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과연 무엇일까?
‘믿음의 가정’,‘ 하나님의 가치관을 실현하는 가정’,‘ 성경적인 가정’. 교회에서 듣는 흔한 말 중에 가정을 떠올리는 단어들이다.
이 땅에 살아가고 있는 부모는 자녀에게 좋은 것을 먹이고 입히고 싶어 한다. 해마다 다가오는 어린이날, 성탄절, 생일에 내 아이에게 만큼은 최고의 날로 기억나게 해주고 싶은 심정이 바로 엄마, 아빠의 마음이다. 단 한 번의 일회성에 그칠 수 있는 이런 선물보다 더 뜻깊고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선물에 대한 고민을 하며 우리가 줄 수 있는 가장 최고의 선물은 아마 자녀에게 들려주는 하나님의 말씀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5개의 큐티지를 제작하며 자연스럽게 말씀 중심의 삶이 무엇인지 자녀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을 90가지의 잠언으로 들려주는 “아홉살 성경”(우은진 지음)은 엄마가 먼저 은혜 받고 체화된 말씀을 내 아이에게 이야기(엄마가 아이에게, 엄마가 엄마에게)와 기도로 전해주고 있다. 저자는 직장에서 큐티지를 만드는 일감이 이번 책의 도구가 되면서 완벽한 말씀보다는 자신의 경험과 9년간 아이를 키우며 다른 엄마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담아냈다. 즉 내 아이에게 보양식을 먹이는 마음으로 성경에서 90가지 말씀을 주제별(성장, 성품, 꿈과비전, 건강, 영성, 가정, 만남, 엄마잠언, 좋은 엄마)로 뽑았다.
책 제목에서도 드러나듯이 아이들에게 자칫 어렵고 딱딱하게 다가갈 수 있는 성경 말씀을 좀더 쉽고 편하게 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며 한 구절 한 구절을 담아내고 그에 대해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기도하며 신앙의 고백으로 담아내는 내용은 말씀에 갈급한 시대를 살고 있는 오늘의 엄마들에게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해 주고 있다.
오늘 우리는 자녀들에게 무엇을 강조하고 있는지 생각해보고 싶다. 수많은 경쟁 속에 살고 있는 내 자녀에게 우리는 무엇을 전해야 할까? 삶의 과정이기에 묵묵히 현실을 받아들이고 이를 극복해 나가길 기도해야 하나? 아니면 말씀을 통해 놀라운 기적을 맛보게 해야 하는가? 하나님께서 가정을 만드시고 아이를 키우게 하신 이유에 대해 저자는 데살로니가 3장 5절 말씀 “(주께서 너희 마음을 인도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인내에 들어가게 하시기를 원하노라”)에서 해답을 찾고 있다.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많이 듣고 보지만 자식을 낳아 기르며 엄마와 아빠가 돼야 조금은 알게 된다. 하나님께서 자녀인 우리를 기르시고, 먹이시며, 안아주시고, 안파하시며, 기뻐하시는 모습을 직접 내 아이들을 낳고, 키우며, 안아 주고, 기뻐하며 직접 배우게 되는 것이다.
말씀을 사모하는 엄마가 자녀에게 직접 하나님의 성경 말씀을 들려줌으로써 세상의 군대와 맞서 싸워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승리할 수 있는 내면이 강한 아이들을 만들 수 있기에 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아이에게 들려줄 수 있는 말씀을 이 책에 담은 구절 외에도 무궁무진하다. 그 만큼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동일한 말씀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엄마가 성경을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내 자녀에게 이야기와 함께 말씀의 은혜와 기적을 함께 맛보길 원한다.
/ 이송우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