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피터슨, 스티븐 힉스와 같은 학자들이 강조하듯이, 프랑스 포스트모더니즘은 포스트막시즘, 문화막시즘입니다. 자크 데리다, 미셀 푸코 등 대부분 포스트모던 철학자들과 근래에 젠더이데올기를 통한 양성해체와 성 정치의 기수 주디스 버틀러에 이르기까지 모두 급진적 문화혁명 전사, 네오막시스트입니다. 유럽과 미국은 신좌파가 선전하는 글로벌 성 혁명, 문화혁명에 무너져갔습니다. 이렇게 유럽에서 급속도로 번지는 공산 사회주의 운동과 문화막시즘의 위험성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경고음을 울린 학자들이 있습니다.
프랑스의 레이몽 아롱은 ‘지식인의 아편’이란 책을 써서 프랑스 좌파 이데올로기에서 전염병처럼 번진 반미주의에 반대하면서 자유주의의 덕목들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역사적 변증법에 의해 필연적으로 도래하는 무산계급의 시대가 억압된 자들을 해방시킨다는 공산주의 이론은 사이비 종교와 같다.…진보라는 이름을 내세워 민중을 잘못된 길로 몰아세우는 좌파 지식인은 ‘막시즘’이라는 아편의 중독자다. 객관성, 보편성과 소통하지 못하는 사상으로 억지요, 고집일 뿐이다.
독일의 틸로 자라틴 박사는 그가 속했던 좌파와 68세대들의 노선으로부터 결별했습니다. 자라틴 막사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많이 팔린 책 ‘독일은 사라지고 있다:어떻게 우리는 조국을 위험에 빠뜨렸는가?’에서 좌파 혁명으로 ‘독일의 자살’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영국의 정치 평론자 더글러스 머레이 역시 2017년 출간된 ‘유럽의 이상한 죽음(The Strange Death of Europe)’에서 ‘유럽의 자살’ 상황과 막시즘 이념을 논란의 중심으로 끌어올렸습니다.
1966년 프랑스 포스트모더니즘을 미국에 소개했지만, 나중에 후회와 자책 속에 로마카톨릭교로 개종한 르네 지라르는 현대 정치경제학의 진보주의를 한 마디로 해서 “우리의 진보주의는 기독교로부터 나왔지만, 기독교를 배신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결국 포스트모더니즘, 포스트막시즘의 사상은 탑다운 방식으로 진보라는 명목하에 빠져든 지식인들의 아편, 지적 사기, 프랑스와 유럽의 자살로 끝날 수도 있는 마약과 같습니다. 당시 유럽에는 칼 포퍼의 말이 유행했는데, 그는 “젊어서 마르크스에 빠지지 않으면 바보이고 그 후에도 막시스트로 남아 있으면 더 바보”라고 말했습니다.
2016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세계적인 독일의 선교신학자 피터 바이어하우스 박사는 역사 속에서 일어난 세계 3대 세계사적 혁명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첫 번째 혁명은 1789년 프랑스 혁명입니다. 이 사건은 정치적 신분제를 전복시킨 혁명입니다. 두 번째 혁명은 1917년 볼셰비키 혁명입니다. 이는 경제적 계급사회를 전복시킨 혁명입니다. 세 번째 혁명은 신좌파에 의한 성혁명인 프랑스 6·8혁명입니다. 프랑스에서 점화되어 유럽과 미국, 유엔과 글로벌 성정치, 문화혁명으로 그 절정기로 향하고 있습니다.
젠더 주류화(성 주류화)는 인간 사회를 이루는 기본 단위인 남성과 여성이라는 양성의 질서, 결혼과 가족 질서를 부정하는 인류문명사적으로 대단히 위험한 운동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주권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반신론적, 무신론적 이데올로기로서 총체적으로 적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한다고 그 실체에 대해 거듭 경고했습니다.
3.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잇사갈 자손 중에서 시세를 알고 이스라엘이 마땅히 행할 것을 아는 두목이 이백 명이니 저희는 그 모든 형제를 관할하는 자며”(대상 12:32)
역대상 12장 32절에 보면 잇사갈 자손을 이끄는 두목들을 가리켜 ‘시세를 알고 마땅히 행할 것은 아는’으로 나와 있습니다. 시세를 알지 못하는 지도자와 동역자는 그 시대 흐름에 맞서서 올바로 대응할 수 없습니다. 과거의 역사 근대주의, 현대주의 사고방식에 머물러서는 21세기 포스트모더니즘의 성 혁명의 핵심에 놓인 젠더 메인스트림에 맞서는 중요한 골든타임을 놓치고 재앙의 결과로 빠질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도 로마제국 시대에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로마서 1장에서 당시 로마제국의 정치, 문화, 도덕적 배경을 알 수 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피조물(황제)로 바꿔 신격화하는 문화 충돌.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었던 로마 시대의 정치, 문화는 사도 바울 눈에 비친 ‘로마제국의 자살’이었습니다. 불경건과 불의한 로마제국과 함께 본받는 모든 사람들은 로마와 함께 그 운명을 함께 한다는 것을 성도들만은 기억해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