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010년 3월 29일은 전여회가 2009년 5월에 기공감사예배를 드리고 건축을 시작했던 사랑의 집의 준공 감사예배를 드린 뜻깊은 날이었다. 전여회 사랑의 집은 1996년 6월 사랑의 집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기도하며 시작한지 14년만에 결실을 맺었다.
오랜 시간동안 하나님의 뜻에 대한 확신이 없어 고민하며 기도했는데 2008년 마침내 하나님께서 개입하심으로 모든 일이 신속하게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경서지방 남부교회 임대식 목사님이 선친께 물려받은 경북 김천시 부곡동 180번지 2,342평의 전망 좋은 땅을 기증해 주셔서 전여회는 11월 4일 대지 등기 이전을 마치고 2009년 4월 ENG종합건설과 건축계약을 맺고 건축을 시작하였다.
수원중앙교회를 섬기시는 우경애 증경회장님이 추진위원장으로서 이 일에 남은 생애를 걸겠다고 헌신하였고 조혜도 증경총무님은 제일 먼저 가지신 것의 모든 것이라며 힘에 겨운 헌금을 해 주셨다. 하나님께서 건축을 위해 마치 우리들의 등을 떠미시는 것만 같았다.
추진위원회는 기도하며 모금 계획을 세웠는데 사랑의 집 방이나 식당, 휴게실, 사무실등에 3000만원의 헌금을 하는 교회나 개인의 명단을 부착해 드리기로 했다. 전여회는 독자적으로나 두 세 개의 교회나 개인들이 협력하여 3000만원의 헌금을 하면 모두의 명단을 각방에 적절히 부착해 드렸다.
그리고 사랑의 집 현관 입구에는 사과 나무와 열매를 인테리어 전문업체에 부탁하여 아름답게 디자인해 걸었다. 그리고 각 열매에는 300만원 이상을 헌금한 교회나 개인들의 명단을 넣어드렸다. 그리고도 부족해 실행이사들과 추진위원들은 각 200만원씩의 헌금을 추가로 드리도록 하며 최선을 다했다.
원로 회원들의 나물을 팔아 모은 돈, 폐지를 주워 판 돈 등의 헌금은 하늘 나라에 이미 아름답게 기록되어 있을 것이다. 또한 전여회는 건축기간 동안 최인선 목사님이 담임하시는 김천 은혜교회에도 많은 사랑의 빚을 지었다.
약 15억의 건축비가 소요됐는데 기적같이 공사비를 제 때에 지불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린다. 이것은 실행이사들의 릴레이 금식 기도, 전국회원들의 헌신적이고 지속적인 기도와 교회들의 협력과 개인들의 옥합을 깨뜨린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정말 사랑의 집 추진 계획을 승인해 주시고 이끌어 주신 하나님과 전여회를 신뢰하고 협조해 주신 전국 교회 목회자님들, 실행이사들, 분과위원들, 증경회장님들과 총무님, 모든 회원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린다. 꿈꾸는 교회 박창환 목사님의 물심 양면의 격려는 우리에게 큰 힘이 되었다.
지금도 건축하며 기억에 남는 사건은 우경애 추진위원장이 건축도중 뇌출혈로 쓰려저 응급실을 통해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일이다. 우경애 추진위원장은 본인의 약속대로 사랑의 집 건축을 위해 불철주야 헌신하였다. 그런데 본인이 섬기던 교회 담임 목사님께 헌금 요청을 했는데 헌금이 안온다고 기도를 하고 있었는데 큰 일이 생긴 것이었다.
중환자실에서 의식이 돌아와 보니 담임 목사님이 걱정스런 얼굴로 눈 앞에서 자신을 바라보고 계셨다. 그런데 깨어난 환자의 첫 마디가 “ 목사님, 사랑의 집 헌금 주세요”였다고 한다. 그 다음 날로 담임 목사님은 전여회에 3000만원의 사랑의 집 헌금을 보내 오셨다.
사랑의 집은 총 공사 면적이 366.6평이고 1층에는 사무실, 휴게실, 식당, 숙소, 보일러실 2층은 전체가 숙소, 3층은 숙소, 세미나실, 선교사 안식관이 있다. 사랑의 집에는 약 서른 분의 은퇴 목사님과 사모님들, 은퇴 선교사님들, 은퇴 여교역자들이 거주할 수 있다. 전여회는 정말 일생동안 어렵게 목회하시다가 은퇴하신 주님의 남녀종들과 선교사님들이 이곳에서 남은여생을 편안하고 기쁘게 보내시기를 소망하며 이 집을 건축했다.
내 개인의 바람을 덧 붙인다면 사랑의 집이 나라와 민족, 해외선교사, 교단 총회와 기관들, 3000개의 전국 침례교회와 목회자들과 성도들을 위해 날마다 기도하는 집이 되는 것이다. 지금은 터어키에서 선교하셨던 우성환 선교사님이 원장으로 취임하여 김진녀 사모님과 함께 사랑의 집에 거주하시는 분들을 섬기고 계신다.
서울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지에는 남한 최초의 침례교회인 강경교회를 개척한 에드워드 파울링 선교사의 아들 고든 파울링의 묘지가 있다. 2010년 9월 15일에는 강경교회 담임 목사님부부와 성도님들 그리고 총회와 기관 대표들이 고든 파울링의 묘지 설명판 제막식을 현지에서 가졌다. 곧 이어 9월 24일부터 10월 2일까지 미국 남 침례교 선교사 파송 60주년 기념으로 한국에 와서 헌신적으로 섬겼던 열 아홉 분의 1대 선교사님들이 한국에 초청되었다.
이 분들은 한국동란 후 전쟁의 폐허 속에 있던 이 땅에 와서 부산에 침례병원을 세우고 환자들을 치료해 줬고 농촌과 도시에 교회를 세우고 전국에 신학교와 기관들을 세우며 헌신적으로 이 민족의 복음화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다. 우리 교단이 교단적으로 이 행사를 준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됐다. 이 행사를 위해 많이 애쓰신 한명국 증경 총회장님의 헌신을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