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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은산책 91> 가나안성도

 

최근 대 도시에는 주일 날 성경책을 들고 집을 나서면서 오늘은 어느 교회를 가볼까?’하는 교회 쇼핑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새로운 볼거리를 찾아 여기 저기 맴돌다 대형교회 3층 뒷자리에 멀직이 앉아 예배를 구경하다가 내 삶에 필요를 채워달라는 기도를 간절히 드리고 일어선다.

 

마음의 허전함을 달래고, 벌 받을까 두려워 신앙을 포기할 수는 없지만 한 교회에 정착하여 훈련받고, 간섭받기는 싫은 이런 교인들을 출애굽 광야를 떠도는 교인 가나안 성도라 한다.

 

이들은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기 위해 훈련받기를 거부한다. 교회 출석은 오래 했지만 교회의 본질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오염된 영혼을 발견하고, 이로 인한 가슴 깊은 회개의 기도가 일어나며, 이를 통해 하나님의 새롭게 하시는 성령의 능력을 성도간의 삶속에서 부딪히는 훈련을 통해 공급받는 곳인 것을 모르는 것이다.

 

미래학자들은 2050년이 되면 대한민국의 성도 수는 300~400만으로 줄어들고 1.2차 베이비붐 세대 1640만 명이 은퇴하는 2028년이 되면 교회의 헌금은 반 토막이 나서 부도나는 교회가 속출하고 많은 교회들이 통폐합될 것이라고 한다.

 

우리는 이미 유럽의 교회들이 매각되어 술집으로 전락되는 모습과 서서히 몰락해 가는 미국의 교회들을 목격하고 있다. 구경꾼으로 가득한 교회, 이런 이들이 떼지어 몰려가 세워진 대형교회를 교회 부흥이라고 자랑하거나 부러워하면 안된다.

 

교회 생활을 편안함으로 세월을 흘려보내면 안된다. 나를 부르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르심 앞에서 나에게 허락하신 숙제와 훈련을 달게 받기로 결심하고 적극적으로 훈련에 동참해야 한다.

 

소치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처럼 장차 받을 면류관을 바라보고 새벽을 깨워 기도하고, 날마다 주어진 말씀으로 Q.T하며, 나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완성된 율법을 지켜나갈 때 교회는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어 칭찬 받게 될 것이다.

 

김용혁 목사 / 대전노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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