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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국 목사의 회상록 - 예수님의 한 영혼과 교훈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는 신약성경에 여러번 나타난다. 요단강 건너편에서 허다한 무리가 좇았고(4:25, 8:1), 무리에게 에워싸여 밀리기도(3:9, 5:24), 허다한 무리가(10:45) 말씀을 듣고 병 고치려고 몰렸고(5:15), 5,000명 또는 4,000명을 기적으로 배불리 먹이셨고, 언제나 큰 무리가 따랐고(9:37, 6:2), 심지어 무리 수 만명이 모여서 밟힐만큼 되기도(12:1) 하면서 대중전도를 하셨는데 복음서에는 이런 사건의 여러번 반복된 기사를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예수님은 개인구령을 위한 한사람, 한 영혼을 극진히 사랑하신 개인상대 전도자로 복음서는 증거한다.

 

한 문둥병자 치유, 백부장의 종 치유, 베드로의 장모 치유, 가버나움 회당의 중풍병자 치유, 귀신들린자 축사, 혈루증 여인 치유, 두 소경, 귀신 들려 벙어리된 사람, 손 마른 사람, 귀신들려 눈 멀고 벙어리된 사람, 가나안 여인의 흉악한 귀신 들린 딸, 바디매오 소경, 귀신들린 소년, 두 소경, 데가볼리의 농아, 군대 귀신들린 자, 회당에서 소리지른 더러운 귀신,

 

귀신들려 등이 굽은 곱추여인, 고창 병자, 열 문둥이, 베데스다의 38년 병자, 왕의 신하의 열병 난 아들, 날 때부터 소경된 자, 말고의 귀 치유 등 개인치유와 수 많은 병자들이 몰려와도 어떤 때는 말씀으로 어떤 때는 일일이 안수하여 고쳐주셨다. 회당장 야이로의 딸과 나인성 과부의 아들, 죽은지 4일 된 나사로까지 다시 살리셨다.

 

또한 한사람이나 하나의 중요성을 말씀하셨다. 세리 마태의 부름, 니고데모, 수가성 우물가의 여인, 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힌 여인, 오른편 강도, 삭개오 세리장, 막달라 마리아, 향유부은 여인, 부자 청년, 한 서기관, 한 바리새인의 집, 최후만찬을 준비한 여인 등등 이것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교훈 가운데서 하나를 살펴보자.

 

소자 중 하나, 지극히 작은 자 하나, 돌아온 탕자, 한 드라크마, 100마리 중 잃은 양 하나, 예복을 입지 않은 한 사람, 그 중의 하나, 한알의 밀, 율법의 일점 일획, 겨자씨 한알, 계명 중 지극히 작은 것 하나, 한 달란트, 한 므나, 죄인 하나, 진주 하나, 한 어린아이, 키를 한자, 지극히 작은 것, 적은 무리여, 작은 일의 날, 가룟유다 하나는 스승 예수를 팔았으나 안드레는 형 베드로를 주님께 인도하여 사도장이 되게 했다. 잃은 양 한 마리를 안고 계신 예수님의 그림을 벽에 걸어두고 쳐다보며 묵상한다.

 

숫자 하나 한표 한 사람

모든 숫자는 하나에서 시작한다. 근데 하나를 무시하여 망가지는 일들이 너무 많다. 투표에서는 한표 한표가 모여서 승부를 결정한다. 역사속에 위대한 한 사람의 영향이 얼마나 큰가? 예수님 한 사람에게서 12제자, 70문도, 승천시 500여 성도 그리고 2,000년동안 수십억의 인류를 구원하셨다. 4.19이후 외삼촌 전석봉씨는 73표 차로 이겨 국회의원이 되셨다.

 

저는 총회장 선거에 1차 투표에 6, 재차 투표에 38표 차로 이겼다. 한규동 목사와 이흥관 목사는 동점으로 나와 이차투표에 한규동 목사가 총회장이 되었다. 1961년 그날 주일은 대흥동 교회에 나갈 수가 없었다. 주일학교 교사도 맡기고 회중찬양 인도도 맡기고 가양동 나병환자 교회에 갔는데 그들이 손가락 없는 주먹손이나 한 손으로 박수를 치며 찬양하던 모습과 교회당 안의 흉측한 냄새를 잊을 수 없었다.

 

예배 후 행여나 해서 2시에 대흥교회 사무처리에 참석했는데 그 때까지 두패로 갈라져서 서로 다투고 있었다. 노창우, 고제봉 전도사, 김흥진, 김영철, 손아지 집사, 김종복 군인집사, 구두서 집사, 강대전, 조지용 배선자, 하영자 청년 등이 자기편으로 투표하도록 권했다. 65세가 되신 장일수 목사님을 보내고 노창우 전도사가 소개하는 안종만 전도사를 모시자는 내용이 무르익었다.

 

교회당에 안 오고 기권하려 했는데 와놓고 보니 정말 이럴 땐 진퇴유곡이요 진퇴양난으로 엎드려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도 신학교를 갈테고 목사가 될 터인데 장일수 목사님이 교회에서 밀려나도록 투표하면 그 죄를 나도 받지 않을까 두려웠으나 그렇다고 침체된 교회를 생각하면 새로운 목사를 모셔야 하겠기에 경북 예천에 있는 정과일회 졸업생인 안종만 목사에게 표를 찍었는데 17:18 한표차로 안종만 목사를 모시게 되었다.

 

저가 도안교회 목회시 사죄의 뜻으로 장일수 목사님을 초청하여 부흥회를 하면서 용서를 빌었더니 장일수 목사님은 4년이나 지난 일이라 다 잊으셨다고 하시면서 웃으셨다. 오랜세월 후 서울교회 전교인 수련회를 침례신학대학교에서 할 때 강사로 모신 안종만 목사에게 이 사실을 얘기 했더니 그 한표 차의 주인공을 보고 놀라면서 또 활짝 웃으셨다.

 

오스본 신유부흥사와 한 영혼

20세기의 견손하고 순수한 신유복음전도사 오스본(T.L. Osborn) 목사는 수만 또는 수십만의 대중집회를 70개국에서 50년 이상 인도하면서 수 백만을 주님께 인도했다. 대중집회 뿐만 아니라 그는 개인전도자였다. Black Gold 잡지의 표제가 그의 개인전도장면으로 나왔는데 호텔 층계 아래쪽에 서서 위쪽에 있는 청년에게 열심히 복음을 전하는 모습을 64년 신대원에 입학 할 때 보고 그렇게 바쁜 일정 중에서도 구원해야 할 한 영혼의 소중함을 깨우쳐 주셨다. 매일 한 사람씩 전도한 19세기의 위대한 복음전도자 무디(D.L. Moody) 선생처럼 저도 재차 감명받고 지금껏 따르려고 힘쓰게 되었다.

 

한기만 목사의 한사람 구원

부산지방회 목회자 수련회가 70년대 중반에 경주에서 열리는데 강사 목사를 추천해야 할 일이 있어 저는 그 당시 아마 교육부장으로 있으면서 여의도 한기만 목사를 초청했고 함께 은혜를 받았다. 그것은 백철기 목사가 나에게 들려준 얘기 때문이었다.

 

한기만 목사는 불신자에게 당시 하나님과 화목하는 길네비게이토교재로 복음을 열심히 전했다. 10시가 지나고 11, 12시가 지나니 듣다 못해 달아나려는 불신자를 계속 붙잡고 설득하여 전도했더니 결국 1시에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다. 잃어버린 한 영혼, 지옥 갈 인생의 운명을 바꾸는 구령의 뜨거운 열정은 그를 구원하였고 의사로 교회에서 지금껏 봉사한다고 들었다.

 

65년 신학생이 새로 입학했는데 이름이 뭐냐고 물었더니 한기만이라 해서 종씨로서 말하는데 한만기라고 고치는 것이 기만보다는 어감이 좋지 않는냐고 했더니 터기()자에 일만만() 자이니 괜찮다고 해서 그러면 기독교인 일 만명을 목회하면 되겠구먼!” 했었다.

 

이원 산골교회에서 목회하면서 저의 장가 못 간 처지를 생각해서인지 서울로 불러서 갔더니 대방동에 개척교회를 하고 있었고 낮에 10여명에게 칠판을 갖고 네비게이토 교재를 가르치고 있었다.

 

동덕여대를 나온 약사를 소개하면서 몰래 가서 약사와 선을 보게 했는데, 돈 잘버는 약사가 이원 산골 동리의 전도사에게 시집 올 것 같지 않아 그만 두었다. 그 날 전셋집 옆방에 잠자면서 나눈 얘기대로 73년 과연 빌리그레함 전도집회 중에 그의 집으로 초청해 갔더니 정학봉, 조창우 목사등과 유치원 개원 및 사택이전 예배를 현재교회의 위치에서 드린지가 40년이 넘었고 오늘의 여의도 침례교회를 구령의 목회로 세우게 되었다. 우리는 함께 한기만 목사의 쾌유를 위해 기도해야겠다.

 

한명국 목사

증경총회장 BWA전 부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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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차 총회, KT·금융결제원과 손잡고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
우리교단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는 지난 6월 19일 여의도총회빌딩에서 KT(대표 김영섭), 금융결제원(원장 박종석)과 함께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기술과 신앙이 결합된 새로운 목회·선교 생태계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전국 3750개 침례교회와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스마트헌금 키오스크 △침례교 전용 플랫폼 △스마트 카페 복합공간 등을 도입해 디지털 기반의 목회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서, MZ세대와의 소통, 기부 문화의 신뢰성 제고, 친환경 사회 공헌 확대 등 다방면에서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맡는다. 총회는 교회 및 기관의 스마트 인프라 도입을 위한 행정 지원과 참여 기반을 조성하고, KT는 통신 및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바탕으로 플랫폼 개발과 키오스크 설치, 유지보수를 책임진다. 금융결제원은 결제서비스 및 기부 시스템 연동 등 금융 인프라를 제공해, 신도들이 손쉽게 스마트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욥 총회장은 “이번 협약은 복음 전파 방식의 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