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예수 이름 높이어(새36/통36)
작사: 에드워드 페로넷 (Edward Perronet, 1726~1792)
편집: 존 립폰(John Rippon, 1751~1836)
작곡: 올리버 홀든 (Oliver Holden, 1765?1844)
아마추어 작곡가 올리버 홀든(Oliver Holden)은 목수였다. 그는 일을 하는 동안에도 쉬지 않고 노래를 흥얼거렸다. 그러다가 문득 귀에 쏙 들어오는 멜로디가 떠오르면 잠시 톱을 내려놓고 악보에 적어 놓았다.
홀든은 전문적인 음악수업을 받지 않았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멜로디를 만들었다. 하루는 홀든이 공장에 나타나질 않았다. 궁금히 여긴 친구들이 홀든을 찾아갔을 때, 그는 집안에서 오르간을 연주하고 있었다.
그날 홀든은 출근도 하지 않고 마음에 가지고 있던 노래를 오르간을 연주하면서 오선지에 적고 있었던 것이다. 28세가 되던 해 홀든은 목수 일을 그만두고 부동산 중개업에 뛰어들었다. 입법부에서 일하기도 했다. 나중엔 악기 상점을 차렸다. 손을 대는 사업마다 번창했지만 홀든은 어려서부터 음악을 통해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사명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그는 ̒아메리칸 하모니̓(1793)를 비롯해 여러 권의 찬송가책을 출판했고 침례교회를 세웠다. 나무를 자르던 목수가 복음을 전하는 목사가 된 것이다.
어느 날 홀든 목사는 음악에 맞는 시를 찾다가 영국의 '가스펠 매거진'이라는 정기 간행물에서 마음에 드는 시를 발견했다. 시에는 작시자의 이름이 없었다. 거기에는 그럴만한 사연이 있었다. 영국 비국교도 목사인 에드워드 페로넷(Edward Perronet)은 웨슬리 형제와 함께 활동했지만 존 웨슬리와 의견이 달라 자주 마찰을 빚었다. 한번은 웨슬리가 그의 동의도 없이 페로넷 목사가 다음날 아침 설교를 한다고 광고했다. 다음날 페로넷 목사는 자신은 동의하지 않았지만 오신 분들을 생각해서 설교하겠다며 단상에 올랐지만 그때 그는 설교는 하지 않고 마태복음 5장의 산상수훈을 읽기만 하고 내려왔을 정도로 고집이 대단했다.
웨슬리는 자신이 만든 찬송가책에 페로넷의 찬송이 실리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것을 알고 있던 페로넷 목사는 그 때부터 이름을 밝히지 않고 찬송시를 썼던 것이다. 어느 날 53세의 페로넷 목사는 인도의 외진 곳으로 전도여행을 갔다. 그는 친구들이 위험하다고 만류하는 것도 뿌리치고 혼자서 전도를 떠났다. 페로넷 목사는 토인 부락에 도착하여 전도하려 했지만 말이 통할리가 없었다. 원주민들은 낯선 사람이 나타나자 창을 들이대며 공격하려했다.
목숨에 위험을 느낀 그는 눈을 감고 바이올린으로 찬송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연주를 마치고 눈을 떠보니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살기등등하여 금방이라도 창으로 찌르려고 달려들 것 같았던 토인들이 창을 내려놓고 있었다. 몇몇은 낯선 이방인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가 보호를 받게 된 것이다. 이중태, ̒은혜로운 찬송설교̓ (서울: 예찬사, 2001), 24-5.
페로넷 목사는 무지한 사람들이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신 예수님의 권세를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만유의 주되신 예수님의 이름을 높이며 글을 썼다. 바로 찬송 “주 예수 이름 높이어”이다.
작곡가 홀든은 이러한 사연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작곡을 했다. 그는 우연히 발견한 한 편의 시가 딸의 출생을 축하하기 위해 산부인과 대기실에서 만든 곡에 딱 맞아떨어진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았을 뿐이었다. 이렇듯 하나님의 역사는 우연인 것 같지만 우리들의 삶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
찬송을 마친 후 꼭 “아멘”을 불러야 하는가?
많은 사람들은 찬송을 마친 후에 아멘을 불러야 하는지, 또는 부르지 않아야 하는지 의문을 갖는다. 어떻게 하는 것이 성경적인지 궁금해 한다. 찬송가 마지막에 아멘을 붙이는 문제는 각 교파와 시대 그리고 전통에 따라 다르다. 실제로 같은 교파 찬송이지만 편집자에 따라 아멘을 붙이거나 생략하기도 했다.
성경에서 아멘은, 진술에 대한 동감(왕상 1:36), 맹세(민 5:22), 찬양 끝(대상 16:36, 느 8:6), 송영 끝(롬 1:25, 16:27), 그리스도를 “아멘이 되시는 분”으로 표현(계 3:14), 기도와 찬양 후(고전 14:16, 시 72:19, 89:52, 106:48), 영광(고후 1:18-19)을 돌리기 위해 사용되었다. 아멘은 “이루어진 것을 믿습니다,”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이루어 질 것을 믿습니다”라는 믿음의 고백이다.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하나님께 신뢰를 표현하는 것이다. 찬송을 부른 후 아멘을 해야 하는가? 존 웨슬리가 찬송 부를 때 “악보대로 노래하라”는 권면은 도움이 된다. 공동체가 사용하고 있는 악보에 아멘이 있다면 힘차게 불러라. 만약 아멘이 없다면 아멘을 노래하지 말라. 이것이 공동체를 위해 덕을 세우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 입으로 ‘아멘’을 하고 안하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며 마음으로 응답하는 것이 중요하다.
1. 주 예수 이름 높이어 다 찬양하여라. 금 면류관을 드려서 만유의 주 찬양
2. 주 예수 당한 고난을 못 잊을 죄인아 네 귀한 보배 바쳐서 만유의 주 찬양
3. 이 지구 위에 거하는 온 세상 사람들 그 크신 위엄 높여서 만유의 주 찬양
4. 주 믿는 성도 다 함께 주 앞에 엎드려 무궁한 노래 불러서 만유의 주 찬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