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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신비 뒤에 부활의 기적

한명국 목사 회고록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전1:18)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불가사의해 저의 좁은 식견으론 표현 불가능한 졸필이지만 하나님의 헤아릴 수 없는 인류 구속의 놀라운 섭리는 바로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으로 신비중의 가장 큰 신비요 기적 중에 최상의 기적이며 하나님의 사랑 중에 지극한 사랑의 극치요 인간으로선 정말 전무후무한 역사적 사건이었으니, 예언된 오리라 한 엘리야로 마지막 선지자 침례 요한은 십자가를 지고 끌려가는 예수를 미리 내다보듯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1:29)라고 주전 800여 년 전 이사야 선지자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 같이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사도 53:7) 라는 예언의 성취를 증거했다.


이미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는 마귀의 유혹에 넘어가 하나님의 금단의 열매인 선악과를 따먹고 불순종의 범죄인 원죄로 말미암아 죽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여자의 후손인 예수께서 십자가에 들림으로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을 언약으로 말씀하셨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3:15)


아담의 두 아들 가인과 아벨이 여호와께 제사를 드렸는데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지만 열납되지 않았으나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 제물은 열납하셨으나”(4:4)에서 양의 첫 새끼는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어린 양 예수의 첫 번째 그림자로서 속죄, 속건, 화목제물로 율법의 저주(28:15이하)에서 우리의 해방됨을 보이셨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3:13) 모리아 산에서 아브라함이 독자 이삭을 번제물로 드린 순종의 제사는 바로 갈보리 동산 십자가에 달리신 어린 양 예수의 모형이었다.


선지자 중의 가장 고명한 선지자요 예언자 중의 탁월한 예언자로 구약에서 200여회 예수에 대한 예언 중에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 이사야서의 52:13~15, 53:1~12에서 5구분으로 된 3절씩의 시구(stanza)는 예수의 수난을 마치 보는 것처럼 묘사 예언했는데, 십자가의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요 죄악의 해방으로 하나님 편으로 지극한 사랑의 표현이요 사람 사이의 화해로 복음의 극치이며 기독교 구원론의 핵심으로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6:14)라고 바울 사도는 고백했다.


예수님께서도 베드로의 신앙고백 후 비로소 제자들에 여러번 고난과 십자가로 죽음을 예언하셨다. “이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가르치시니”(16:21) “이방인들에게 넘겨주어 그를 능욕하며 채찍질하며 십자가에 못 박게 하리니 제 삼일에 살아나리라“(20:19),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엘리야가 이미 왔으되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임의로 대우하였도다 인자도 이와 같이 그들에게 고난을 받으리라”(17:12), “이방인들에게 넘겨주어 그를 능욕하며 채찍질하며 십자가에 못 박게 하리니 제 삼일에 살아나리라”(20:19),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저희에게 가르치시되”(8:31), “그들은 능욕하며 침 뱉으며 채찍질하고 죽일 것이니 저는 삼 일 만에 살아나리라 하시니라”(10:34),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하시니 이렇게 말씀하심은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보이심이러라”(12:32~33, 17:25, 18:32 ) 예수님은 여러 비유의 말씀 중에서도 자기 아들을 보내며 가로되 저희가 내 아들은 공경하리라 하였더니 농부들이 그 아들을 보고 서로 말하되 이는 상속자니 자 죽이고 그의 유업을 차지하자 하고 이에 잡아 포도원 밖에 내어 좇아 죽였느니라”(21:33~41)에서 자신이 십자가의 속죄양이 되실 것을 비유로 예언하셨다.


무엇보다도 헬라 사람 몇이 예수를 자기 나라에 모셔 가고자 청했을 때 예수의 대답은 남의 나라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고 한 알의 밀의 죽음을 예언하셨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인자의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존하리라”(12:23~25)


최후의 만찬석에서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을 주시며 가라사대 받아 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하시고?또 잔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26:24~28) 제자들과 겟세마네 동산에서 피땀 흘리신(22:44)기도로 승리하신 후 가롯 유다의 입 맞추는 신호에 포박되어 대제사장 가야바와 안나스 앞에 끌려가 심문을 받고 조롱과 침 뱉음과 주먹과 손바닥으로 맞고 헤롯왕과 빌라도 총독 앞에 서서 죄를 찾지 못하나 군중들의 위협하는 소리에 사형선고를 받은 후 로마병사는 자색 웃을 입히고 가시 면류관을 씌워 희롱하며 가죽 끈 채찍으로 가혹하게 맞은 후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맨 발로 골고다 동산에 올라 제비뽑아 옷 벗기시고 대못 3개에 육중한 전신을 십자가에 매달려 6시간 만에 돌아가셨다.


예수님은 속죄를 이룬 보혈, 마귀를 이긴 십자가의 역설적 섭리와 채찍 맞음으로 치유를 말씀하셨고 제자의 길을 가르치셨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16:24) 우리 중에는 십자가를 거부하고, 십자가 지다가 버리고, 질질 끌고, 나무 막대기 십자가처럼 목에 달린 십자가 목걸이처럼 걸었다가 벗어버리는가 하면, 구레네 시몬같이 무겁게 지고 끝까지 자기 몸에 대신 십자가 지고 그와 같이 죽고 부활하신 주와 같이 사는 크고 작은 십자가, 무겁고 힘든 십자가를 짊어지고 가기도 한다. 십자가는 승리요 축복이요 부활의 전조이므로 훗날 십자가 그늘 아래 부활의 소망으로 인내하며 승리의 영광에 이르도록 충성하자. 십자가의 고난 없이는 부활의 승리와 영광도 없다.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고전2:2)

한명국 목사

BWA전 부총재

예사랑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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