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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도한호 목사의 목회와 상식’- 114

전화의 역사(歷史)

인류문명에 최초로 획기적 변화를 가져다 준 것이 불과 전기라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 다음 단계의 혁신적 발명품은 아마 전화일 것이다. 멀리 있는 사람과 유 무선으로 의사소통을 한다는 것은 그것이 없던 시대의 사람들에게는 믿기 어려운 놀라움일 것이다. 우리나라에 전화가 처음 보급된 것은 189610월 덕수궁에 100회선의 교환대를 설치한 것이라고 한다. 정확하게 지금부터 120년 전이다.

그 때 전화기가 설치된 곳은 궁중에 석대, 정부 각 부처에 일곱 대씩, 평양과 인천에 두 대씩 등등이었다고 한다. 전화는 1920년대부터 사용량이 급격하게 증가해서 1921년의 통화량이 7,000건이었는데 1926년에는 12,300건이 나 되었다. <이고위감>(以古爲鑑) 참조.


전화에 얽힌 일화가 많지만 그중 조선왕조의 마지막 임금 순종과 관련된 것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알려진 바와 같이 고종황제는 1919년에 승하하여 명성황후와 함께 홍릉에 안장됐다. 순종은 선친의 삼년상을 치르는 동안 매일 아침 능지기에게 전화를 걸면 능지기는 전화를 가지고 능으로 나가서 수화기를 고종의 무덤 앞에 대었다. 수화기에서는 순종의 애끓는 곡성이 흘러나와 능을 울렸다. 순종은 전화로 삼년상을 쳤다.


정보의 보고(寶庫)

1983년에 상품화 된 최초의 휴대전화 다이나텍(Dyna TAC)은 무게가 1.3Kg이나 됐다. 삼성은 1988년에 다이나텍의 무게를 반으로 줄인 SH-100을 출시했는데 값이 180만원이나 되었다. 당시의 공중전화 요금이 20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엄청나게 비싼 값이다. 1996, 모토롤라가 무게가 88그램밖에 안 되는 스타텍 7760을 폴더를 장착한 슬림형으로 출시하면서 온 세계 전화회사들이 가볍고 작은 상품을 개발하는데 사력(社力)을 다했다.


전화는 유선전화, 무선전화, 영상전화, IT전화로 발전했다. 손에 들고 다닌다고 해서 핸드폰(Hand Phone), 가지고 다닌다고 휴대폰(Mobile Phone),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고 해서 스마트 폰(Smart Phone)이다. 스마트 폰은 단순한 의소통의 한계를 넘어 삶의 필요요소의 집합체로서 시계와 알람, 전화번호부와 일기수첩, 사전(백과사전), 계산기, 라디오와 신문, 지도, 게임기, 카메라와 사진첩, 신용 카드, 서신(메시지)송 수신 및 내비게이션 등등의 기능을 빠짐없이 갖추고 말 그대로 Long Term Evolution을 거듭하고 있다. 교회도 스마트폰을 외면하지 않는다. 스마트 폰은 교회와 신자 사이, 또는 신자들 간에 정보교환과 주보와 전도지의 내용을 고스란히 가정에 전달하는 등 못 다한 심방과 권면에도 훌륭한 도우미가 되어준다. 내 손안의 문명의 이기, 최대한 이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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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차 총회, KT·금융결제원과 손잡고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
우리교단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는 지난 6월 19일 여의도총회빌딩에서 KT(대표 김영섭), 금융결제원(원장 박종석)과 함께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기술과 신앙이 결합된 새로운 목회·선교 생태계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전국 3750개 침례교회와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스마트헌금 키오스크 △침례교 전용 플랫폼 △스마트 카페 복합공간 등을 도입해 디지털 기반의 목회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서, MZ세대와의 소통, 기부 문화의 신뢰성 제고, 친환경 사회 공헌 확대 등 다방면에서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맡는다. 총회는 교회 및 기관의 스마트 인프라 도입을 위한 행정 지원과 참여 기반을 조성하고, KT는 통신 및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바탕으로 플랫폼 개발과 키오스크 설치, 유지보수를 책임진다. 금융결제원은 결제서비스 및 기부 시스템 연동 등 금융 인프라를 제공해, 신도들이 손쉽게 스마트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욥 총회장은 “이번 협약은 복음 전파 방식의 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