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바다
반짝이는 물결
그곳에 내 마음 머물고
사랑은 잠든다.
뱃고동소리에 잠이 깨면
오는 사람도
가는 사람도
안개에 쌓여
형체가 분명치 않다.
사랑하면서도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못한 것이
이제는
풍랑으로 다가온다.
밤마다 들려오는
적막한 파도소리는
섬의 고독을 노래한다.
이유토 목사는 대전 하송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목산문학회 정회원이며 침례신학대학을 비롯한 대학에서 국문학강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