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가 생활화되면서 손으로 글씨를 쓰는 일이 줄어든 요즘. 아름다운 글씨를 직접 손으로 써 디자인으로 활용하는 캘리그라피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캘리그라피를 통해 심리치유와 영성회복 및 복음전파의 목적으로 캘리그라피 문화선교사를 육성·파송하고 있는 청현재이캘리그라피 문화선교회(문화선교회, 회장 임동규)는 지난 4월 부활절을 맞아 총신대 사당캠퍼스에서 총신대 총학생회와 연합해 “부활의 은혜, 그 말씀”이란 주제로 제1회 말씀깃발전을 가졌다. 첫 스타트를 잘 끊은 청현재이캘리그라피 문화선교회
는 10월 종교개혁주일을 기념해 오는 10월 23일부터 11월28일까지 7개의 대학교에서 한 달가량 “오직 말씀으로”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제2회 청현재이캘리그라피 말씀깃발전을 연다.
다른 글은 전혀 쓰지 않고 오직 성경 말씀만 깃발에 담아내는 말씀깃발전. 지난 4월에는 단 한 개 학교만이 참여했지만 10월에는 서울 신대는 비롯해 아세아연합신대, 연세대연합신대, 장신대, 총신대, 한국성서대, 한세대에서 참여 의사를 밝히고 참여했다.
말씀깃발전은 올해 처음 개최됐지만 매 년 4월 부활절과 10월 종교개혁일을 기념해 진행될 예정이며 성경말씀이 쓰여진 깃발을 신학대학교와 교회의 가로등 및 특정 공간에 설치해 동 기간 동시에 진행하는 전시회다.
깃발전에 쓰여지는 말씀은 각 대학 총학생회와 총장이 함께 참여해 선정했다. 각 대학에서 선정한 말씀들이 겹치지 않도록 문화선교회의 조율을 통해 말씀 깃발에 쓰여질 말씀이 선정됐고 문화선교회 소속 5~60명의 작가들과 각 대학 총학생회들이 함께 깃발을 완성했다.
한 대학 당 60~80개씩의 깃발이 한달 동안 교정 가로등에 걸리게 되며 가로등에 숫자가 부족한 학교는 벽과 나무사이 공간을 활용해서 말씀 깃발을 걸게 된다. 이러한 말씀 깃발들로 인해 한달 가량 학생들은 교정을 걸을 때마다 말씀을 읽을 수 있게 돼 어느 때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말씀깃발전을 기획한 청현재이캘리그라피 문화선교회 임동규 회장은 말씀깃발로 학생들이 말씀을 가까이하는 것을 넘어 교회들이 자신들의 교회 주변 가로등에도 아름다운 말씀 깃발을 걸어 함께 참여해 주길 기대했다. 이에 홈페이지에 말씀깃발 디자인을 개재하고 교회에서 활용해 줄 것을 부탁했다.
또한 임동규 회장은 문화선교회가 허브가 돼서 전국 신학교 총학생회가 연결될 수 있길 바랬다. 처음 깃발전을 진행하고 난 후 다른 신학교 총학생회와 연결을 하려 했을 때 서로 연결되어 있는 연결책이 없음을 발견한 임 회장은 문화선교회가 그 역할을 해야겠다고 확신했다.
매년 바뀌는 총학생회가 서로의 연락책을 매번 업데이트 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문화선교회가 중간에서 고리가 돼서 전국 신학교가 교단을 뛰어넘어 서로 교류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신학교의 교류가 신학교를 넘어 교회의 교류가 되고 더 나아가 성도들의 교류가 될 수 있길 임동규 회장은 소망했다. 더불어 임동규 회장은 신학대학 내 문화선교회 동아리를 발족해 학생들과의 공감과 참여를 유도하려고 권고하고 있으며 말씀 깃발전을 위해 SNS와 메신저 프로필사진으로 쓸 수 있는 이미지를 제작 배포하고 있다.
앞으로 3.1절 대한민국에 태극기가 펄럭이듯이 4월 부활절과 10월 종교개혁주일에는 대학 교정과 교회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아름답게 적힌 깃발들이 전국에서 펄럭거릴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