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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길 - 강기찬

 

눈이 왔다

하얗게 눈이 내렸다

항상 다니던 길에도

눈이 쌓여 새 길이 되었다

 

길을 나선다

매일 가는 길이건만

눈이 와서

새 길을 간다

 

엑스포를 비껴

교회쪽으로 향한다

온 길이 눈으로 덮혀

하나의 발자국도 없지 않은가

 

누구도 가지 않은

눈 덮힌 새로운 길

하얀 눈 위에 발자국 내면서 가는

눈 길

 

형언할 수 없는 그 뿌듯함

눈 위의 새 길 가게 하시고

새로움을 맛보게 하시니

하나님 감사합니다

 

강기찬 목사는 엑스포침례교회 담임목사이며 목산문학회 정회원으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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