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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갈 길 다가도록 (27)


(2000-2001)

새 천년이 되자 도저히 열릴 것 같지 않았던 김정일의 북한문이 열려 남북의 문화교류가 시작되고, 이산가족들이 상봉하고, 올림픽 개막식장에 남북의 선수들이 함께 입장하는 것을 볼 때 정말 너무나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했다.


우리의 모습이 마치 베드로가 옥에 갇혔을 때에 마리아의 집에 모여 베드로의 석방을 위해 기도하던 무리들이 정작 베드로가 돌아 왔을 때 계집종의 말을 믿지 못하고 그녀에게 네가 미쳤다 하던 사도행전 12장의 기사를 생각나게 했다. 나는 회원들에게 계속해서 북한을 위한 기도의 고삐를 늦추지 말자고 격려했다.


하나님의 은혜로 831일부터 95일까지 전여회 이인도회장과 22명의 회원들은 중국 땅 밟기 기도 선교여행을 다녀왔다. 가기 전날 밤까지 사탄의 방해가 있었지만 우리는 기도로 승리했다. 우리 일행은 먼저 북경에 가서 땅 밟기 기도를 하고 Y시로 옮겨 기도한 후 그곳 조선족 총회의 요청으로 95일부터 9일까지 조선족 여성지도자 7명에 대한 교육 훈련을 시행했다.


이 일을 위해 김효수, 조혜도 증경회장님과 총무님이 그 곳에 남으셔서 많은 수고를 해 주셨다. 우리는 Y시에 간 김에 백두산까지 올라갔었는데 몇 대의 자동차로 정상에 올라가며 강남중앙교회 팀은 그 차의 안내원에게 그 짧은 시간에 복음을 전했고 안내원이 주님을 영접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복음을 전했던 팀들은 기뻐서 어쩔 줄 몰라했다. 할렐루야!


1026일부터 31일까지 태국의 치앙마이에서 개최된 젊은 여성 지도자 세미나에 한국에서 7명의 대표들이 참석하였다. 250명의 젊은 여성지도자들이 아시아 전역에서 참석하였고 장영심 증경회장님, 차수정 침신대교수님과 나는 강사로 섬겼다.


세미나 후 우리는 지난 3년간 자매결연을 맺고 지원해 오던 라후 침례교 여성연합회를 방문하여 라후 여성들과 교제하는 시간도 가졌다. 비록 재정적으로는 우리만 못했지만 주님을 향한 사랑과 열심, 지혜에 우리 모두 많은 도전을 받고 돌아왔다.


116일에는 1955년 한국에 와서 1993년 은퇴 시까지 30년이 넘는 세월을 한국의 복음화와 전여회의 성장을 위해 헌신하신 왕은신 선교사님의 전기부르심을 따라가 출판되어 전여회 회관에서 출판 감사예배를 드렸다.


나은수 미 남침례회 한국 선교사와 조혜도 직전 총무님이 공동 집필한 이 책은 여선교회원들과 여성 청년 대학생들에게 좋은 선교교육 교재가 되었다. 왕 선교사님의 주님을 향한 사랑과 헌신, 전여회를 향한 겸손한 섬김의 모습은 우리 회원 모두의 마음에 오랫동안 감사로 기억될 것이다.


1113일부터 15일까지는 해외선교회 시취위원의 자격으로 일본에서 사역하는 교포 선교사들에게 시취를 하고 돌아왔고 23일과 24일에는 X국에서 개최된 조선족 목회자 부부세미나에 초청을 받아 사모들에게 여선교회 조직과 운영에 대해 강의를 하고 왔는데 이 때 조선족 여성들을 위한 훈련 요청을 강하게 받고 돌아왔다.


전여회는 보통 11월부터 30일동안 진행되는 전 세계 무슬림들이 금식하며 기도하는 라마단 기도주간동안 역 라마단 기도운동에 참여하는 일을 이때로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하고 있다. 기도 자료는 예수전도단에서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2001년 새해는 지도력의 계승이란 주제로 사역이 시작되었다. 특별히 전여회는 이 해부터 2월에 개최되는 전국 개교회 임원 세미나의 개회예배를 해외선교기도주일 시범예배로 드리기로 결정하고 해마다 하나의 선교지를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하기로 했는데 이 해에는 인도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했다.


416일과 17일에 수원 영통영락교회에서 개최된 제 48차 연차 총회시 이월자 직전회장이 회갑기념으로 선교교육 진흥기금 1200만원을 특별 헌금해 주었다. 이 기금의 이자는 해마다 1월에 개최되는 어린이 선교캠프의 후원금으로 쓰여지고 있다. 그 후 많은 분들이 자신의 특별한 애경사시 특별 헌금을 해 주어서 기금이 모아져 하나님께 감사했다.


이 해에는 1024일 수요일에 수원 중앙교회에서 침례교 세계부녀기도일 시범기도회와 세계연맹 북한 선교 사역 후원금을 위한 바자회를 개최하였다. 바자회 수익금의 반을 세계연맹 북한선교 사역 후원금으로 드렸는데 목표 금액 10,000불에는 못 미쳤지만 우리는 우리의 헌금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기를 기도하며 그 헌금을 드렸다.


1126일과 27일에는 교단 역사상 처음으로 전여회가 주관하고 해외선교회, 세계선교훈련원, 미남침례회 한국선교회가 후원한 목회자를 위한 선교교육 세미나가 여의도 교회 장심리 수양관에서 개최됐다. 이 세미나는 비록 35교회에서 73명이 참석했지만 강의 내용이 알차게 구성되고 침례교단의 선교역사를 뿌리 깊게 내리기 위한 행사로서 목회자를 대상으로 처음으로 실시한 선교교육 세미나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는 평을 받았다.


이숙재 전총무 / 전국여성선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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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차 총회, KT·금융결제원과 손잡고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
우리교단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는 지난 6월 19일 여의도총회빌딩에서 KT(대표 김영섭), 금융결제원(원장 박종석)과 함께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기술과 신앙이 결합된 새로운 목회·선교 생태계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전국 3750개 침례교회와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스마트헌금 키오스크 △침례교 전용 플랫폼 △스마트 카페 복합공간 등을 도입해 디지털 기반의 목회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서, MZ세대와의 소통, 기부 문화의 신뢰성 제고, 친환경 사회 공헌 확대 등 다방면에서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맡는다. 총회는 교회 및 기관의 스마트 인프라 도입을 위한 행정 지원과 참여 기반을 조성하고, KT는 통신 및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바탕으로 플랫폼 개발과 키오스크 설치, 유지보수를 책임진다. 금융결제원은 결제서비스 및 기부 시스템 연동 등 금융 인프라를 제공해, 신도들이 손쉽게 스마트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욥 총회장은 “이번 협약은 복음 전파 방식의 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