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들이 배워야할 과제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일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는 말씀의 근거는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요14:12절)말씀이다. 이 약속의 말씀은 주님의 제자들뿐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약속하신 말씀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 약속에 도전해야 할 의무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재능이나 지혜나 지식으로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과연 하나님께서 우리 재능이나 지혜와 지식을 하나님과 함께 일하시는 데 필요로 할까?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와 함께 일하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요한복음 5장에서 그 원리와 원칙을 제시해 주셨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그 원칙을 배워야한다.
그 첫 번째 원칙이란? 그리스도인들은 누구나 하나님의 종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베데스다 못의 행각에서 서른여덟 해된 병자를 고치신 주님의 치유는 주님스스로 하신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에 순종하신 것이다.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일하는 곳에는 언제나 희망이 있다. 예수님께서는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고독한 한 사람의 믿음과 끈질긴 기도와 눈물을 보셨다. 서른여덟 해를 오로지 이스라엘의 치유자이신 하나님을 믿고 기다린 그에게 찾아오신 주님은 스스로 오신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일하시는 현장을 찾으셔서 순종하신 것이다.
무엇 때문에 이 땅에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지 않을까? 하나님께서 예비하시고 일하시는 현장을 보는 영성이 없기 때문이다. 현대그리스도인들의 사역을 보면 하나님께서 예비하시고 일하시는 일의 현장을 찾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자신들이 하나님의 일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알고 있다. 이미 우리는 계획과 전략을 짜고 그 일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일의 모든 주도권은 우리 수중에 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음으로 하나님께서 우리가 하는 일을 도우셔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살펴야 하는 것은 “내 아버지께서 일하시니”이다. 모든 일의 주도권은 아버지이시다. 그 일에 철저히 순종하신 분이 성자 하나님이신 주님이셨다.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사람은 철저하게 아버지의 말씀에 통제되어야 한다. 이것이 축복이다.
두 번째 원리는, 하나님의 일에는 제한이 따른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뜻 이외에는 그 어떤 일도 스스로 하시지 않으셨다. 아버지의 일 밖에서는 어떤 일도 하지 않으셨다. “죄가 이 세상에 들어온 이유가 아담의 불순종 때문이었다.” 우리 인류가 구원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함께 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우리 주님의 십자가를 지시는 순종의 삶이셨다.
사탄이 우리를 유혹하는 방법은 “네 스스로 할 수 있어.”라는 말이다. 하나님의 일에는 어떤 경우에서도 우리 뜻이 우선되어서 안 된다. 그리스도인들 대부분이 하나님을 위해 계획하고 추진하면서 하나님께서 그 일을 성취해 주실 것을 기도한다.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반역이다. 우리는 늘 우리 생각, 우리 노력이 하나님을 위해 필요하다고 착각한다. 그것이 오해이며 불순종이다.
세 번째, 하나님께서는 아버지의 일을 종들에게 보여 주신다.
하나님의 일은 그분의 말씀 안에 이미 계시되어 있다. 아버지의 종들은 계시되어진 말씀 안에서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고 그 일에 동참해야 한다. 우리시대에 얼마나 많은 일들이 말씀 안에서 계시되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계획되어지고 행해지고 있는지 모른다. 우리는 우리의 일상가운데서 아버지 하나님께서 계시하신 말씀 안에서 아버지의 일을 보고 아버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이정일 목사 / 청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