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조상인 아담과 하와는 금단의 열매 선악과를 따먹고 눈이 밝아 무화과나무 잎으로 가리고 에덴 동산 나무사이에 숨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네가 어디 있느냐?”부르시고 추궁할 때 아담은 자기의 죄를 하와에게 전가했고 하와는 뱀에게 전가하고 변명하였다. 자기들의 범죄를 시인하고 회개치 않았다. 그래서 에덴동산에서 추방되었고 인류는 원죄의 저주를 받아 오늘에 이르렀다.(창3장) 아담의 두 아들 가인과 아벨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는데, 양의 첫 새끼와 기름으로 드린 동생의 제사가 열납되자 형은 동생을 미워하여 돌로 쳐 죽였다.
하나님께서 가인에게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고 물었을 때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라고 경망스런 철면피의 대답에 회개치 않음으로 저주를 받아 추방되어 땅에서 유리하는 자가 되었다.(창4장) 오늘도 여전히 우리 인간 사회는 “가인의 후손”의 피가 흐르고 있다.
여호수아의 여리고성 정복으로 방만하여 아이성 정복에 패배하므로 엎드렸을 때 하나님은 바친 물건을 도적질하여 숨긴 죄악을 지적했다. 이스라엘이 제비를 뽑아 범죄자를 찾게 되었는데, 시날산 외투와 은 200세겔과 50세겔을 금덩이 하나를 숨긴 아간이 제비 뽑혔다. 이렇게 되기 전에 먼저 회개자복하지 않아 결국 아간의 가족들은 아골 골짜기의 돌무더기 속에 생매장 되었다.(삿7장)
아람 나라의 군대장관 나아만이 엘리사 선지자의 시킨 대로 요단강에 일곱 번 목욕하여 문둥병이 깨끗하게 나아 엘리사에게 감사의 예물을 드렸으나 받지 않았다. 이를 지켜본 엘리사의 수종자 게하시는 두사환을 데리고 몰래 나아만을 따라가 청하여 은 두 달란트와 옷 두벌을 뇌물사기로 받은 것을 안 엘리사는 “게하시야 네가 어디서 오느냐?”할 때 자백하고 회개치 않아 나아만의 문둥병이 게하시에게 옮겨진 저주를 받았다.(왕하5장)
예수님의 돈궤를 맡아 3년간 관리한 신임 받은 제자 가룟 유다는 돈의 유혹에다 사단이 그에게 들어가므로 대제사장에게 가서 은 30개를 받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스승 예수를 원수들의 손에 넘겨주었다.
그는 정죄됨을 뉘우쳐 돈을 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도로 갖다 던졌으나 통분히 회개하지 않고 목메어 죽을 때 몸이 곤두박질하여 배가 터져 창자가 흘러나와 죽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차라리 나지 아니 하였더면 제게 좋을 뻔한 사람”(마26:24)이었다.
성령의 역사로 은혜가 충만한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제 재물을 조금이라도 제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던”(행4:33) 때에,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도 소유를 팔아 교회에 바치기로 했으나 판값에서 얼마를 부부가 짜고 가져다가 숨기고 사도들 앞에 바친 죄 곧 “성령을 속이고 주의 영을 시험한 죄“( 행5:3,9)를 회개하지 않아 부부도 차례로 비극의 종말을 맞았다.
이스라엘의 멸망과 유대의 파멸의 원인인 죄악상은 구약성서와 선지자들의 멧세지에서 상세하게 열거되어있다. 하나님은 종들을 부지런히 보내었으나 “목이 곧고 이마가 굳고 얼굴이 뻔뻔한” 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의하여 유다는 바벨론에 의해 결국 멸망당했다.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아모스, 호세아, 요일, 기타 선지자들을 비롯하여 수많은 주의 종들이 그렇게 회개를 외치고 꾸짖었으나 끝내 회개치 않았고 파멸의 종국을 맞았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렇게 외쳤다.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다니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 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읍을 용서하리라”(렘5:1) 내려가서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모세와 사무엘이 내 앞에 섰다 할지라도 내 마음은 이 백성을 향할 수 없나니 그들을 내 앞에서 쫓아 내보내라”(렘15:1)라고 전했다.
에스겔 선지자도 전했다. “비록 노아, 다니엘, 욥, 이 세 사람이 거기에 있을지라도 그들은 자기의 공의로 자기의 생명만 건지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겔14:14)여기서 의인 한사람은 물론 모세, 사무엘, 노아, 다니엘 및 욥과 같은 한 사람도 없는 범죄투성이었다.
“이 일은 이스라엘 자손이 자기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사 애굽의 왕 바로의 손에서 벗어나게 하신 그 하나님 여호와께 죄를 범하고 또 다른 신들을 경외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규례와 이스라엘 여러 왕이 세운 율례를 행하였음이라”(왕하17:7~8)
침례 요한의 회개의 멧세지에 이어 예수님의 멧세지도 로마의 속국이 된 유대민족에게 영적 회개의 멧세지로 이어졌다. 두 아들의 비유(마21:28-32) 끝에 둘째 아들을 창기와 세리의 회개로 말씀하셨다.
“그 때 마침 두어 사람이 와서 빌라도가 어떤 갈릴리 사람들의 피를 그들의 제물에 섞은 일로 예수께 아뢰니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이 갈릴리 사람들이 이같이 해 받으시므로 다른 모든 갈릴리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을 아느냐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또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은 열여덟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한 다른 모든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눅13:1-5)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열매없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셨고 성전청소를 하셨다.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자를 내어 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엎으시고 저희에게 이르시되 기록된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마21:12-13)
끝으로 예수는 죄악을 회개하지 않은 동족을 엄중히 경책하셨고 예루살렘 성문 앞에서 우신 예수님은 저들이 죄악을 회개치 않음으로 임할 하나님의 도성 예루살렘의 멸망을 경고 예언하셨다.
“너희가 너희 조상의 양을 채우라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심판을 피하겠느냐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선지자들과 지혜 있는 자들과 서기관들을 보내매 너희가 그 중에서 더러는 죽이고 십자가에 못 박고 그 중에 더러는 너희 회당에서 채찍질하고 이 동네에서 저 동네로 구박하리라 그러므로 의인 아벨의 피로부터 성전과 제단 사이에서 너희가 죽인 바라갸의 아들 사가랴의 피까지 땅 위에서 흘린 의로운 피가 다 너희에게 돌아가리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것이 다 이 세대에게 돌아가리라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 모음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냐 그러나 너희가 원치 아니하였도다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린 바 되리라 ”(마23:32-38)
예수님의 예언대로 주후 68년 6월 7일 포악한 네로 황제가 자살로 죽자 예루살렘성을 포위했던 베스파시안(Vespaianus)장군이 로마의 황제로 올라가자 그의 아들 디도(Titus)장군이 이어 포위하여 주후 70년에 예루살렘성을 무참히 파괴하고 80년 걸려 완공한지 8년만에 성전도 훼파했다.
오늘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 먼저 진실된 회개, 통회의 눈물에 죄악을 자복하고, 이어 우리 사회, 국가와 민족의 모든 죄악을 참회해야겠다. 영적 눈을 뜨고 역사는 거울임을 명심하고 온저히 회개하고 새 출발하자. 제일 무서운 원수가 사단이나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문제가 아니라 가장 두렵고 경악할 대적은 바로 우리의 죄악으로 죄는 지은 대로 심판을 받기 때문이다.
“네 죄가 정녕 너를 찾아낼 줄 알라”(민32:23)
한명국 목사
BWA전 부총재
예사랑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