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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하우스김포교회, 교단 다른 8개 공유교회 플랫폼 속 부흥 모색

 

제2의 새로운 사역을 시작할 때는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우리의 동기 부여는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원하시고 바라는 뜻에 따라 우리가 그 계획 속에 움직이는 것이다. 독일 드레스 덴에서 18년 동안 선교 사역을 감당 하던 안창국 목사(인물 사진)는 또다른 부르심에 따라 선교지에 후임 목회자를 세우고 국내에서 라이트하 우스김포교회(경기도 김포시 구래 동)를 개척하며 새로운 목회 사역의 시작을 열어갔다.

 

코로나19로 선교지 또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국내에서도 코로나 시기 가운데 교회를 개척하기란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하지만 하나님의 뜻은 안창국 목사와 공유교회 플랫폼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교회인 라이트하우스김포교회에 있었다.

 

안창국 목사는 교회진흥원을 비롯해 울릉도에서도 교회를 섬겼으며 대전에서는 교회를 개척하며 다양한 목회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가 누구 보다 많은 임지를 선택하고 옮겨 갈수 있었던 것은 항상 하나님의 뜻에 귀를 기울이는 그의 신앙관 때문이었다.

 

 

안 목사는 “아내와 함께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나아가는 훈련을 끊이지 않고 해왔다”며 “그것이 어떠한 곳에 가더라도 하나님의 뜻에 따라 결정하고 그 방향대로 행하는 것이 옳다고 여겼고 대부분 그 뜻이 온전히 이뤄짐을 볼 수있었다. 지금도 매일 말씀 묵상을 바탕으로 내 삶에 적용하며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온전히 펼쳐질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드레스덴 사역도 철저하게 하나님의 세밀한 음성 가운데 순종한 안창국 목사의 마음이었다. 그리고 교회 구성원이 점점 젊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대간의 격차를 바라보면서 자신보다 젊은 목회자가 자신의 사역을 이어주기를 마음 속으로 품게 됐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교회 중직들과 의논하고 안식년을 가진 이후에 독일 사역을 마무리하고 본향 으로 돌아오게 됐다.

 

 

라이트하우스무브먼트와 공유 교회

그리고 안식관에서 다음 사역을 준비하는 와중에 두 가지 사역으로 새로운 목회 사역의 전환기를 맞이 하게 됐다. 그것은 바로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라이트하우스무브먼트와 공유교회였다.

 

홍민기 목사를 중심으로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한 교회 사역인 라이트하우스무브먼트는 안창국 목사가 유럽 코스타에서 헌신하고 활동하면서 알게 된 인연이었다. 특히 주강사로 초청받아 유럽을 방문하게된 홍민기 목사와 관계하며 목회철학과 목회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교제했다.

 

홍민기 목사는 교회 파송 선교사를 권하였고, 얼마 뒤 안식년을 가지기 위해 귀국한 안 목사에게 국내에서 교회를 개척하자는 파격적인 제안을 해왔다. 재정적인 지원과 함께 라이트하우스의 사역을 함께 돕고 협력하는 자로 자신과 이 사역을 함께 동역하자는 제안까지 받게 됐다.

 

영혼을 돌보고 목회하면서 교회를 건강하게 개척하여 세워가자는 취지를 가지고 있는 라이트하우스무브먼트 사역에 안 목사도 관심을 가지고 동역했다. 그리고 자신이 세우는 교회가 그런 모델이 되고 샘플이 되는 교회가 되는 마음도 품게 됐다. 진정으로 교회가 교회되게 하는 사역, 모두가 공감하고 쉽게 이야기하지만 정작 세속화에 물들어 버린 오늘의 교회에 건강한 목회자, 건강한 신앙인,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일의 필요 성을 절감하게 된 것이다.

 

안 목사도 이에 동의하고 함께 개척지를 알아봤다. 18년간 해외에 있었던 안 목사에게 연고지는 존재하지 않았다. 조건만 맞는다면 어디서든지 교회 개척이 가능했다. 여러 지인 목회자들의 도움을 받으며 개척 지를 알아보던 와중에 어시스트미션 사역을 전개하고 있는 김포명성교회 김학범 목사를 통해 김포시 구래동에 위치한 르호봇 코워십스테이션인 공유교회를 제안받게 됐다.

 

우리에게 생소한 공유교회. 7층 예배당과 6층 부속시설 공간을 함께 사용하는 개념인 공유교회는 한국교회에는 특이한 교회 형태이다. 교회가 장소나 건물의 개념이 아닌 공동체의 개념이 바로 성경적이라는 취지에서 김포에 세워진 공유교회는 주일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8개의 여러 교파의 교회들의 1시간 30분씩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고 예배 후에는 1시간 정도 소그룹으로 모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을 사용 하는 개념이다.

 

새벽기도와 수요예배는 8개 교회 목회자들이 공동으로 주관해 함께 하며 주중에 예배당 공간이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의 요청과 사용료를 지불해 사용한다. 교회 사무실과 주요 비품, 음향, 영상 시설물은 르호봇 코워십스테이션에서 모든 것을 구비해 준비해 놓은 상태로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고 기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각 교회들에게 사물함을 제공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예배당 내의 모든 시설물은 이동식으로 각교회별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안창국 목사는 “독일에서 나오면서 재정적인 여건이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척을 한다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지만 공유교회를 통해 교회 보증금 걱정을 덜게 됐고 생각 외로 사용료도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아 교회를 개척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큰 부담을 갖지 않고 교회를 개척할 수 있다”며 “함께 예배당을 사용 했던 한 교회는 이곳에서 사역하다가 예배당을 마련해 이전했다. 공유교회가 바로 교회 개척을 위한 인큐 베이터 역할을 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디어 지난해 2021년 5월 2일 오후 4시 첫 예배를 드리며 안창국 목사는 라이트하우스김포교회를 개척 했다. 코로나시기 교회를 개척한다는 것, 그리고 예배당 장소를 마련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공유 교회는 이점을 최대한 받아들이고 활용하면서 교회의 재정적인 부담을 덜고 개척 초기 사역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었다. 물론 제한된 시간과 제한된 공간 사용으로 아쉬움이 있지만 개척교회이기에 이런 부분은 충분히 견딜 수 있는 문제였다.

 

현재 개척 9개월에 접어들고 있는 라이트하우스김포교회는 1:1 제자 양육을 중심으로 성도들이 제자가 되어 이 땅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비전을 품고 있다. 안창국 목사는 “예수님도 3년 동안 12명의 제자들을 가르치고 돌보셨기에 우리 교회도 이 마음으로 기초부터 든든히 다지는 일을 시작하고 있다. 코로 나로 대면 사역의 어려움이 있지만 나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안창국 목사는 자신의 묵상글이나 설교 등을 SNS에 알리고 해시태그로 라이트하우스김포교 회를 노출시키며 온라인 사역도 신경을 쓰고 있다. 또한 국민일보 미션 지에도 기고하며 문서 사역에도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이는 안 목사의 전도 사역 전략 중에 하나였다.

안 목사는 “교회가 공유교회이고 예배시간도 오후이고 이제 막 시작한 교회이기에 최대한 온라인 상에 홍보하며 교회를 알리고 함께 예배하는 것이 이 시대 선교 사역 중에 하나라 여긴다”면서 “노방전도도 어렵고 대면 전도도 불가능한 상황에서 SNS를 통해 교회를 찾는 이가 있다는 현실에 계속해서 라이트하우스김 포교회를 알리는 일에 신경을 쓸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말씀으로 잘 양육하는 교회, 그리스도인 됨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교회 교회로서의 본질을 회복하는 교회, 세상을 섬기는 교회, 바로 라이트하우스김포교회가 품고 있는 비전으로 한국교회의 새로운 소망으로 자리 잡아가기를 기대해본다.

김포=이송우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