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한명국 목사의 회상록> 오직 믿음 (Sola Fide)으로

 

죄인의 구원도 믿음으로, 병고침도 "믿음을 보시고"(마9:2) "네 믿음대로 되라"(마8:13)고 하셨는데, 예수께서 말씀하신 5종류의 믿음을 차례로 살펴본다.

 

1. 불신(不信) 때문에

예수께서 제자들을 데리고 고향 나사렛으로 가셔서 안식일에 회당에서 가르치시니 많은 사람이 예수의 가르침을 듣고 놀라 이르되 이 사람이 어디서 이런 것을 얻었느냐 이 사람이 받은 지혜와 그 손으로 이루어지는 이런 권능이 어찌됨이뇨”(6:2)하고 놀랐다.

그러나 이 사람이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제가 아니냐 그 누이들이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하냐 하고 예수를 배척한지라”(6:3) 그런데 거기서는 아무 권능도 행하실 수 없어 다만 소수의 병자에게 안수하여 고치실 뿐이었고”(6:5) 왜냐하면 저희의 믿지 않음”(their unbelief)때문이었다(6:6) 고향 사람들의 불신(不信)으로 놀라운 예수의 권능의 기적은 나타낼 수 없었다. 예수의 능력의 제한은 저들의 불신 때문이었다.

죄에 대하여라 함은 저희가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16:9)라고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가장 큰 죄악은 예수를 믿지 아니하는 불신죄이다. 한번은 제자들이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6:28)라고 질문했을 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낸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6:29)고 말씀하신 뜻이 무엇인지 우리는 깊이 깨달아야 하겠다.

바울 사도는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1:17)고 선언했다.

예수께서는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18:8)고 말세 성도를 향해 탄식하셨다. 이 예언이 우리도 복음전함을 받은 자이나 들은 바 그 말씀이 그들에게 유익하지 못한 것은 듣는 자가 믿음과 결부시키지 아니함이라“(4:2)는 말씀과 관련성이 있다.

예수님이 세상에 다시 오실 말세에는 말씀을 듣는 자가 믿음을 화합하지 않음으로서 가라지믿음, ‘쭉정이신앙생활을 예고하신 것이라고 본다. 진정 우리 자신의 믿음을 다시 점검하고 또 시험해 보아야 하겠다.

예수께서는 믿음이 없는 불신세대를 질타하셨다.

누구든지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8:38) “믿음이 없는 세대여 내가 그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9:19)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17:17)라고 질책하셨고,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4:40)고 책망하셨고, 의심 많은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음 있는 자가 되라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20:27-9)라고 권고하셨다.

예수님이 탄식하고 질타하며 책망하신 것은 바로 불신이었다.

 

2. 작은 믿음 책망

예수님이 책망하신 적은 믿음은 무엇인가? 마태복음을 중심하여 5번이나 책망하신 내용을 살펴본다.

첫째 산상수훈에서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 곧 의식주에 염려하는 자들을 향하여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늘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6:30)라고 책망하셨다. 공중 나는 새도 먹이시고 들의 백합화도 입히시는 주님을 믿고 염려 하지 말아야 한다.

둘째, 갈릴리 바다에서 큰 풍파를 만나 무서워 한 제자들에게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8:26)고 책망하셨다. 우리가 세상 풍파에 시달릴 때 무서워하는 적은 믿음에서 큰 믿음으로 극복해야 할 것이다.

셋째, 바다 위를 걸어가다가 바람과 물결을 보고 물에 빠진 베드로에게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14:31)고 말씀하셨다. 우리의 신앙의 초점이 예수를 놓쳐버리고 파도와 풍랑의 환경에 압도되면 의심하는 믿음으로 물에 빠지고 만다.

넷째, 음식 팽창의 기적으로 5,000명과 4,000명을 먹이신 후 제자들이 남은 떡을 가져오지 않아 의논할 때, “예수께서 아시고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들아 어찌 떡이 없음으로 서로 논의하느냐”(16:8)고 책망하셨다.

이것은 단순히 떡 문제가 아니라 두 번의 기적을 망각한 제자들의 개탄스런 적은 믿음을 질책하신 것이다. “너희가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고 주운 것이 몇 바구니며 떡 일곱 개로 사천 명을 먹이고 주운 것이 몇 광주리였는지를 기억하지 못하느냐”(16:9~10)

다섯 번째, 변화산상에서 하산하실 때 귀신들려 간질 하는 아이를 예수께서 고치셨다.

제자들이 우리는 어찌하여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라고 질문했을 때,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인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 할 것이 없으리라”(17:19~20)고 겨자씨 한 알 믿음을 교훈하셨다.

예수께서 책망하신 적은 믿음은 의식주의 생활에 염려하는 믿음, 환경에 두려워하는 믿음, 절망과 낭패에서 의심하는 믿음, 주님의 권능과 기적을 망각하는 믿음, 그리고 귀신을 제어하지 못한 믿음을 생각해 보았다. 적은 믿음에서 겨자씨 한 알 같이 태산을 움직이는 큰 믿음으로 승화시켜야겠다.

 

3. 믿음이 적었기 때문에

놀만 빈센트 필(Norman Vincent Peale) 박사는 어느 날 집회를 인도하러 플로리다에서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그런데 타고 보니 승객이라곤 필 박사 한 분 뿐이었다. 그래서 조종사 옆 좌석으로 가서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누며 가는데, 날씨가 갑자기 나빠지며 비행기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때 조종사는 목사님께 구명대를 착용할 것을 부탁했다. 때마침 비행기는 필라델피아 상공을 향하고 있어서 필 목사의 친척이 있으니 착륙하자고 했으나 조종사는 두려워하지 않고 목적지로 계속 비행했다.

필 목사의 얼굴은 사색이 되었다. 그런데 악천 기류를 헤치고 무사히 뉴욕에 도착하자 내리면서 필 목사는 어떻게 그렇게 대담하게 조종하여 뉴욕에 올 수 있었느냐?”고 묻자, 조종사는 껄껄 웃으면서 오랜 시간에 걸쳐 여러 번 경험했고,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믿음이지요라고 대답했다.

필 목사님이 믿음이라고 생각해 보니 자기가 사색이 되어 벌벌 떨었던 것은 믿음이 적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에 부끄러워 얼굴이 붉어졌다.

그것도 그럴 것이 믿음에 대해 설교와 강연을 가장 많이 다녔고 신념의 마력’, ‘적극적 사고방식’, ‘긍정적 믿음등의 책을 썼고 또 가장 믿음이 큰 사람으로 미국 사회에 알려진 그였기에!

 

한명국 목사

전 총회장/BWA전 부총재

예사랑교회 담임 



총회

더보기
114차 총회, KT·금융결제원과 손잡고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
우리교단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는 지난 6월 19일 여의도총회빌딩에서 KT(대표 김영섭), 금융결제원(원장 박종석)과 함께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기술과 신앙이 결합된 새로운 목회·선교 생태계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전국 3750개 침례교회와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스마트헌금 키오스크 △침례교 전용 플랫폼 △스마트 카페 복합공간 등을 도입해 디지털 기반의 목회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서, MZ세대와의 소통, 기부 문화의 신뢰성 제고, 친환경 사회 공헌 확대 등 다방면에서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맡는다. 총회는 교회 및 기관의 스마트 인프라 도입을 위한 행정 지원과 참여 기반을 조성하고, KT는 통신 및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바탕으로 플랫폼 개발과 키오스크 설치, 유지보수를 책임진다. 금융결제원은 결제서비스 및 기부 시스템 연동 등 금융 인프라를 제공해, 신도들이 손쉽게 스마트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욥 총회장은 “이번 협약은 복음 전파 방식의 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