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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emptt Expect great things for God, great things from God”

한명국 목사의 회상록

약 400년 전인 1592년에 영국에서 윌리엄 캐리(William Carey) 목사님은 위의 표어를 들고 침례교회 목사로서 처음으로 선교의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당시 그분은 목사님들의 모임 중에서 “여러 목사님들이여, 마태복음 28장에 있는 주님의 지상명령에 순종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도전했습니다. 그 때 나이든 칼빈주의 목사님께서 “젊은 목사, 앉으시오. 만일 하나님께서 전도를 하고 싶으시다면, 당신과 내가 없이도 할 수 있을 것이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계속해서 성경을 읽으면서 세계 지도를 연구했습니다. 그의 마음속에는 ‘우리는 여러 나라에 가서 복음의 말씀을 전해야 되리라’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 소명을 위해서 외국선교회를 조직했으며 그 선교회에 의해서 그는 인도의 선교사로 파송되었습니다. 남아 있는 사람들은 그를 위해서 선교비를 모았으며 또 그의 선교를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캐리 선교사는 인도의 칼캇타에서 선교를 시작한지 7년 만에 성경을 번역하여 반포함으로 그해 3,000명의 결신자를 보았습니다.


덴버(Denver) 병원의 보조의사로 일하던 사람이 럭키 산맥의 기슭에서 혼자 낚시를 하다가 끔찍한 사고를 당했습니다. 산 위에서 굴러 내려온 커다란 바위가 그의 다리 위에 떨어진 사고였습니다. 몸을 흔들어보니 조금도 빠져 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이 사람은 밤이 되면 럭키 산맥의 추위 때문에 자기의 몸이 노출되어서 죽을 수밖에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보조의사로서 어떻게 하면 살 수 있을 것인가를 잘 알았으므로, 자신의 낚시 도구 상자에서 나일론을 꺼내어서 정강이를 중심으로 해서 묶었습니다. 그는 자기의 생명을 건지기 위해 칼을 꺼내어 칼로 자기 자신의 다리를 과감하게 잘라냈습니다. 그런 다음에 끝에 붕대를 감고 흐르는 피를 보면서 자기의 몸을 끌어서 자동차에 싣고 가까운 마을까지 10마일을 가까스로 운전해서 내려갔습니다. 그는 큰 상처를 이겨내고 살아났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서 신앙인 엘리옷은 “우리는 여기에서 구원해 줄 사람이 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냐, 아니면 자신의 다리를 끊어내고 생명을 구할 것이냐를 결정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 수 있다. 그러나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 상황에서 그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했을까?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마16:26)라고 말씀하셨는데, 우리도 이 말씀의 뜻을 깨닫고, 주님에게 응답하는 삶이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는 저와 여러분은 어떤 값이라도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신약성서가 말하는 생명을 바친 복음의 증인들은 자기의 생명을 바쳐 복음을 전했는데, 오늘 우리는 주님께서 요구할 때에 다리의 절단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명까지라도 바칠 수 있는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자기 지체의 고통을 감수하고서라도 생명을 구했던 이 사람의 경우를 생각해봅시다.


1999년 7월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의 아들은 아버지가 죽었을 때에 어머니가 시키는 대로 거수경례를 해서 아버지를 영결했던 그가 친척들의 결혼식에 가던 중 비행기가 추락해서 아내와 처형과 함께 실종되었다가 38세의 나이로 숨진 채 발견된 것에 대한 방송을 보았습니다. 그를 찾기 위해서 헬리콥터와 배, 그리고 해안 경비대가 동원되었습니다. 드디어 미국의 첨단 과학 기술로 그 비행기를 찾아냈고 그 시신을 찾아내서 장례하는 모습을 저는 보았습니다. 죽은 시신을 찾는데도 이들은 최선을 다하는 것을 우리가 보았습니다. 죽은 사람의 시신을 찾는 일도 이처럼 시간과 경비를 들여 최선을 다하는데, 살아있는 사람이 죽어 가는데 구원하는 일에 어떻게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미국의 유명한 복음 전도자인 디 엘 무디 선생님은 “당신 자신을 믿어 보라, 반드시 실망할 때가 있을 것이다. 친구를 믿어 보라. 어느 날 갑가지 죽거나 이별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예수와 복음을 믿어 보라. 후회 없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영생의 축복을 얻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복음이란 엄밀히 말해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고, 예수의 복음을 믿은 우리는 이 복음을 마땅히 다른 사람에게 전해야 합니다. 이것이 사명이요, 책임감이요, 이것이야말로 우리 삶의 존재 목적입니다. 우리 모두는 다함께 자신을 복음에 헌신하기로 다짐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목사님의 글을 보면 “원수마귀의 소리를 들어보라. 교회가 어떻게 하면 망쳐질 것인가? 교회에 돌을 던진다고 교회가 망쳐질 것인가? 건물을 부순다고 교회가 망쳐질 것인가? 예배를 방해한다고 해서 교회가 망처질 것인가? 교회를 중상모략하고 다니면 교회가 망쳐지는 것인가? 아니다. 그런 것은 큰 문제가 아니다. 또 그렇다고 해서 주님은 주님의 교회를 망쳐지게 버려두시지 않으신다. 다만 교회가 복음의 빚진 것을 이방 사람에게 갚지 않도록 내어 버려두면 교회는 저절로 망쳐질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이 말씀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전도하고 선교하는 일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지상명령입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이 일을 제쳐놓고 다른 일을 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그만 둘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이것은 취사선택(取捨選擇)의 여지가 없는 주님의 지상명령입니다. 누군가가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했기 때문에, 오늘 여러분이 이 자리에 와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믿고, 영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마땅히 이 일을 감당해야 합니다.


바울사도는 “하나님 앞과 산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의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딤후4:1-2)고 말씀했습니다. 바울이 순교를 앞두고 최후의 유언으로 디모데에게 하신 이 말씀은 동일하게 우리에게 주어진 말씀입니다. 나부터 내 가정부터, 우리교회부터, 우리 교단과 한국 교회와 온 세상의 교회가 복음의 빚진 자로 자처하면서 복음의 집을 갚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지난 주 국제복음선교회에서 전한 선교 말씀의 일부를 소개합니다. 1960년 침례신학교 예과에 입학하고서 전도에 열정이 있어 중동기숙사에서 가까운 대전역 대합실을 찾아가 임병준 친구와 교대로 일장 연설로 전도를 했는데 응답이 없어 실망하고 돌아왔으나 그 다음 주 토요일에 기숙사에 붙어 있는 창녀촌의 방문을 열고 기다리는 그들에게 전도했더니, “총각, 예수는 차차 믿기로 하고 어서 들어와 우선 놀고가시유 들어오라우~!” 하면서 다리를 벌리는데 우리는 경상도 말로 식겁을 하고 돌아나와 전도에 실망한 일이 있었다.
한남대학 시절에 무디 선생의 전기를 읽고 신대원에 입학하여 도안교회 목회를 하면서 매일 한 사람이상씩 전도를 힘써오다가 10년 전 퇴임을 하고 BWA부총회장 수행을 하면서 국내외의 여행 중에도 매일 두 사람 이상 전도에 힘써왔다. 그런데 금년에 모세의 나이에 턱걸이를 하면서 기회있는 대로 전도지를 뿌리며 개인전도에 힘쓰고 있으나 얼마 남지 않은 석양의  때에 최선을 다해 우리 함께 동참하시길 강권합니다.
아멘.

/한명국 목사 BWA전 부총재 예사랑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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