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교회성장과 원망 (행 6:1~4)

한주의 묵상-43

본문은 좀 이상한 그 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원망하니라는 말씀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성장과 원망은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성장, 열정, 낙관 이런 말은 같은 의미지만 불평, 원망은 반대 의미입니다. 하지만 교회사 가운데 가장 모범적으로 성장했던 교회에 원망과 불평이 있었음을 보게 됩니다.

무엇 때문에 왜? 이런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생겼는지 그 원인을 찾아 이해하고 해결책을 찾아낸 예루살렘교회를 우리도 모범삼아야 하겠습니다.


성장하는 교회에도 갈등이 있습니다.

사도행전 1~5장은 교회역사에서 밀월의 시간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5:1~11에서 불행한 사건이 일어나는데 그것이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입니다. 그리고 6장에서 예루살렘교회는 더욱 성장하게 됩니다.

이제 헬라파 유대인들까지 교회 안에 상당히 있었음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교회는 사도들 외에도 일곱 명의 새로운 지도자들을 세우게 되는 데 유대교회에 입교했던 안디옥 사람 니골라도 있었습니다. 예루살렘에는 경건한 디아스포라유대인들의 미망인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 미망인들을 돌보는 것은 유대 땅에 살고 있는 친인척들의 의무였습니다. 그리고 유대인 사회는 이런 미망인들을 돌보는 공공복지적 제도가 잘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초대교회 헬라파미망인들이 교회 안에서 원망한 것을 보면 이미 예루살렘교회는 핍박을 받아 사회의 공공적 혜택을 받지 못한 것 같습니다. 예루살렘교회가 처음에는 모든 것을 함께 나누는 교회였지만 교회가 성장해가는 만큼 사회가 가진 행정적인 제도를 따라가지 못해서 교회에서 한 무리의 미망인들이 소외감으로 원망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들이 느낀 소외감은 비난받을 만한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원망은 오늘날 교회들에게도 좋은 본보기와 가르침을 줍니다.


교회 안에서 빗나간 사랑은 주님의 몸 된 교회에 화목을 깨뜨립니다. 이것이 바로 군사용어와 같은 헬라파또는 히브리파입니다. “헬라파는 소위 진보적인 사람들입니다. “히브리파는 보수적인 사람들입니다. 초대교회 12사도들은 순수한 히브리파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히브리파과부들을 편애하고 특혜를 준다는 증거도 없는 오해를 받았습니다. 예루살렘교회는 비약적으로 성장했고 교회역사상 이보다 더 위대한 지도자들을 가진 교회는 없었습니다. 바로 그 교회에서 원망이 생긴 것입니다.

교회는 성장하는 과정에서도 불평과 원망이 있습니다. 무엇 때문입니까? 성장하는 교회는 다양성을 가집니다. 교회가 성장하면서 다양한 가운데서 헬라파” “유대파가 생겨났습니다. 교회는 이런 다양한 문화를 극복하고 복음을 증거하고 구원의 사역을 감당해야 합니다.

 

교회는 원망의 원인을 제거해야 합니다.

교회 안에 문화적 문제로 대립이 일어나면 그 원인과 배경을 찾아야 하며 무엇 때문에 화를 내는지 그 이유를 알아야 합니다. 영적 지도자들은 말씀전하는 일과 가르치는 일이 이런 일보다 언제나 우선임을 알아야합니다. 교회는 고의적이지는 않지만 성장하는 가운데 구제와 접대, 그리고 물질적 섬김이 말씀의 섬김보다 앞설 때가 있습니다. 4절 말씀에서 말씀 사역이란 디아코니아(Diakonia)입니다.


시중과 섬김 돌봄은 디아코네오(Diakoneo)집사의 사역입니다. 교회 안에는 이 두 사역이 모두 필요하고 중요하지만 언제나 말씀사역이 우선돼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 원망과 불평은 헬라파사람들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교회는 마땅하지 않는 것을 우선순위에서 내려놓아야 합니다. 현대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의 최우선 사명인 말씀사역을 후순위에 둘 수는 없습니다. 교회가 말씀사역을 제쳐두고 구제와 접대를 우선으로 할 때 원망과 불평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므로 12사도가 회복하려 했던 사역의 우선순위를 회복해야 합니다.

 

교회는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예루살렘교회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12사도가운데서 유력한 사람을 선택하지 않고 교회 안에서 새로운 지도자들을 찾았습니다. 그것은 어떤 경우에서도 말씀사역은 멈추어서 안 되는 지상명령이기 때문입니다.

또 교회는 섬김의 사역이 확대돼야하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혜와 성령 충만하며 칭찬받는 사람을 회중이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사도들이 이 세속적인 일을 이들에게 맡길 때 교회 안에 일어났던 원망은 해결됐습니다.


이정일 목사 / 청하교회



총회

더보기
114차 총회, KT·금융결제원과 손잡고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
우리교단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는 지난 6월 19일 여의도총회빌딩에서 KT(대표 김영섭), 금융결제원(원장 박종석)과 함께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기술과 신앙이 결합된 새로운 목회·선교 생태계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전국 3750개 침례교회와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스마트헌금 키오스크 △침례교 전용 플랫폼 △스마트 카페 복합공간 등을 도입해 디지털 기반의 목회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서, MZ세대와의 소통, 기부 문화의 신뢰성 제고, 친환경 사회 공헌 확대 등 다방면에서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맡는다. 총회는 교회 및 기관의 스마트 인프라 도입을 위한 행정 지원과 참여 기반을 조성하고, KT는 통신 및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바탕으로 플랫폼 개발과 키오스크 설치, 유지보수를 책임진다. 금융결제원은 결제서비스 및 기부 시스템 연동 등 금융 인프라를 제공해, 신도들이 손쉽게 스마트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욥 총회장은 “이번 협약은 복음 전파 방식의 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