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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기도

김형윤 목사의 새벽이슬-53

요한복음 17장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앞에 두고 드렸던 기도문입니다. 유일하게 기록으로 남아 있는 기도문이기에 진귀한 자료입니다. 예수님은 여러 가지 중요한 내용을 기도하셨지만 기도의 핵심은 “하나됨”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연합의 중요성을 기도를 통해 알려주셨으니 너무도 감사합니다.
주님의 관심은 믿는 성도들이 하나로 연합하는데 있으셨습니다. 예수님의 기도는 그 당시보다도 지금 우리 시대에 절실하게 요구되는 기도라 하겠습니다. 오늘날 하나되지 못한 것이 우리의 현주소입니다. 같은 교회 성도들끼리 하나되지 못하고 다투고 한 교단 안에서 분열된 모습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교단과 교단 사이의 벽은 교도소 담벼락만큼이나 높고 교파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서로 백안시하고 교제가 전혀 없는게 한국교회의 처한 현실입니다. 툭하면 분열하고 서로 대립하는 광경을 보고 세간의 사람들이 과연 무엇을 배우겠습니까? 서로 반목하고 질시하는 것이 교회의 모습입니까? 주님께서 간절히 드리셨던 기도는 우리가 하나되게 해달라는 것인데 오늘날 교회 지도자들은 역행하고 있습니다. 입으로는 하나되기를 기도하고 열심히 설교하지만 정작 실제로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영적인 권위와 리더십이 상실된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에베소교회를 향해 쓴 편지에서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권면하십니다. 하나되게 하는 것은 성령님의 주된 역할 중의 하나입니다. 성령께서는 그리스도인이 하나되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반대로 사탄은 분열을 좋아합니다. 싸우고 대립하는 것을 즐깁니다.


성령님은 주님의 교회가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 교회가 교회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기 원하십니다. 하나가 되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지금도 성령님께서는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온전히 하나가 되어 주님 앞에 바로 서는 교회를 보여드리고 싶어하십니다. 주님께선 그런 교회를 찾고 계십니다.
교인들끼리 하나가 되지 못하는데 어찌 비신자들이 하나가 되겠으며 사랑을 외치고 있는 교회들이 연합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남과 북이 하나로 통일되기를 기대할 수 있습니까? 한반도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벌어지고 있는 물밑 작업들은 총성없는 전쟁입니다. 주님께서 도우셔서 우리는 안전을 보장받습니다.

김형윤 목사 서울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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