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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대한민국이여

김형윤 목사의 새벽이슬-35

얼마전 대통령의 탄핵이 국회에서 압도적인 표로 가결됐다는 것입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가슴이 아프고 슬펐습니다. 우린 벌써 최근에 두 분의 대통령을 탄핵시킨 기록을 남기게 됐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아마 전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사상 초유의 사건일 것입니다. 2004년에 이어 12년 만에 우리는 또 한 번 대통령을 끌어내린 셈입니다. 잘잘못을 떠나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명예로운 말은 이제 우리의 것이 아닌 듯 싶습니다.


왜 이렇게 됐습니까? 이 지경이 되도록 정치하는 사람들은 다 무엇을 했습니까?

국민의 혈세로 살아가면서 고작 그들이 한 것은 동네 아이들의 패싸움 같은 것만 일삼고서 이제 와서 동네북처럼 한 두 사람만 잡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스쳐갑니다. 성숙하다는 것은 책임을 질 줄 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인간의 도리이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한 말과 행동에 자신의 인격과 양심을 걸고 책임을 지는 사람이 성숙한 사람입니다. 그렇게 볼 때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미숙한 성인 아이(Adult Child)같은 지도자들이 너무도 많음을 봅니다.


정치권은 오히려 한술 더 떠서 미숙한 언행을 하는 사람들이 판을 치는 모습을 보여주니 통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들은 어린이 아니라 일명 꼰대들입니다. 존경받을만한 인격이나 행동이 뒷받침되지 않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어디서부터 길을 잃은 것입니까? 오늘날 되어지는 모습들은 길을 잃고 표류하는 것인데 방법은 단 하나입니다. 다시 길을 찾아야 합니다. 길 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앞으로 나아오는 것입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길을 잃고 헤매던 민족이나 나라가 부지기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주님을 찾고 의지했을 때 나라가 변하고 민족이 살아났습니다.


우리나라가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 시대를 지나오는 동안 나라를 잃고 방황했습니다. 민족은 갈 길을 모르고 헤맸습니다. 그 때 우리나라를 구한 것은 기독교회였습니다. 빛 되신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민족이 깨어나고 생명의 길로 나아갔습니다. 모든 것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가 분단이 되기 전에 전체 인구는 불과 2,000만 명 정도였습니다. 그때 기독교 인구는 불과 30만 명이었다고 합니다. 인구의 약 1/70 밖에 되지 않았지만 당시의 기독교는 민족의 등불이었고 시대의 양심역할을 했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우국지사들이 기독교에 귀의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나라를 위해 피 흘렸고 의로운 일을 위해 젊음과 고귀한 생명을 기꺼이 드렸습니다. 그들이 흘린 땀과 눈물과 피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으키고 반석 위에 세워 놓은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자랑스러운 조상들의 피 값이 헛되게 하는 작태가 청와대와 국회, 사법부에서 자행되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 나라와 민족이 길과 진리, 생명되신 주님께로 돌아와야 합니다. 그것만이 우리가 사는 길입니다.

이번 기회를 하나님께로 가는 생명의 때로 알고 합심해 과감히 돌아서야 합니다. 모든 불의를 버리고 철저히 회개하면서 하나님께 나아갈 때 비로소 새로운 변화와 살 길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값비싼 수업료를 지불하면서 성숙한 사회와 책임성 있는 아름다운 미래를 향하 나아가는 과도기에 있습니다. 비록 슬프고 모두가 상처받은 백성이 됐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워질 것입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5:17)는 말씀이 이뤄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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