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까치집 - 원제근

 

지금은

텅 빈 충만

아름다운 공중정원

 

꽃 한 송이

꽂아 두지 않았어도

푸른 빗물

담아 두지 않았어도

그 별난 단풍잎 하나

걸쳐놓지 않았어도

 

무엇으로부터 배웠을까

공수래공수거를*

 

참살이의 내력을

세상에 보여주고 간

이름 모를 어느 까치의 뒷이야기

 

*5:15; 딤전 6:7

원제근 목사는 예람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계간해동문학시로 등단(2008), 해동문인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총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