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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를 위한 효과적인 독서전략-11

웨슬리에게는 매일이 의미 있는 날이었으며 매순간이 “하나님의 순간”이었다. 그러므로 그는 매일을 기도와 성서연구와 경건을 위한 영적 훈련으로 보냈다.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은밀하게 준비된 일꾼 중에 자기의 백성들이 자기를 잊어버린 동안 하나님의 광야학교에서 40년의 세월을 보낸 모세가 바로 그렇게 쓰인 일꾼이었고, 다윗과 침례 요한과 바울이 또한 그러하였다. 그리고 감리교의 창시자인 요한 웨슬리가 또한 그렇게 쓰인 하나님의 일꾼이었다. 하나님은 어느 시대든지 이렇게 일꾼들을 들어 쓰셨다.  


웨슬리는 영국에서 신앙부흥운동을 시작해 현재의 감리교회 토대를 이룬 창시자이다. 영국 감리교 창시자인 웨슬리는 책이 가진 힘과 영향력을 잘 알고 있었다. 웨슬리 자신이 많은 글을 쓴 작가였으며, 수많은 책을 저술한 저자이기도 했다. 또한 웨슬리 자신도 열성적인 독서가였다. 22세에 성직자가 되기로 결심한 그는 토마스 아 켐피스(Thomas à Kempis)의 「그리스도를 본받아」를 읽고 큰 감명을 받았다. 후에 옥스퍼드 대학교에서는 ‘홀리클럽(Holy club)’을 이끌었는데, 이 모임은 웨슬리의 지도로 경건한 삶의 이상을 실현하려고 했다. 그러한 목적을 가지고 그들은 성경과 고전을 연구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돌아보며 옥스퍼드 감옥의 죄수들을 방문했다. 하나님 앞에서 믿음의 삶을 행동으로 성실하게 보여 줬다.


영국의 복음전도자 웨슬리는 책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났다. 어머니의 기도와 가르침 덕에 어려서부터 경건생활에 힘쓸 수 있었지만, 그는 진정한 회심을 경험하진 못했다. 그러던 중 미국 조지아 주 선교여행에서 실패하고 돌아온 후 모라비안 형제단의 집회에 참석하게 됐다. 그리고 그때 어떤 사람이 루터의 로마서주석 서문을 읽는 것을 듣고 마음이 뜨거워지는 경험을 했다. 웨슬리 자신의 기록에 의하면, 바로 그때 처음으로 그가 하나님이 자기 같은 사람까지도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으며, 복음이 자기 마음속에 깊이 뿌리박히게 됐다고 한다. 이때 가장 극적인 회심을 경험하게 됐음을 알 수 있다.


웨슬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성도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면 은총의 사업은 한 세대도 못가서 사라져 버릴 것이다. 책을 읽는 그리스도인만이 진리를 아는 그리스도인이다.” 또한 그는 웨슬리 연구회(Wesleyan Societies)의 젊은 사역자들에게 책을 읽기 싫어한다면 사역을 그만둬야 한다고 말하곤 했다. 목회자들의 독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기 때문이다. 평생 책을 가까이했던 웨슬리는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지도자가 될 자격이 없다’고 했다. 그는 매년 8000㎞에 달하는 순회 전도여행을 했고, 평생 4만 번 정도의 설교를 했으며, 400여 권의 책을 썼다. 이처럼 방대한 사역을 하면서도 그는 결코 책 읽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웨슬리는 설교자들을 대상으로 독서의 필요성을 다음과 같이 상세하게 강조했다: “가장 유익한 서적들을 읽으시오. 오전 내내 꾸준한 독서로 시간을 보내시오. 아니면 24시간 중 최소한 5시간은…… ‘나는 독서에 취미가 없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독서를 취미로 삼든지 아니면 당신의 본업으로 돌아가시오.” 웨슬리의 이러한 외침에 목회자라면 진정어린 마음으로 귀를 기울여야 한다.
웨슬리는 누구보다도 독서에 대한 열정이 뜨거웠는데 그는 대부분 말을 타면서 독서를 했다. 그는 때때로 하루에 150㎞를 말을 탔다. 그는 또한 넓은 범위의 주제들에 대한 서적을 깊게 읽었다. 안장 앞머리에 그는 과학, 혹은 역사, 혹은 의학 서적들을 담은 가방을 걸어놓고 여행하는 것이 습관이었으며, 그런 식으로 그는 수천 권의 책들을 독파했다.


현대인들은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고 하소연한다. 바쁘게 살아가느라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고 말한다. 그 어느 시대보다도 여유 있고 풍요로운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책 읽을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어렵다고 말한다. 그러나 영적지도자는 이런 현실을 이겨내고 우선적으로 책 읽을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웨슬리는 그 바쁜 시간 속에서도 책 읽을 시간을 스스로 만들었다. 환경과 여건을 뛰어넘어 책 읽기를 감당했다. 의지적으로 책 읽기에 마음을 모았다.
분명한 것은 한 권의 책이 인생을 바꾸었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이다. 더욱 분명한 것은 성공한 사람들은 한결 같이 책 읽는 사람들이었다는 사실이다. 더더욱 분명한 것은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은 전형적인 책벌레들이었으며, 하루하루 모든 일에 열정적으로 임하는 사람들이었다는 사실이다. 웨슬리는 대학생활에서 400여 권의 책을 읽었으며, 그렇게도 분주한 전도자의 생활 중에도 일생 동안 1000여 권 이상의 책을 읽었다.

최호준 목사 삼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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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다시 사셨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벧전 1:3) 2024년 부활절을 맞이하여 3500침례교회와 목회 동역자. 성도들 위에 그리스도의 부활의 생명과 기쁨과 회복의 은총이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가 죄인으로 영원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에서 예수님의 죽으심과 다시 살아나심으로 영원한 생명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이 부활의 기쁨과 감격이 없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입니다. 이 땅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직접 주관하시고 인도하시며 이제는 구원의 완성으로 진정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을 몸소 가르치시고 보여주시기 위해 그의 아들을 보내주신 사실을 믿고 기억해야 합니다. 그 분은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셨고 가르치셨으며 가난한 자, 병든 자, 소외된 자, 고난 받는 자를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셨습니다. 그 회복을 통해 우리는 이 땅에 믿음의 공동체를 세웠습니다. 그 공동체의 핵심은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부활의 놀라운 소식입니다. 이 소식이 복음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