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2일부터 26일까지 남아프리카 공화국 해변 도시 더반(Durban)의 국제회의장에서 “예수님는 문이다”(Jesus is door)라는 주제아래 121여개국 232회원 침례교단 중에 금번에는 80개 교단에서 참석한 대표들 약 2,500명이 모여 각국에서 준비해온 찬양, 간증에 설교와 성경공부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총회장 곽도희 목사와 총회 총무 조원희 목사, 교회진흥원 원장 안병창 목사, 침신대 이현모 교수,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와 어린이합창단, 정미연 교수, 전총회장 한명국 목사, 저녁 설교를 한 진재혁 목사(지구촌)와 성도, 전국여성선교연합회 백순실 총무와 이숙재 전 총무 및 찬양단 등이 참석했다.
침례교세계연맹은 1905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이후 5년마다 열리는 세계대회(Congress)는 제2차 세계대전 중에 한번 쉬고 지금까지 계속 6대주를 돌면서 개최됐다. 한국에선 60년 안대벽 목사를 한국침례교단 상임위원으로 65년은 방호선 집사가 참석했고, 70년 동경대회시는 홍회장을 위시하여 다수가 참석했다.
84년은 한국에선 유치 준비위원장 김장환 목사와 총회장과 총무, 김선규, 조혜도, 여세현, 이중모 집사 등 10명과 미국에서는 문대연, 이동원, 손영호 목사 등 8명 도합 18명이 서독 베를린 상임위에 참석하여 90대회 한국 유치를 확정했다.
85년 제15차 LA대회에는 102여명이 넘는 한국대표가 차기 90대회 준비를 위해 참석했다. 1990년 서울대회는 개회 날 저녁에 올림픽 주경기장 75,000석을 거의 메우는 전무후무한 행사가 되었고 10,000명을 목표한 침례식은 행사 중의 하이라이트를 이루었고 착실하게 잘 준비된 서울대회는 세계대회 역사상 가장 훌륭하게 뛰어난 행사였기에 지금도 당시 참석했던 외국 대표들을 만나면 그때를 회상하며 감격스레 말한다.
1995년은 남미의 부에노스 아이레스대회에 34명이 참석했고 개회예배에 한국찬양대가 찬양순서를 했고 2000년 호주 멜보른 대회에도 많이 참석하여 김장환 목사의 세계총재 취임을 축하했다.
2005년 제19차 영국의 버밍햄대회에서는 12,000명이 참석했으며 서울침례교인 30여명과 10여명 한국 목회자가 참석했고 한명국 목사가 부회장에 취임했으며 2010년 하와이 대회에도 총회장 총무를 위시하여 20여명이 참석한 바 있다.
22일(수요일) 예년처럼 저녁 개회축하 예배와 행사를 시작으로 다음날부터 오전 예배후 영어, 불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포르투칼어 및 한국어로 언어별 성경공부를 마치면 오후에는 각 분과위원회 별로 선택하여 참여하고 저녁예배는 7~9시까지 두시간 순서로 진행되었다.
한국 총회장과 총무는 일찍 도착했고 우리 일행은 3일간 빠짐없이 모든 순서에 참여하고 고명진 목사와 정미연 교수가 인도하는 한국어 성경공부와 이현모 교수가 인도하는 선교위원회에도 나누어 참석했다. 특별히 수원중앙교회 샤론 어린이 찬양단은 축하의 박수를 받아 토요일 저녁 앙콜송을 했다.
이번 대회의 특징은 제일 적은 숫자가 모였을 뿐만 아니라 교세가 약한 남아공이라 등록에서부터 부족한 일들이 나타났고 LA 대회시 미국을 위시한 유럽의 백인천하와는 반대로 지역상으로나 너무 외진 거리였기에 참석자의 70%가 흑인천하였다.
새로 2020년까지 세계총재는 네빌 콜람 사무총장처럼 흑인으로 54세의 남아공 총회장과 전 아프리카 회장을 지낸 므시자(Msiza)목사가 취임했고 한국과 호주 국가 명의로 정미연 교수가 12명 부회장에 선출됐다.
2020년 제22차 차기 BWA 세계대회는 남미 브라질의 리오데자네이로에서 열리게 된다. 아울러 현재 브라질 침례교 총회장이며 BWA부총재로 선임된 루이스 소아레스 실바도(Luiz Soares Silvado)목사는 보편적으로 유치국에서 선임되는 전례를 따른다면 1995년 닐슨 파니니 목사에 이어 25년 만에 브라질에서 두 번째 세계총재로 선임될 전망이다.
2017년 아시아 태평양 침례교협의회(APBF)는 인도네시아의 족자 카르타에서 9월에 열린다. 회장과 총무의 후보자 윤곽은 없으나 아마 2017년 2월 실행위원회에서 결정될 것이다.
1997년 싱가폴의 죤 챙(John Cheng)과 인도의 보니 레주(Bony Resu)의 두 후보 중에 당시 회장이 될 김장환 목사님이 필자와 의논해 언어와 윤리성과 국제적 감각이 있는 보니의 손을 들어주어 20년간 일했고 은퇴할 예정이라 다음 회장, 부회장, 총무 중에 한국에서도 나오길 바램이다. 나아가 명년 실행위에서 우리 총회가 원한다면 예년에 대구에서 못한 AFBF대회를 부산이나 대전에 유치하는 일이 이뤄질 수도 기대해 본다.
케냐의 나이로비 침례교회는 85교회로 왐부아 (Wambua)실장 목사의 초청으로 안병창 진흥원장과 침례교 센터(Baptist Center)에서 26일 주일예배에 참석했다.
9시부터 한시간 성경공부에 이어 오전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감격스런 3시간 예배를 드렸다. 찬양, 간증, 헌금, 찬양대 특송, 집사들의 특별찬양, 안병창 진흥원장 소개인사, 한 목사의 40분 설교와 통역이 끝난 후 찬양 축도가 끝날 때까지 4시간 동안 앞에서 바라보니 300명 성도 중에 예배 중에 움직이는 사람은 10명도 되지 않았다.
우리도 옛날에는 그랬는데 오늘 미니예배에다 형식화로 길들어진 한국교회 예배를 개탄하게 된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은혜와 감격의 축복이 넘치는 예배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왐부아 실장은 명년에도 나이로비를 찾아줄 것을 부탁하며 60만명이 사는 낙후지역의 극빈자들의 영혼을 위해 교회개척을 부탁해왔고 반다(Banda)회장은 케냐 북부지역 부흥회 인도를 부탁했다.
짐바웨 총회장도 명년 6월말 두주간의 치유전도집회를 부탁해왔다. 영육으로 빈곤한 검은 대륙의 영혼을 위해 기도와 선교에 동참을 호소한다.
거의 같은 26일 오전 시간에 2km가까운 컨벤션 센터에서 케냐가 할아버지로 고향땅을 찾아온 버락 후세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바람에 40여 부족 중 용맹한 마사이족도 아니었느나! 나이로비 수도와 케냐 나라를 자부심으로 야단스럽게 하고 경찰이 동원되어 교통정리를 하는 바람에 우리를 모신 월손 마루키 집사가 길을 둘러둘러 교회당에 늦지 않게 도착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을 인하여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눅15:7)
한명국 목사 / BWA전 부총재/ 예사랑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