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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20세기 신오순절주의 성령운동

오순절 성령운동의 이해-10
김한순 목사
홍성성산교회
전 총회신학교 교수

성 마가교회가 끼친 영향
이 같은 성 마가 교회에서 일어났던 소동은 미국 언론에 커다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현지 언론에서 “이제 방언은 미국 교회에서 다시 회복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것은 오순절 교회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냉동 성도’(God’s Frozen People)로 불리는 성공회에서도 방언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네트 신부와 약 70명에 달하는 그의 지지자들은 비록 그 교회에서 출교를 당한다 할지라도 자신들이 경험한 새로운 오순절의 역사를 지키기 위해 그 어떤 대가라도 기꺼이 치를 각오가 되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베네트는 워싱턴주의 시애틀에 있는 작은 도시 교회인 성 마가 교회에서 목회청빙을 받았다. 새 주교가 베네트의 오순절주의적인 성향을 알면서도 이를 제의한 것은 그 교회가 당시 문을 닫기는커녕 오히려 그 지역의 가장 큰 성공회 교회가 된 역사를 그 주교가 직접 눈으로 목격했기 때문이었다. 짧은 기간 안에 베네트는 매주 2000명의 성도를 목양하는 교회로 성장시켰다. 그 후 20년이 지나도록 지금까지 매주 20명의 성도들이 성령으로 침례를 받는 놀라운 역사가 계속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빈슨 사이난에 의하면, 이러한 성령의 역사는 1960년대에 이미 성령침례를 경험했지만 교회지도층의 미움을 살까봐 조용히 드러내지 않고 지내던 “다락방 오순절 성도”들이 존재하고 있었다가, 비로소 성 마가 교회의 사건을 통해 방언의 문제가 공개적으로 드러나게 된 때문이었다. 베네트가 성 마가 교회를 사임한지 몇 달이 지난 후 성공회의 교단 잡지인 ‘살아 있는 교회지’(Living Church)는 교회에서 일어나는 방언의 역사에 관해 다음과 같은 사실을 실었다. 즉 “방언은 더 이상 거리 한 모퉁이의 이상한 이단분파들에게서나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들 가운데서 그리고 교회에서 건실하고도 좋은 사람이라는 평판을 듣는 성직자와 평신도들 가운데서도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담았다.


오랄 로버츠(Oral Roberts)의 신유집회
오순절 신유운동가인 오랄 로버츠 목사를 오를라호마 주털사의 보스턴가에 있는 감리교회에 영입한다는 획기적인 발표가 있었다. 또한 오랄 로버츠 목사는 자신의 오순절주의 신학과 신유사역에 대한 고유한 방식을 고수한다고 감리교 주교뿐만 아니라, 수천 명에 달하는 자신의 동역자들 앞에서 서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클라호마의 감리교단 목회자로 영입됐다. 그리고 오랄 로버츠 목사가 설립한 오랄 로버츠 대학교는 1982년에 정식으로 연합 감리교단으로부터 교단의 양육기관으로서의 자격을 부여받았다. 그리고 이 학교는 감리교뿐만 아니라 초교파적으로 은사주의적인 사역자들을 양성해 내는 중심이 되고 있다.


더욱이 오순절 신유사역자인 오랄 로버츠 목사는 “방언은 크리스천의 영혼을 강하게 만들어 준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오랄 로버츠는 방언은 크리스천이 하나님과 깊은 차원에 도달하여 대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또한 하나님의 기적적인 능력들을 성도들의 삶 가운데로 끌어내는 통로가 되어준다는 가르침에는 상당한 근거를 가지고 있다고 믿었다. 왜냐하면 방언은 사람의 지성적인 한계를 넘어서서 영으로 기도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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