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이봐요, 예수 선상!”

한명국 목사의 회상록

나는 손짓하는 충청도 어르신네 앞에 가니, “새로온 예수 선상 맞지요?” “, 저기 언덕위에 있는 교회에 새로온 전도사입니다.” “예수 믿고 천당에 갑시다 한다는데, 그래 천당에 가보기나 했소?” “아니요.” “천당에 가보지도 못했는데 어떻게 예수천당 그래요?” “, 어르신네 말씀이 일리가 있습니다만, 선생께서는 미국이 있는 것을 믿으시지요?”


그거야 미국 사람들을 봤으니까 미국이 있는 것을 믿지요.” “, 저도 천당에 가본 일이 없지만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셔서 40일 금식기도로 마귀의 세 시험을 이기시고 첫 번 외치신 말씀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4:17)고 외쳤고, 계속해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 천국에서 이 세상에 오셔서 천국을 잘 설명해 주셨고, 3년반 천국복음을 설교하신 후 인류의 죄를 대신지시고 마지막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에도 회개하는 오른편 강도에게고 천국을 약속해 주셨기 때문이지요!”


예수 선상, 그럼 예수는 봤소?” “아닙니다.” “허참, 보지도 못한 예수의 말을 어떻게 그렇게 잘 믿는단 말이유!” “선생님, 이 도안리 동리 사람들은 세종대왕의 17대 외손들이라고 자부심을 갖는 것을 보았는데, 어찌 세종대왕을 안보고서도 그렇게 잘 믿으시오! 저는 어렸을 때 부친께서 서당에서 공부하신 천자문을 가르쳐 주셨고 사자소학, 명심보감, 논어도 조금 가르치시면서 공자님 얘기를 많이 하셔서 공자님은 안보았지만 글을 통해 믿었지요?”라고 차분히 대답하자 노인은 눈을 껌벅이면서 대답이 없었다. 음성을 낮추면서 말을 이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책은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된 거룩한 책곧 성서(聖書)로서 지난 수천년 동안 역사 속에 가장 많이 읽혀졌고, 지금도 단편 복음을 합치면 1년에 1억권이 팔리는 최고 매상의 책으로 영어로는 ‘The Best Seller’라고 불리우는 가장 인기 높은 위대한 책이 저가 지금 들고 있는 이 성경책이지요. 저는 어릴 때 처음 교회에 가니 선생이 요한복음 316절을 외우라고 해서 열심히 외웠지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하심이니라’(3:16) 어린 내 마음에 이 말씀이 와 닿아 믿어졌고, 구원을 받아 오늘까지 믿고 신학교에 입학하면서 도안교회가 문닫는다고 해서 자진해서 찾아와 사람들이 저를 예수 선생이라고 불러주네요. 선생님, 짧은 이 세상 지난 후 예수님이 예비하신 천국에 같이 가시도록 돌아오는 일요일 아침에 꼭 교회로 나와 주시기 바랍니다. 저의 말씀을 끝까지 잘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손히 인사한 후 헤어졌다.


천국 입신 간증은 수없이 많지만 어떤 때는 한덕수 집사의 입신 소천 얘기를 나눌 때도 있었다. 부친은 77세에 나에게 살아온 과거 역사를 4시간 동안 차근차근 유언처럼 말씀하신 후 부산 막내딸 집에 다녀오신다고 가셨다. 나중에 알았지만 9일간 금식하시더니 소천하셨다는 소식에 부산으로 내려갔는데, 다시 살아나셔서 밥을 억수로 많이 잡수셨다고 했다. 죽었다가 살아난 3시간 동안 소위 입신을 하셨다.


어두운 곳을 지나 삽시간에 광명의 세계로 인도되셨는데, 천사의 말로는 황금문이라고 했다. 밝고 찬란한 황금문에서 큰 소리로 한학수야, 아직 때가 되지 않았으니, 그만 돌아가라!”고 울리는 큰 음성을 듣고 곧 깨어나셨다. 여러 곳에 다니시면서 낙원에 갔다 온 체험을 간증하셨다.


그 후 10년을 건강하게 사시다가 한 주간 음식을 못 잡수시더니 임종을 하시는데, 부친께서 평소에 늘 부르시고 좋아하시던 하나님의 나팔소리 천국 진동할 때에”(찬송가 168)를 불러달라고 해서 우리가 계속 불렀는데, 손으로 기도를 부탁해서 임종기도를 마치고 난 후 찬송 소리에 맞춰 입을 움직이며 두 손을 올려 하늘을 우러러 희열에 넘쳐 손뼉을 치시면서 87세의 나이로 영광의 천국에 오르셨다.

50년을 넘게 목회를 하면서 100여명의 임종을 지켜봤지만 부친처럼 천국입성의 희열로 임종하시는 분은 드물었다.


박용규 목사의 입신 체험은 다음과 같다. 20073BWA상임위원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에 갔을 때 워싱턴의 동생 한명도 목사 집에서 박 목사의 간증한 녹음을 요약해 본다.

박용규 목사는 19871219일 고혈압으로 쓰러져 구운 오징어같이 뒤틀린 몸이 됐다. 병원에서 살아날 가망이 없다는 판정을 받고 퇴원했으나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고 드디어 심장이 멈추자 아들은 졸도했고 딸들은 임종 찬송을 불렀다. 두 천사의 안내를 받아 찬란한 천국의 체험을 한 후 지옥의 무서운 체험 중에 특히 불꽃 속에서 고통당하는 영혼들을 목격하고 돌아왔다.


박 목사는 서울 근교 성남제일교회를 개척하고 18년간 목회했고 송림중고등학교를 설립해 교장과 이사장을 역임하시면서 많은 사역을 했으나, 천국과 지옥의 입신체험 후에는 모든 일을 접고 천국에선 전도를 많이 한 사람이 가장 큰 상급을 받는 것을 보고 오직 천국 복음전도에만 전념하게 됐다.

예수 천당! 불신 지옥! 예수 천당! 불신 지옥! 드디어 형무소 간수들이 이 놈의 영감탱이 입 못 닥쳐!”라고 소리 질렀다.


그토록 완력을 가하는데도 아랑곳없이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을 외치다가 개처럼 끌려 형무소 사무실로 나갔다. 일본의 검사가 안됐다는 표정을 지으며 노인에게 다가가 영감님!”하고 불렀다. !” “예수 천당을 그만하라는데 왜 계속해서 혼구멍이 납네까?” 이때 최권능 목사의 눈빛이 번쩍이며 검사를 보면서 검사 양반, 내래 온 전신에 예수신이 꽉 차 있어서 어찌할 수 없습네다. 소리치지 않으면 안 됩네다!”라고 말했다.

검사는 혀를 끌끌 차며, ‘이 영감을 저렇게 예수에게 미치게 하는 그 엄청난 힘은 무엇일까?’하고 중얼거렸다. 별명으로 최권능목사로 불리우는 최봉석 목사는 평양 강동현 최준서 씨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노블(Noble) 선교사로부터 복음을 전해 듣고 구원받아 190738세의 나이에 벽동교회 조사가 됐다.

신학교 3년을 2년 유급하며 7년만에 졸업할 때에 교수회의 졸업심사에 들어가서 여러 교수님들 기도합시다아멘하므로 졸업장을 받아낸 일화는 유명하다.

만주에서 전도목사를 14년간 하고 28개 교회를 개척했다. 그는 복음을 전하지 못하는 목사는 벙어리 송장이라고 질타했다. 1939515일 신사참배 반대로 70세의 나이에 투옥됐다.

그는 6년 옥고를 치르던 중 40일 금식기도로 몸이 쇠약해져 병보석으로 나올 때는 이미 눈동자가 풀려 있었다. 5일 후 그는 하늘에서 전보가 왔구나 하나님께서 나를 오라고 하신다라는 유언을 남기고 고생과 수고가 다 지나간 후 화려한 천당에서 편히 쉴 때라는 찬송을 부르시는 가운데 75세의 일기로 주님의 나라에 안식했다.


여러 형제가 어린 양의 피와 자기의 증거하는 말을 인하여 저를 이기었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도다”(12:11) “들의 짐승들아 삼림 중의 짐승들아 다 와서 삼키라 그 파수꾼들은 소경이요 다 무지하며 벙어리 개라 능히 짖지 못하며 다 꿈꾸는 자요 누운 자요 잠자기를 좋아하는 자니”(56:9~10)라는 말씀이 그의 전기를 읽으며 떠올랐다.


/ 한명국 목사 BWA전 부총재 예사랑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