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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르와나 해변의 아침

김우현

야자수 아래 오두막집

수탉의 울음소리에 어둠이 물러가고

야자수 아름다운 자태가

하늘 위로 드러나는 아침

 

작은 참새들 닭 한 마리와 함께

해변에 나와 먹이 찾아

종종걸은 걷는 아침

 

모래톱에 물이 남아 있는 곳

해오라기 먹이 찾아 살금살금 걷다가

부리로 작은 물고기 낚아채는 아침

 

아버지와 아들 카누를 노 저어

바다에 떠 낚싯줄 드리우고

가족 위한 양식을 구하는 아침

 

어제 낮 환호성 지르며 수영하던 아이들

지금은 깊은 잠 자느라 보이지 않고

통통배 소리 멀리서 들려오는 아침

 

바닷물이 밀려난 자리

점점 넓게 드러나는 하얀 모래밭

거니는 나그네들 자유와 평안을 낚는 아침

 

산보하기 좋은 아침

명상하기 좋은 아침

하나님이 걸어오시기 좋은 아침이어라

 

시인은 한맥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예수님의 비유등을 출간했다.

현재 임마누엘교회 담임목사로 사역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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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차 총회, KT·금융결제원과 손잡고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
우리교단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는 지난 6월 19일 여의도총회빌딩에서 KT(대표 김영섭), 금융결제원(원장 박종석)과 함께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기술과 신앙이 결합된 새로운 목회·선교 생태계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전국 3750개 침례교회와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스마트헌금 키오스크 △침례교 전용 플랫폼 △스마트 카페 복합공간 등을 도입해 디지털 기반의 목회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서, MZ세대와의 소통, 기부 문화의 신뢰성 제고, 친환경 사회 공헌 확대 등 다방면에서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맡는다. 총회는 교회 및 기관의 스마트 인프라 도입을 위한 행정 지원과 참여 기반을 조성하고, KT는 통신 및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바탕으로 플랫폼 개발과 키오스크 설치, 유지보수를 책임진다. 금융결제원은 결제서비스 및 기부 시스템 연동 등 금융 인프라를 제공해, 신도들이 손쉽게 스마트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욥 총회장은 “이번 협약은 복음 전파 방식의 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