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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갈 길 다가도록 (39)


(2008-2009)

930일부터 109일까지 전여회는 왕은신(Lucy Wagner) 선교사님을 한국에 초청했는데 왕 선교사님은 그 때 한국에서 오랫동안 함께 선교하셨던 베티 제인 헌트 선교사님과 함께 한국에 오셨다.

왕은신 선교사님은 1955년 미국 남 침례회 파송 선교사님으로 한국에 오셔서 2년간 언어를 배우신후 1957년부터 1993년 퇴임시 까지 36년간 전여회 선교사로 결혼도 안하시고 초기 전여회 성장과 발전을 위해 또한 한국인의 영혼 구령을 위해 헌신했다.

전여회는 2000년에 나은수 선교사님과 조혜도 전 총무님의 집필로 부르심을 따라란 왕은신 선교사님 전기를 한영판으로 출간했는데 이 책에 보면 왕 선교사님이 초창기 교회마다 여전도회를 조직하고 지도자들을 훈련하기 위해 초창기 전여회 임원들과 함께 시골구석까지 전국을 방문하며 얼마나 헌신적으로 사역하였는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전여회 역사 속에 왕 선교사님의 헌신은 계속해서 오래도록 후대에 까지 소개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 책은 전여회 회원 뿐 아니라 미국 여선교 회원들에게도 많은 은혜와 도전을 주는 책이 됐다.

 

왕 선교사님 전기 서문 앞에 나오는 어느 시인의 글이다.

 

1960930

무궁화호에서 당신을 처음 만난 아침

그 날 아침에

나는, 당신의 참스런 인간에의 사랑을 알게 되었고

 

달리는 창가에 비친 코리아의 시골 풍경은

이 땅에 생명한 사람치고는

너무나 가슴 아픈 가난이었지만

St. Lucy Wagner

당신은 눈물로써 말해 주었습니다.

 

거짓이 없고

진실에 사는 사람들이 모인 곳

아름다운 나라 사랑하는 코리아!

일생을 두고 사랑하리라던 코리아

 

2008년은 왕 선교사님이 80회 생신을 맞는 해여서 전여회는 왕선교사님을 한국에 초청하여 팔순 잔치를 해드렸다. 한국식으로 팔순 잔치상을 차려드리고 한국에 계셨을 때 섬기던 삼호교회의 담임 목사님을 초청해 실행이사, 이사, 지방회 임원들과 남침례교 한국선교회 대표부부, 전여회 증경총무와 회장들과 함께 여선교회관에서 감사예배를 드렸다. 왕 선교사님이 기뻐하시던 모습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즐겁다

 200916일부터 9일까지 인도의 콜카타에서 제 11차 아시아 침례교 여성대회가 개최됐다. 대회에 앞서 전여회는 여선교회관에서 장영심 전 아시아 침례교 여성 연합회 회장님과 이요한 전 인도 선교사님을 초청해 참석자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가졌다.

한국에서는 32명의 실행이사들과 에스더 선교합창단원들이 참석하고 대회가 인도에서 개최되었기 때문에 전여회는 인도에서 사역하시는 네 분의 교단 해외선교회 소속 여성선교사님들이 대회에 참석 하실 수 있도록 후원했다.

그것은 인도에서 사역하시는 여성선교사님들에게 재충전과 격려의 기회가 되었고 우리 참석자들에게는 언어나 문화 이해 면에서 선교사님들의 도움을 받는 기회가 됐다. 콜카타 시장에 갈 때 같이 동행해 안내해주고 통역도 해주고 대회 공식 현지 여행사가 우리에게 부당한 요구를 하였을 때 선교사님들이 나서서 그것을 막아주기도 했다. 참 즐거웠던 교제로 기억된다.

이 대회에서 부족한 내가 오직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아시아 침례교 여성연합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이미 1993-1998년까지 아시아 침례교여성 연합회 회장의 임기를 마치신 장영심 전여회 증경회장님의 적극 추천이 있었지만 요청된 서류에 회장 아니면 안한다고 담대하게 썼기 때문에 내가 선출되리라고는 확신을 못했었다.

그러나 인도에 가기전 이 문제를 놓고 기도 했을 때 하나님께서 이사야서를 통해 말씀을 주셨고 또한 하나님께서 세우셨다면 감당할 수 있는 능력도 주시리라 믿고 회장직을 수락했다. 대만의 소피아 유 전도사가 부회장, 방글라데시의 쥬디스 밀리타 다스 사모가 총무, 필리핀의 오펠 칼림 사모가 재무로 선출되어 향후 5년간 나와 함께 아시아 침례교 여성연합회를 섬기게 됐다. 방글라데시에서 참석한 여성들은 자신의 나라에서 처음으로 임원이 선출됐다고 환호를 하며 기뻐했다.

에스더 선교합창단은 대회가 끝난 후 바라나시와 델리의 우리 선교사님들이 사역하는 선교지를 방문하여 문화공연, 땅밟기 기도, 미용사역등으로 선교지와 선교사님들을 섬기고 돌아왔다. 미용사역을 위해 단원들이 인도에 가기 전 커트와 파마기술을 익히느라 많이 수고했던 것을 주님이 기억하시리라 믿는다.


이숙재 전 총무

전국여성선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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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차 총회, KT·금융결제원과 손잡고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
우리교단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는 지난 6월 19일 여의도총회빌딩에서 KT(대표 김영섭), 금융결제원(원장 박종석)과 함께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기술과 신앙이 결합된 새로운 목회·선교 생태계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전국 3750개 침례교회와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스마트헌금 키오스크 △침례교 전용 플랫폼 △스마트 카페 복합공간 등을 도입해 디지털 기반의 목회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서, MZ세대와의 소통, 기부 문화의 신뢰성 제고, 친환경 사회 공헌 확대 등 다방면에서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맡는다. 총회는 교회 및 기관의 스마트 인프라 도입을 위한 행정 지원과 참여 기반을 조성하고, KT는 통신 및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바탕으로 플랫폼 개발과 키오스크 설치, 유지보수를 책임진다. 금융결제원은 결제서비스 및 기부 시스템 연동 등 금융 인프라를 제공해, 신도들이 손쉽게 스마트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욥 총회장은 “이번 협약은 복음 전파 방식의 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