 바퀴가 2~3바퀴 굴러가는 것을 보고 가능성을 발견했을 때처럼….
그때부터는 새로운 소망과 더불어 마음속에서 의욕이 갑자기 솟구 침과 같이 말입니다.


성경은 “율법을 따라 행하는 자들은 복이 있음이여…”(시 119:1)라고 말씀하십니다. 정말, 이 말씀은 그러 합니다. 이 율법안에 만복이 다 있습 니다.


그래서 저는 전국 목회자 기도 세미나(유튜브에 “정길조 목사”를 치시면 강의안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를 하게 되었고, 율법은 저에게 약함을 깨닫게 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강한 자로서의 사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안내한 복음 그 자체임을 깊이 깨닫게 됐습니다.


끝으로, 율법은 저로 하여금 예수를 믿어서 죄에서 자유함을 줬지만, 율법은 또한 저가 성령에 의해서 살도록 기도하는 즉, 무릎으로 사는 사람으로 만들어 줬습니다. 기도는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여 신(하나님)의 경지에 이르는 삶을 살게 하는 능력이 됩니다.

정길조 목사 / 천안참사랑교회



총회

더보기
114차 총회, KT·금융결제원과 손잡고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
우리교단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는 지난 6월 19일 여의도총회빌딩에서 KT(대표 김영섭), 금융결제원(원장 박종석)과 함께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기술과 신앙이 결합된 새로운 목회·선교 생태계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전국 3750개 침례교회와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스마트헌금 키오스크 △침례교 전용 플랫폼 △스마트 카페 복합공간 등을 도입해 디지털 기반의 목회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서, MZ세대와의 소통, 기부 문화의 신뢰성 제고, 친환경 사회 공헌 확대 등 다방면에서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맡는다. 총회는 교회 및 기관의 스마트 인프라 도입을 위한 행정 지원과 참여 기반을 조성하고, KT는 통신 및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바탕으로 플랫폼 개발과 키오스크 설치, 유지보수를 책임진다. 금융결제원은 결제서비스 및 기부 시스템 연동 등 금융 인프라를 제공해, 신도들이 손쉽게 스마트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욥 총회장은 “이번 협약은 복음 전파 방식의 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