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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과 진실

김형윤 목사의 새벽이슬-36

예전에 TV 프로그램 중 “진실게임”이라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습니다. 어떤 사실을 말해주고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풀며 인간 심리를 다루는 예능 프로그램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 우리는 전체가 진실게임에 빠져 있는 느낌입니다. 지루하다 못해 지긋지긋하게 느끼지는 공방전이 앞으로도 한참은 더 할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진실이 드러날 것입니다. 마냥 감출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보다 중요한 것은 진실입니다. 사실이 표면이라면 진실은 이면의 것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사실도 중요하지만 내포하고 있는 진실을 볼 줄 알아야겠습니다. 사실을 대하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사실을 두고 소리 높여 공방을 벌이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진실입니다. 세월호도 그렇고 최순실 사태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실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진실을 볼 수 있어야만 합니다.
진실을 말함에 있어서 요구되는 것은 정직입니다. 정직해야 진실을 보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정직과 솔직은 비슷하면서도 좀 다른 뜻입니다. 어떤 일을 솔직하게 말한다고 정직한 것은 아닙니다.
한 나라의 수준은 그 국민의 정직성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렇게 볼 때 우리나라의 도덕성의 수준은 몇 점쯤 되겠습니까? 모르긴 몰라도 그렇게 후한 점수를 받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우리는 지금 진실은 둘째 치고 사실조차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우왕좌왕 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사실도 바로 말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진실을 말할 수 있겠습니까? 대통령부터 국회의원들이 모두 그러고 있음을 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대단한 능력이 없어도 됩니다. 그저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상식만 지켜도 됩니다. 그리하면 평화롭고 따뜻한 세상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지도자는 그저 상식적인 인격과 객관적인 소양과 진실을 두려워하는 성품을 가진 사람이라면 족할 것 같습니다. 링컨이 말한 대로 "하나님은 평범한 사람을 제일 사랑하신다. 그것은 이 세상에 평범한 사람이 제일 많기 때문이다."
자기가 가진 것을 나눠줄 줄 알고 힘든 사람을 보면 같이 아퍼할 줄 알며 울고 있는 사람과 함께 진정으로 울어줄 줄 아는 가슴과 기쁜 일에 사심없이 함께 즐거워하고 박수쳐줄 수 있는 영혼을 가진 사람이 그립습니다. 나라나 교회나 어디서나 다 마찬가지입니다.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있는 체 하지 말라”(롬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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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차 총회, KT·금융결제원과 손잡고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
우리교단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는 지난 6월 19일 여의도총회빌딩에서 KT(대표 김영섭), 금융결제원(원장 박종석)과 함께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기술과 신앙이 결합된 새로운 목회·선교 생태계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전국 3750개 침례교회와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스마트헌금 키오스크 △침례교 전용 플랫폼 △스마트 카페 복합공간 등을 도입해 디지털 기반의 목회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서, MZ세대와의 소통, 기부 문화의 신뢰성 제고, 친환경 사회 공헌 확대 등 다방면에서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맡는다. 총회는 교회 및 기관의 스마트 인프라 도입을 위한 행정 지원과 참여 기반을 조성하고, KT는 통신 및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바탕으로 플랫폼 개발과 키오스크 설치, 유지보수를 책임진다. 금융결제원은 결제서비스 및 기부 시스템 연동 등 금융 인프라를 제공해, 신도들이 손쉽게 스마트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욥 총회장은 “이번 협약은 복음 전파 방식의 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