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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트 전도가 제일 쉬웠어요~”

전도는 축복이다 김병완 지음/ 물맷돌 / 224쪽 / 12,000원


축호전도, 노방전도, 문서전도, 관계전도, 방송선교, 특수선교, 순회전도부터 꿀벌전도, 해피데이, 새 생명축제 등등 우리나라에 전도법은 정말 차고도 넘친다. 상황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유독 빠른 한국에서 전도법들은 시대와 유행(?)을 타기도 한다. 혹자는 이런 전도법 유행과 변화에 민감한 목회자, 사역자들에 대해 반감을 가질 수 있지만 크리스천이라면 공동의 사명인 전도 앞에서, 한국인의 정()앞에서 포기할 수 없는 노하우(Know-how) 공유로 이해한다면 좀 더 너그럽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한국교회 전도부흥 시리즈 7번째로 배방중앙교회(김병완 목사, 사진) 부흥이야기가 전도의 해법을 모색하는 이들에게 지혜와 용기를 북돋는 메시지로 충분하다.

김병완 목사는 26년 전 아산에 교회를 개척해 현재 300여명이 출석하는 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김 목사는 중학교 때 간경화로 사경을 헤매다가 한 권사님의 전도로 난생 처음 교회당 뜰을 밟는다.

하나님! 만약 제 질병을 고쳐주신다면 평생 주의 종으로 살겠습니다.’라는 서원기도의 응답을 받고 그는 주의 길을 걷게 됐다, 물론 그 와중에도 긴 투병생활이 있었고, 중간에 한 학기 쉰 적도 있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신학대학교를 졸업했다.


1991년 졸업을 하면서 충남아산에다 배방중앙교회란 이름으로 첫 개척을 했다. 김 목사는 지난 26년을 되돌아보며 온갖 고난과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성전건축은 힘들고 고통스러운 기억으로 남아있다. 공사대금을 갚으라며 채권자들과 동원된 사람들의 행패에 건축 중간에 부도가 날 뻔한 위기도 여러 번 있었다는 것. 하지만 그 때마다 한 영혼이라도 더 주님께 인도하고픈 마음과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품은 것에 대한 부르심을 되새기면서 전도하려고 정말 애썼다.

김 목사는 각종 전도법을 병행해 가면서 전도를 하고 있다. 현재 김병완 목사가 교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전도법은 토스트 전도. 사실 토스트전도를 하게 된 동기는 부흥회 때 온 강사목사의 권유 때문이다. 이후 토스트전도를 하는 교회탐방에서 큰 은혜를 받고 즉시 순종한 김 목사는 매주 화요일마다 토스트를 만들어 배방지역 전역에 토스트를 나눴다.


당시 토스트 전도를 시작할 때는 교회가 건축이 된 지 얼마 안 되어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였다. 토스트 전도는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들었다. 몇몇 성도들은 지출이 많으니 조금 연기해보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일단 해보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난 뒤, 꾸준히 했다. 빠듯한 재정에서 쥐어짜듯이 전도에 모든 것을 다 쏟아 붓자 기적이 일어났다.

교회재정이 채워지고 시작한 것이다. 그로부터 6년째 토스트는 매주 화요일 600개씩 만들어서 처음엔 교회근처부터 나눠 주던 것이 관공서까지 확장됐다. ‘이 토스트를 받는 이들의 마음이 열려서 주님을 믿고 만나게 해 주세요라며 한 장 한 장 씩 간절히 기도하면서 토스트를 구우며 전하는 마음이 닿았을까. 놀라운 것은 이웃들의 반응이 좋아지기 시작한 것. 오래 지속적으로 하니까 더 좋은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불신자들이 교회를 소개해 주는 일까지 생겼다. 김 목사는 좋은 전도법이 있다 싶으면 즉시로 가져와 실천하는 습관으로 토스트 전도 외에도 뻥튀기 전도, 한미 전도대회, 반찬 나눔 전도, 쌀 은행 전도 등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것은 내 이웃 교회를 위해 전도해주기이다.


이는 주변 또는 아는 개척교회목사님들을 초대해 식사와 선물로 섬기는 것인데 특별히 남·여전도회별로 개척교회 한 교회씩을 담당해 일정한 날 그 교회로 찾아가 전도를 돕는다. 전도회원들은 그 지역을 돌아다니며 전도대상자들을 메모해 주며 뻥튀기 전도로 개척교회를 돕는다. 평소 전도인력이 부족하다고 느낀 개척교회들은 이런 응원이 그 어느 종류의 섬김보다 든든하단다. ‘왜 남의 교회성도가 우리 교회를 위해 전도해주지?’라며 속으로 반문하지만 이내 평소 동역자를 보내달라는 기도가 응답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고백하는 개척교회 목회자들의 편지도 받았다고 했다다행히 이 전도법들이 잘 운영되고 있고 퍼주는 교회재정이 혹여나 걱정된다면 한번 교회를 찾아가 직접 경험해 보기를 권하고 싶다.


김 목사는 여러 성도들과 함께 해내고 있는 이 전도로 인해 교회에 일꾼이 세워졌고, 양적부흥은 물론이고 영적 권위의 복과 목회자와 교회가 행복해졌다고 늘 감사하며 산다. 하나님의 명령이 무엇인가? 바로 전도이자 그로 인한 부흥이다. 그래서 그는 전도를 위해서라면 기도하고 실천하고 꾸준히 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배방교회의 유행가()를 한 소절 따라 부르며 당신만의 유행가()을 찾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 이한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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