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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생활

정명진

인류의 구원을 놓고 기도하던

겟세마네 주님

잠든 제자들이 야속했다

한시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주님의 질책

가슴을 저민다

주님도 어려운 기도는

함께하고 싶으셨다

 

철없는 제자들은 지쳐서

잠들고 만 그 밤

깊고 어두운 암흑만을 바라보며

주님은

인류의 모든 짐을 지고 신음한다

아버지의 뜻이라면

 

내 생각, 계획, 수단, 방법,

내 인생, 내 욕망을

포기되지 않는

포기할 수 없는 내 소망까지

내려놓는 자리

십자가

 

오늘도 새벽을 깨운다

지친 무릎을 세운다

 

기도는

개인이 하는거라

혼자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나란 인간은

혼자 할 수 있는게 없다

그나마 성령님 도움이 없다면

아예 기도할 수 없다

 

작은 교회의 어려움은

함께 기도할 사람이 없다는 것

이 아침

함께 기도할 사람이 있는 것은

축복이다

 

기도생활은

함께 걷는 길이다

 

시인은 파주 자유교회를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한맥문학으로 등단하여 목산문학회 회장, 성광지 편집장 등을 역임하였다.

옛날에는 에 대한 연작시를 많이 썼는데, 이제 바다에 도착했나보다!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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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차 총회, KT·금융결제원과 손잡고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
우리교단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는 지난 6월 19일 여의도총회빌딩에서 KT(대표 김영섭), 금융결제원(원장 박종석)과 함께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기술과 신앙이 결합된 새로운 목회·선교 생태계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전국 3750개 침례교회와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스마트헌금 키오스크 △침례교 전용 플랫폼 △스마트 카페 복합공간 등을 도입해 디지털 기반의 목회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서, MZ세대와의 소통, 기부 문화의 신뢰성 제고, 친환경 사회 공헌 확대 등 다방면에서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맡는다. 총회는 교회 및 기관의 스마트 인프라 도입을 위한 행정 지원과 참여 기반을 조성하고, KT는 통신 및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바탕으로 플랫폼 개발과 키오스크 설치, 유지보수를 책임진다. 금융결제원은 결제서비스 및 기부 시스템 연동 등 금융 인프라를 제공해, 신도들이 손쉽게 스마트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욥 총회장은 “이번 협약은 복음 전파 방식의 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