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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적인 신앙의 삶(1)

호밥의 산책-24

 

사람이 행복하고, 원활한 삶을 살아가려면 영혼육이 전반적으로 고루고루 건강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몸의 한 부분이 위궤양이나 관절염, 당뇨병, 비염, 고혈압. 등으로 말미암아 불편함을 느끼거나 고통스러우면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또한 마음에 원망이나 불평, 근심, 걱정, 미움 등 영적으로 병들어 있다면 생활하는 모든 영역에서도 여간 힘들지 않을 것입니다. 이와같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빈들에 마른 풀같이 시들은 나의 영혼 ~ 가물어 메마른 땅에 단비를 내리듯이~”가 아니라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같이 늘 영육간에 건강하게 지낼 때 사람이 진정 사는 것처럼 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일러주신 말씀대로 잘 순종하며 살아간다면 이 세상에서의 삶이 천국의 삶이 되리라 봅니다.

 

사람과의 관계

우리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빚어지는 여러 갈등으로 말미암아 불행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선하고, 좋은 사람만 만나고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때때로 까다롭고, 힘들고, 피곤한 사람들과도 어울려 살아야 할 때도 있고 때론 이웃들을 통해서 부당하게 억울한 일을 당할 때도 있습니다.

 

더 나아가선 내가 다른 사람에게 선을 행했는데 그가 도리어 나에게 악으로 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사울 왕이 다윗에게 악을 행한 것처럼 우리의 인생 앞길에는 그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크고, 작은 일들로 말미암아 아픔을 겪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악에게 져서 우리 영혼이 병들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겨서 건강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알려주신 말씀대로 살면 후에는 반드시 큰 기쁨과 축복이 있을 것입니다.

 

첫째는, 참아야 합니다. 악이 발산하지 않도록 입을 닫고 의의 반열에 서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도 많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않으 셨던 것과 같이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 같이 그 입을 열지 않으셨던 것처럼 입을 열지 말아야 합니다. , 입을 열어 죄를 범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끝까지 버텨야 합니다. 도저히 참기 어려울 땐 기도하며 성령을 의지해 그의 도우심으로 이겨내야 합니다.

 

둘째는,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생각해야 합니다. 1980년도에 있었던 일입니다. 전방에서 군 복무하는 친구를 면회하기 위해서 시외버스를 타고 간 적이 있습니다. 저녁 때쯤 종점에 내렸는데 어느 한 곳에서 웬 할아버지가 언성을 높여 누구를 호되게 야단치는 소리를 듣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 사건이 일어난 곳을 향하여 봤더니, 구멍가게를 하는 칠십 대 중반으로 보이는 할아버지 한 분이 어느 이십 대 중반으로 보이는 젊은 청년을 앞에 세워놓고 호통을 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할아버지는 말로 도무지 안 되겠는지 잠시 후 청년의 뺨을 한 대 후려치는 것이었습니다. 그 순간 주변에 있던 다른 가게 주인들과 그 앞을 지나가던 모든 사람이 그 광경을 목격하게 됐습니다. 그 후 청년은 눈을 크게 부릅뜨더니 자기도 반대로 할아버지의 뺨을 있는 힘껏 후려치는 것이었습니다. 그 순간 할아버지의 얼굴이 몸과 함께 어깨 뒤로 확 젖혀지더니 다시금 원래의 상태로 돌아오는 데, 그 돌아오는 얼굴 표정안에서 무언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 내용은 인생 살고 싶지 않다. 정말 인생 살고 싶지 않다라는 메시지가 거반 혼이 나간 상태의 표정 안에 역력히 나타나 있었습니다. 손자뻘밖에 안 되는 청년에게 그것도 수많은 사람 앞에서 망신도 그런 망신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데 예수님은 하나님이신데 피조물에게 침 뱉음을 당하시고, 주먹으로 맞으시고, 뺨도 맞으셨음에도 불구하고 죄를 범하지 않으신 것은 우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신 것입니다. 아무리 화가 나도 주님의 선을 넘지 맙시다.

 

셋째는, 모든 것을 다 보고 계시고, 다 듣고 계시고, 다 알고 계신 공의의 하나님께 맡깁시다.

 

넷째는,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어줍시다. 예수님이 십자가상에서 당신을 박해하던 자들을 위해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신 것처럼 말입니다. 지금까지 이러한 자들을 위해 복을 빌어 준 적이 있습니까? 하나님은 우리를 왕의 자녀로 키우길 원하십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큰 대적과도 선으로 이기는 훈련을 시키실 겁니다.

 

지면 또 도전하게 하실 겁니다. 이길 때까지 집요하게 악한 자들을 붙여 주실 것입니다. 이기면 더 큰 시험의 대상을 또 만나게 하실 겁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거룩함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선하고, 좋은 사람보다는 악하고 나쁜 사람을 통해서는 더 큰 복이 따를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유익하게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만 갖추고 있다면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정 그리스도의 삶은 고난의 연속이 될 수 있으며 고난 속에서 기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염려할 것이 없음은 예수님이 다 이겨 놓은 싸움을 싸우러 가기 때문에 우리는 그 어떤 것도 다 이길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왕권은 그의 거룩함에 비례해서 옵니다.

끝으로 예수님과 열두 명의 제자와의 관계를 살펴보면, 지식 면에서나 의로움에 있어서나 인격 면에서나 인생의 가치관에 있어서나 그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맞는 것이 없는 가운데 열두 명을 데리고 3년을 함께 사셨습니다.

 

그 결과 모든 제자들이 주를 얼마나 사랑했던지 십자가 앞에서 한결같이 주와 함께 죽고 싶어했습니다. 문제는 상대가 아닙니다. 문제는 자신에게 있습니다. 내가 예수가 되면 되는 것입니다. 먼저 나와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지적당할 것이 없도록 하는 일부터 시작합시다.

정길조 목사 천안참사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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