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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상담의 이해와 실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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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하면 자신이 교회에 찾아가겠지만, 다른 사람이 자신을 찾아오거나 방문하는 것은 부담이 되거나 도움이 되지 않다고 보아 기피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개인들은 저마다 내면적인 갈등이나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힘든 삶의 현실에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의미 상실, 그로 인한 불안, 우울과 자살충동을 경험하며, 사회에서 단절되는 개인들이 늘어간다. 스스로 자기문제를 포기하거나 해결하지 못하고 방치된 개인들과 가정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래서 국가나 사회기관들에서 이들을 지원하고 돌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찾아가는 방문사업들을 확장하고 있다.

 

교회에서의 방문사역은 그 기능이 약화 내지는 외면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인의 각종 문제현실과 어려운 상황 들은 이웃의 관심과 방문 등을 통한 지원과 도움이 더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목회신학자 브리스터(C. W. Brister)는 빠른 변화의 시기에 발생하는 교회 사역의 위협 요인들을 언급하며 행위와 성찰’(action and reflection)을 강조한 바 있다. 교회의 전통적 유산이 상실 되어가는 위기를 언급하며, ‘일상의 사건과 갈등, 믿음과 영성의 문제들에 대한 점검과 갱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교회의 전통적인 심방행위와 최근의 상황을 성찰하고, 목양적 방문상담을 넘어 사회적 방문상 담을 활성화함으로써 이웃사랑에 대한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과 영혼 돌봄의 사명을 21세기에도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성찰과 믿음의 반응은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진 중요한 도전이라 할 수 있다.

 

2. 사회적 방문상담

사회경제적 약자나 소외된 사람들 혹은 어려운 환경에서의 자녀 양육, 교육, 복지 등과 관련된 관심이나 지원은 역사 속에서 그 규모나 실천의 정도는 달랐지만 항상 존재했었다. 하지만 근대적인 의미에서의 이웃에 대한 관심이나 가정방문’(home visitation)을 통한 지원 서비스가 등장한 것은 20세기 전후의 유럽 사회에서였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경우, 근대 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사회구조가 복잡해지고 전통적인 돌봄이나 관계환경이 변하면서 젊은 엄마나 부부들 중에 어린 자녀를 안전하게 키우고 돌보는 방법에 대한 안내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생기게 됐다. 그런 상황에서 점차 간호사나 보모들이 가정에 찾아가 필요를 제공하거나 교육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이러한 방문 서비스는 결국 재정수입의 정도와 상관없이 대다 수의 시민이 누릴 수 있을 정도로 확대됐다.

 

이러한 상황은 19세기 중·후반의 미국에서도 유사하게 진행됐다. 미국에 근대 문명이 발달하고, 이민자들의 증가와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도심지에 빈민가가 형성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개인 및 가정들이 늘어났다. 그러자 도시의 중상류층 여성들 중에서 빈곤층 및 이민자 가정들을 방문하며 도움을 제공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문활동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지, 효과적인지에 대한 의구심과 비판들이 제기되면서 결국 1893년에 사회복지사, 간호사와 같은 전문가들이 도심지 빈곤 가정들을 방문하여 돌봄과 교육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시행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방문 서비스는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개발되고 시도되면서 그 영역이 다양화됐다. 어린 자녀들에 대한 양육 및 건강지원을 넘어 역기능적인 가족환경으로부터의 보호, 건강한 시민으로의 발달, 기능적인 가정구축을 위한 부모교육과 관계증진 지원 등으로 진화하였다.

 

이러한 서비스들이 정말 시민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고 효과적으로 진행되는가에 대한 논의는 21세기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하지만 시민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거나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사회적 기관이나 전문센터들을 찾아오기를 기다리고만 있기보다 정보와 전문적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는 개인이나 가족들을 찾아가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는 것의 필요성과 서비스 진행은 계속되어 왔다.

 

한국에서도 이웃을 돌보고 서로 도움을 제공하는 풍습은 역사 속에서 늘 존재했다. 한국의 전통 속에는 서로를 지원하고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돌봄을 제공하는 다양한 활동들이 내재되어 있었다. 가족을 중심으로 힘을 모으고, 일손이 필요하거나 어려울 때 마을마다 상부상조의 정신으로 함께 문제를 극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1970년대 이후 급속히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외형적 성장은 이뤘지만 전통가족의 핵가족화, 개인주의화, 물질중심 가치관이 확장되고, 빈부격차와 가족 및 사회적 갈등이 고착화되는 현상 또한 심화 됐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지속되는 경제적 불황과 급속한 가치관의 변화, 미래에 대한 불안, 사회적 갈등구도가 확장되면서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사회적으로 흔들리는 사람들이 증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인이나 가정, 기관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개인의 책임으로만 넘기기보다는 사회와 국가가 개입하고 책임을 져야 하는 이슈로 보아야 한다는 인식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노년기 부모를 봉양하는 것도 자식들이 감당해야 할 책임이라기보다 국가와 사회가 지원해야 할 이슈라고 보는 사람들이 급속하게 확장됐다. 아동 청소년들은 유례없는 학업 경쟁에 시달리며 각종 어려움을 경험하고, 청년들은 취업도, 결혼도, 자녀도 포기하는 삶으로 몰리고, 열악한 가족환경과 갈등 속에서 관계가 해체되고 일상의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거나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이 증가하는 상황을 공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국가적인 사안으로 접근하는 움직임이 시작된 것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의 하나가 건강가정기본법’(2005)에 따라 시작된 건강 가정지원센터의 활동이다. 건강가정기본법 제35항은 센터의 설립목적을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가정문제의 예방·상담 및 치료, 건강가정의 유지를 위한 프로그램의 개발, 가족문화 운동의 전개, 가정 관련 정보 및 자료제공 등을 위하여 건강가정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여야 한다고 명기하고 있다. 센터는 취약·위기 가족지원, 미혼모·부 가족지원, 생애주기별 가족교육, 가족친화문화 조성사업 및 가족상담 등을 실시한다.

 

한부모 가족, 조손 가족, 다문화 가족, 맞벌이 가족, 이혼 전·후 가족 등 다양한 가족 대상 상담과 교육, 문화 프로그램 등이 결합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다양한 서비스는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관련 정보를 찾고 활용할 줄 몰라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소외된 가족들이 많다. 따라서 지자체는 물론 교회와 지역 유관 기관들이 연계하여 복지사각 지대에 있는 지역민들을 방문하고 필요를 돌보는 노력이 요구된다.

 

최근에 정부 기관은 물론 사회 기업들, 관련 전문기관들에서 사회적 방문지원 및 돌봄을 확장하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필자가 관여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의 경우 지역의 위기가정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홈케어서비스를 제공한다. 방문상담사들이 가정을 방문하여 문제 당사자 상담만 아니라 가족원들의 필요와 교육기회 등을 제공하며, 필요시, 병원방문이나 심리검사 등의 서비스와 연계한다.

 

그러나 이러한 서비스를 받는 사람들은 여전히 소수이며, 사회적 자원도 충분하지 않다. 따라서 교회는 목양적 방문상담의 전통을 21세기 상황에 맞춰 발전시키고, ‘잃은 양을 찾는 사명과 전통 및 노하우를 사회적 방문상담으로 확장하여 지역의 전문기관들과 연계하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작은 불꽃이 큰불 이루듯 교회 여건에 맞는 작은 시작이 큰 결실로 이어질 수 있다.

 

3. 방문상담의 필요성과 고려 요소들

혜신(가명)이는 중학교 3학년 때 자해 흔적을 발견한 교사의 신고로 지역의 아동보호기관에 의뢰되고 가정방문 상담사의 지원을 받게 됐다.

친부는 당시 재정적으로 무기력한 상태였고, 친모가 일용직으로 일하긴 하지만 가족경제 상황은 매우 열악한 상태였다. 아버지는 혜신이가 어렸을 때부터 폭력적인 부부싸움을 심하게 했고, 딸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친모 또한 충동적으로 딸에게 폭언하거나 폭력을 행사했다. 그런 상황에서 혜신이는 중학생이 되자 가출을 하거나 자해하는 행위를 시작했다. 학교나 주변에서 혜신이에게 조언이나 훈계를 준 사람은 있었지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 사람은 없었다.

 

혜신이 사례는 여리고성 도상에서 강도를 만나 거의 죽게 된 사람의 경우를 연상케 한다. 그는 길을 가다 폭력을 당하고 가진 것들을 뺏기고 생명을 잃을 수도 있을 정도의 상황에 처했다. 그런 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는 그냥 외면당하고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다가 마침내 사마리아 사람이 그를 찾아왔다. 이 사람은 사회의 지도자도 아니고 돌봄 전문가도 아니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에 대한 긍휼한 마음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실행하고, 다른 사람과 연계하여 그가 치유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10:30~35).

 

유재성 교수 한국침신대(상담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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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까지 침례교단 10만 성도 헌혈운동 전개 총회(총회장 박문수 목사)는 지난 1월 14일 총회 13층 대예배실에서 신년하례회를 가졌다. 1부 신년하례회는 총회 제1부총회장 김인환 목사(함께하는)의 사회로 해외선교회 주민호 회장의 대표기도 총회 공보부장 김은태 목사(청양)가 성경봉독한 뒤, 박문수 총회장(디딤돌)가 “세 사람”(요삼1:1~4)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박문수 총회장은 설교를 통해, “오늘 본문에는 세 사람이 등장하는데 우리가 과연 누구를 본받고 이 시대를 살아야 할지를 기억해야 한다”면서 “2021년 코로나 팬데믹 시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은 바로 복음에 있기에 침례교회 모두가 인정받고 사랑받고 칭찬받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총회 총무 김일엽 목사가 광고한 뒤, (재)기독교한국침례회 유지재단 곽도희 이사장(남원주)의 축도로 1부 예배를 마쳤다. 2부 순서는 총회의 다음세대 비전선포와 각 기관의 비전 선포, 총회와 전국 침례교회가 함께하는 헌혈운동 발대식을 진행했다. 총회 전도부장 손석원 목사는 총회가 주관하는 다음세대 침례교회 비전에 대한 개요와 취지 목적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단기간 사역이 아닌 교단 차원의 중장기 계획을 진행할 뜻을 내비쳤다. 이어 유지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