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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교회 ‘다시 함께 모여, 전도하고 섬기며 나누고 싶다!’

도시교회의 섬김과 헌신…농촌교회 새로운 활력소 자리매김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지역교회는 새로운 시대의 도전 속에 교회의 비전을 찾고 미래를 준비한다. 이는 농촌교회라 할지라도 담임 목회자의 의지와 성도들의 마음으로 교회는 부흥 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꿈꾸게 된다.

 

지금으로부터 72년 전에 한국전쟁 중에 충남 서천에 자리 잡은 지원교회(이재우 목사)는 지역 재건과 풍요로운 농촌의 삶, 이농현상으로 사라지는 마을, 지역 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 귀농귀촌의 새로운 풍경, 코로나19 상황 등의 모든 것을 온몸으로 받았다.

 

한적한 마을 초입에 위치해 있는 지원교회는 문산면 지원리와 구동리를 품으며 지역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교회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 무너져가고 있는 농촌의 현실을 보면서 교회가 감당해야 할 사명을 다시 세워나가고 있다.

 

예배와 전도! 복음의 열정으로 세워져가는 농촌교회

지원교회는 무엇보다 예배에 집중하며 예배를 통해 성도 개인 삶의 변화를 추구하는 교회이다. 주일 오전예배는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며 말씀 중심의 예배를 오후예배는 찬양예배로 성도 모두가 함께 찬양하고 율동하며 특별한 활동을 펼치며 교회학교와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수요저녁예배는 기도 중심 예배와 말씀 강해를, 365일 새벽예배, 구역예배, 절기 별 특별 집회와 부흥성회 등을 진행하며 지원교회는 성도들의 영적인 갈급함을 채워주고 있다.

 

이재우 목사는 “농촌교회 형편상 성도들에 영적인 부분을 온전히 충족시켜 줄 수 없기에, 다양한 예배에 차별화를 통해 모든 지체들이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 지원교회가 추구하는 예배”라고 설명했다.

 

또한 “교회는 문제와 근심걱정을 주 앞에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께 찬양하며 경배드리는 시간을 통하여 성도들에게 큰 기쁨과 힘을 주는 곳” 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원교회는 교회를 출석하는 성도를 교회 안에 성도로, 마을 주민 모두는 교회 밖의 성도로 품고 섬기며 한 해의 사역들을 전개해 간다. 지원교회는 매년 4월 농번기부터 11월 추수 때까지 매주 1회 마을을 다니며 음료수와 간식을 나눠주며, 교회 밖의 성도들로 품은 지역민들을 섬기며, 복음을 전했다.

 

또한 부활절과 추수감사절에는 관공서와 학교, 마을 주민들이나 전도 대상자 등에게 선물을 나누며 지속적으로 섬기고 있다. 이와 함께 성탄절 성탄 이브 초청 잔치를 베풀며 초청인 전체에게 선물과 다과를 제공하고 교회가 준비한 어르신 재롱잔치를 성탄절에 기쁨으로 함께 나눴다.

 

 

더 나아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믿지 않는 지역민들이 교회 안으로 들어와 복음을 영접할 수 있도록 고민해 왔다. 그 대안으로는 농촌교회가 일할 수 있는 자원(달란트 일꾼)들이 부족 함으로 도시 타교회의 선교 팀들의 연합과 협력이 농촌지역의 희망이 될 수 있는 사역임을 주목했다.

 

송탄중앙교회(배국순 목사)와 수원중앙교회(고명진 목사) 같은 대형교회의 선교 프로그램인 국내 비전트립과 비록 작은교회지만 빛과사랑의교회(서창윤 목사)같은 교회의 여름수련회를 활용한 자비량 국내선교와 건축기능공들에 모인 밀알선교회에 독거노인 집 고쳐 주기 자비량 선교 등은 참으로 좋은 결실을 맺게 됐다.

 

지원교회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타 교회 선교팀들의 헌신과 사랑에 도전을 받아 본 교회 성도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 주고, 지역사회에 새로운 영향력을 보여준 것에 주목했다.

 

 

이재우 목사는 “도시교회와 선교단체들이 농촌교회와 지역 사회를 위해 선교일정을 진행하면서 본 교회에는 큰 힘이 됐고, 성도들도 전도와 복음 사명에 동기부여가 됐다”면서 “특별히 전도 집회나 초청 잔치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를 우리 교회도 본받아서(벤치마킹), 여러 절기나 자체 행사에 실천하게 됐는데, 특히 한 해를 마무리하는 성탄절 이브행사에 그대로 재현해 연로하신 성도들이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하며 지역주님들 앞에서 재롱잔치를 하듯이 매년 흥분하며 기쁘게 준비하게 됐고, 지역에는 희망 창고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코로나19로 인하여 2년 동안은 이런 사역들을 쉬게 되어 참으로 안타깝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이재우 목사는 “도시교회들의 헌신과 섬김은 지원교회가 지역사회를 위해 나아가야 할 대안을 제시해줬다”며 “농촌 교회가 살고 다시금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도시교회들이 농촌 교회를 찾고 함께 복음을 전하는 일에 지속적으로 협동하고 연합해야 할 때이며, 이는 대형교회가 소형교회를 돕는 차원을 넘어서서 모든 교회들이 함께 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로 멈춘 사역, 그래도 교회는 산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지원교회도 이 풍파를 고스란히 맞았다. 대면예배는 제한되고 교회의 모든 모임과 주일 점심식사도 금지됐다. 교회 성도들 평균 연령이 60대인 지원교회는 비대면 예배인 영상예배도 여의치 않았다.

 

이재우 목사는 급한 대로 설교 영상을 촬영하고 예배가 비대면 일 경우 핸드폰 문자 메일로 예배시간과 예배 내용을 전 성도들에게 전달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점점 강화되면서 지원교회는 매주 토요일 오후 주보와 설교 전문을 프린트해 이재우 목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했다.

 

 

교회 중직들에게 요청할 수 있지만 이재우 목사는 성도들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전달해 주면서 정해진 예배시간에 함께 예배드림으로 영적 소통을 이루고, 주일성수에 대한 신앙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당부하며 기도하며 온 성도들에게 전달해 줬다.

 

이때, 지역주민들도 자연스럽게 만나게 됨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인사와 위로로 간접적인 전도의 시간이 되는 유익함도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방문심방을 하지 못하고 믿음의 연약한 성도들에게는 수시로 전화로 심방해 신앙에 퇴보를 막아주려고 애쓰고 있으나 장기간의 출석하지 못하는 여파로 신앙이 약해져가는 모습들이 느껴져 안타까운 마음으로 더 무릎 꿇게 된다고 고백했다.

 

이재우 목사는 “코로나19 상황은 모든 교회들이 그렇듯이 농촌교회도 부정적인 요소들이 있지만 다시 회복해야 할 시점을 생각하며 항상 기도로 준비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하루 속히 끝나, 이전처럼 다시 함께 모여, 뜨겁게 예배하고 전도하고 섬기며 나누고 싶다”고 피력했다.

 

교회 안에 성도들에게는 예배의 다양화와 차별화를 보여주며, 교회 밖에 마을 주민들에게 복음 안에서 맛볼 섬김과 사랑을 베풀며, 지원교회가 나아가야 할 목회 사역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이재우 목사는 “기쁨의 목회, 행복의 목회”를 추구하고 있다.

 

 

이재우 목사는 “늦은 나이에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목회의 길에 들어섰고, 도시교회를 개척하며 기쁘게 목회했기에 지금 이곳 농촌목회지에서도 성도들 모두가 함께 행복하게 살다가 성도들 모두가 천국 가서 함께 영광의 반열에 설 수 있기를 바라는 심령으로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며 기쁨이 넘치는 목회를 천직으로 여기며 사는 이 목사는 “우리가 천국 소망과 영생을 가지고 구원의 감격 속에 사는데 이 땅에서도 천국처럼 기쁜 삶을 성도들과 함께 누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하는 모습 속에서 행복함을 엿볼 수 있었다.

서천=이송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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