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고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에 선정된바 있는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으로 대청호반에 자리하고 있는 대통령의 별장였던 청남대를 가까운 거리에 두고 있어서 교회에 오시는 방문객이나 사모님들이 찾아오시면 1번지로 안내하는 곳이 바로 청남대이다.
시원한 바람이 그리운 여름날 오신 손님을 함께 동승해 백합나무(튤립나무)가 늘어선 가로수를 달리며 대청호 물길을 따라 이어지는 호반도로는 상쾌한 산공기와 풍경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게 전개된다.
함께한 사모님은 도시의 공해에서 살았기 때문에 연신 “아아 정말 좋은 곳에서 살고 계시는군요”라며 도시를 높이 평가해 줘서 목회의 사역에 주님의 은혜로움에 다시 감사를 드리고 싶다.
청남대는 1983년부터 대한민국 대통령의 공식 별장으로 이용되던 곳이다. 총면적은 184만 4천㎢이고 주요시설로는 본관을 중심으로 골프장, 그늘집, 헬기장, 양어장, 오각정, 초가정 등이 있고 여섯 분의 대통령이 89회 472일을 이용하셨으며 방문했다고 안내원이 친절히 설명해 줬다.
숲새에서는 각종 새들의 천국 같았는데 조경수 100여종 5만2천여 그루와 야생화130여종은 청남대의 자랑거리라고 했다. 자연생태도 잘 보존되어 멧돼지를 비롯해, 고라니, 삵, 너구리, 꿩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각종 철새의 도래지라고도 부연했다.
볼거리는 대통령 역사 문화관이 있는데 대통령들의 외교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눈이 부실정도로 귀하고 비싼 방문 나라들의 보물들 같아서 오랫동안 발걸음을 멈추고 감회 젖게 된다. 또한 대통령 집무 체험장이 있어 기념 촬영을 우리도 한 번씩 해 보니 잠시나마 대통령의 위치에 선 느낌을 받았다.
별장은 지상2층 지하1층 연면적 2,699㎡로 1층은 회의실, 접견실, 식당, 손님실이 있고 2층은 대통령 전용공간으로 침실, 서재, 거실, 식당, 가족실, 한실 등이 있었다. 이곳은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 많이 애용되고 있다. 제빵왕 김탁구의 빵은 너무 인기가 있어서 우리도 한번 맛을 볼까 했는데 이미 다 매진되기 일쑤다. 역대 대통령 9분의 대통령시절의 사진들과 영상물들이 다시금 한국의 역사를 되돌아 보게 된 시간들이 유익했음을 감사했다.
어느 대통령이든 가정사의 모습은 누구나 동일한 삶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했다. 어느새 여름비가 솔솔 내리기 시작해 우리는 충북여고에서 교사로 수고하는 홍보부장 사모님을 찾아 침례회 전국사모회 카페의 발전을 면담키 위해 아름다운 대청호반을 따라서 초록의 숲길을 달리고 있다.
김안순 사모
청주문화교회, 전국사모회 재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