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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의 묵상-3 거짓된 안전-아모스 6장

  그리스도인들이 특히 경계해야할 신앙의 형태 가운데 하나가 민족주의적 신앙이다. 심지어 국수주의(Ultranationalism)적 메시지도 아무렇지 않게 전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 815일 우리는 광복 70년이라는 뜻 깊은 날을 보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보다 이 날을 축하하고 애국, 애족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애국과 애족심이 잘못 되었다면 잘못된 의식을 수정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기도와 메시지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마지막 시대에 동방의 한 나라 우리나라와 민족을 선택하셨다고 한다. 이 사상과 신앙은 매우 위험하다.

구약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을 선택하셨다. 신약에 와서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주로 영접하여 구원받은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선택하셨다고 말씀하고 있다광복 70주년을 맞은 한국교회를 향하여 아모스 선지자는 위로의 메시지를 선포하는 것이 아니라 경고의 메시지를 선포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사회와 국가에 잘못된 안전에 무심할 뿐만 아니라 편승하기까지 한다.

다윗과 솔로몬 치세 이후 가장 번영하고 있는 북이스라엘을 향해 40여년 후에 닥쳐올 국가의 멸망의 위험을 선포 했듯이 잘못된 안전에 취해 있는 대한민국을 향해 한국교회는 경고의 메시지를 선포해야 한다.

 

1. 아모스 시대의 지도자들은 거짓된 안전을 국민들에게 주입시켰다.

2014416일 전남 진도군 조도면 앞 맹골수로에서 있었던 세월호 사건은 거짓된 안전의 정보가 어떤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우리 국민 모두가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고 배운 교훈의 사건이다.

아모스 선지자 시대의 지도층들은 거짓된 난관주의와 만족감을 백성들에게 퍼트렸다. 국가의 운명은 어떻게 되든 상관하지 않고 자기들의 삶의 방식이 가장 안전하다고 국민들을 기만했다.

1절에서 사마리아 산에서 마음이 든든한 자 곧 열국 중 우승하여 유명하므로 이스라엘 족속이 따르는 자들이여라고 지적하고 있다. 광복 70년을 맞아 한국교회와 사회, 우리국가 전반에 쓰며 있는 거짓된 안전 의식은 하나님 없이도 우리는 안전할 수 있다는 잘못된 자신감을 가지게 했다.

정부의 경제정책과 국방정책이나 교육 등 우리를 안심시키기만 한다면 안전할 것이라고 믿으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아모스는 갈레, 하맛, 가드로 가 보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들의 멸망이 바로 우리 현실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2. 거짓된 안전의식은 지도층들의 무절제한 삶의 방식이 만들어 낸다.

어느 사회나 국가든 간에 국가의 위기와 멸망은 지도층의 무절제함 때문에 닥치게 된다. 광복 70년 우리는 세계가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루었다. 그러나 우리사회와 국가의 무절제함은 한계점에 다다랐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무절제한 삶의 방식과 싸워야 한다.

아모스 선지자 시대에 최고의 선과 미덕은 소비제일주의였다. 그 시대의 지도층들은 최고의 명품을 찾아 헤매며 그들은 명품으로 사람의 가치와 신분을 평가했다.

송아지 고기를 찾았고 어린 양고기를 찾았으며 최고급 포도주를 마시며 아름다운 몸매를 가지기 위해 몸에 기름을 바랐으며 타락한 예술은 그 시대의 고급문화로 인식되었다. 그들은 퇴폐한 음악을 즐겼다.

우리나라 10대와 20대들이 열광하는 퇴폐적이고 선정적이며 찰나적인 대부분의 K팝이 아모스 선지자 시대의 음악과 무엇이 다른지 묻고 싶다.

비파에 맞추어 헛된 노래를 지절거리며”(5) 이러한 문화를 앞으로 광복 100주년까지 우리나라가 세계에 수출할 귀중한 문화 자산이라고 자화자찬하는 언론인들과 지성인들에게 이러한 것들이 30년 후의 우리나라의 참된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가 묻고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리어 한국의 미래를 담보 할 수 있는 동력이라고 부추기고 있다.

 

3. 하나님만 이 나라의 안전을 보장하신다.

하나님과 겨룰 사람은 없다 그리고 하나님과 겨루어 이길 사람은 더더욱 없다. “말들이 어찌 바위에서 달리며 소가 어찌 거기 밭 갈겠느냐?”(12) 이것은 곧 부조리이다. 우리 사회가 인권보호, 평등법등 인간의 권리, 소수자들의 인권과 권리를 말한다.

동성애, 양심적 병역거부 이러한 것들이 인간이 누릴 자유와 권리로 포장되어 하나님의 정의에 도전하고 있다. 이런 참담하고 위기적인 시대를 살아가면서 한국교회는 대형주의(Jumboism)에 경도되어 가고 있다. 40년 후면 지상에서 사라질 운명 앞에서 거짓된 안전에 속아 살아갔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오늘을 살아가는 대한민국을 향해 한국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아모스처럼 거짓된 안전을 약속하는 이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증거 했으면 한다.

이정일 목사 / 청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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