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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같은 그 날

나의 목회의 개척 떄의 모습을 보면, 잊을 수가 없는 가슴시린 시절의 모습, 3층 상가에서 매일 새벽과 밤에 강단 십자가 밑에서 창대한 목양의 꿈을 꾸면서 눈물의 기도를 주님께 드렸다. ‘
주여! 꿈같은 목회의 길을 열어 주옵소서!’ 아파트 입구에서 어린이 전도를 하며 부흥하는 교육부를 그리면서 기도하며 전도했다. 눈물로 교회부흥을 그리며 기도하여 조그만 3층 상가에 예배당을 꿈같이 채워서 예배를 드렸다.


 3층 상가건물에서 부르짖는 기도소리에 “시끄럽다”는 소리를 듣고 성전건축의 꿈을 키우며 기도하여 마침내, 그림과 같은 아담하고 조그만 성전을 건축하여 주님께 영광의 예배를 드렸다. 그 아담한 예배당에 성도들이 가득 찼다. 이제는 더 넓은 곳을 성전 터로 기도한지 몇 년 후에 더 광활한 꿈의 성전을 그리며 건축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때 성전건축 도중 붕괴사고가 생겨 말할 수 없는 큰 시련 속에서 “회복의 그날”을 그리며 매일매일 눈물로 기도를 하였다.
“이제는 이 불안전한 성전으로는 주님 앞에 영광 돌릴 수 없습니다. 더 이상 견딜 수 없습니다. 전기화재가 계속 발생하고, 벽체가 금이 가는 불안전한 속에, 주여! 기적의 그날을 주옵소서!”


결국은 주변의 땅을 주님께서 허락하셔서 3,000평의 성전대지가 확보되던 때, 광교신도시의 건설로 교회 땅은 이전하게 되어 영통의 5,000 평 대지에 3천 평 성전을 주님께서 허락해주셨다.
성도들은 계속 부흥하는 교회를 보면서 기도하여 어느덧 지역에서 우뚝 세움 받는 번성함을 주셨다.
이 모든 것은 성도들의 눈물의 기도로 인한 것이다. 주님의 하시는 일은 꿈꾸는 것 같았다. 그 과정의 눈물과 고난과 초라한 모습은 그 당시에는 지극히 비극적으로 보였지만, 주님은 그 모습을 보시고 더 높여 주셨다.
이제는 교파를 초월해 민족을 구하고 사회를 변혁시키는 기도 처소를 달라고 기도하니, 주님은 “안성수양관”을 허락해 주셨고, 꿈속에 보는 듯 아름다운 기도동산을 선물로 주셨다.


이 모든 것은 주님의 은혜요, 우리 모든 성도들의 눈물과 헌신의 결실이었다. 그 후 태평양 선교지 “사이판선교센터” 구입을 위해 기도하니 마침내 선교센터까지 허락하셨다.
이 모든 것이 위로부터 하나님 아버지께서 은사(恩賜)로 주셨다.
우리는 다만 “꿈같은 그 날을 주옵소서!” 기도할 뿐인데, 그 기도는 현실이 되어 눈앞에 나타난다. 말로는 쉽게 되는 듯 하지만, 그러나 때로는 답답하고 암울함속에서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로뎀나무 아래 죽기를 구하는 옛 선지자들의 모습이었다.


교회 오는 길이 좁고 움푹 파인 곳 때문에 얼마나 불편한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를 놓고 작정기도를 하였고 관공서에 다니며 주민들의 불편을 호소한다. 드디어 기적의 도로가 교회 앞으로 뚫리게 됐다.
도로가 또 문제가 됐다. 위험한 붕괴담장, 공장 폐건물 등으로 교회 주변이 심히 불편했다. 과거의 은혜 체험을 기초로 기도하고 주님께 길을 찾게 된다. 복음의 도로가 뚫어지게 하소서” 그 결과 기적의 멋진 도로가 만들어졌다.


모두가 꿈같은 일들이다.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가 어쩌면 이렇게 기적의 응답으로 이루어질까? 우리는 수없이 체험했다. 마음껏 예배할 수 있는 예배당을 볼 때마다 필요한 하늘의 “만나”를 내려주시고 합력하여 선(善)을 이루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손길을 체험하였다.
물질이 턱없이 부족하여 마음 조리며 “주인의 손길을 바라보는 여종처럼” 주님만 바라보고 기도로 인내하면서, 기다리고 간절히 매달려 부르짖으니, 어느덧 꿈과 같은 역사가 이루어졌다. 사람들은 “우연”이라고 하겠지만, 우리에겐 주님의 섭리(攝理: providence)이면서 기적의 “경륜”(Dispensation)이었다.


기적들은 증거가 아니라, 주님께서 하시는 섭리의 필연적 결과였다. 하나의 기적을 믿으면, 또 하나의 기적을 믿기도 쉽다. 그리고 미래에 나의 삶도 기적이 일어날 것을 나는 분명히 믿는다.
단, 앉아서 기적을 바라서는 안 되며, 기도하고 행동하고 이루질 것을 믿고 인내하고 끝까지 기도하면, 언젠가는 주님께서 응답하신다. 여리고성이 무너지듯이, 홍해가 갈라지듯이, 반석에서 생수를 내듯이…. 성 어거스틴(st. Augustin)은 말했다.


“기적이 없었더라면 나는 그리스도인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기적은 기적가(奇蹟家)가 일으키는 일이지, 수학자가 일으키는 일은 아니다.
머리로 셈한다고 해도 도저히 안 되는 일이지만, 생각하고, 돌아보면 모든 것이 진기(珍奇)하고, 경탄(驚歎)할 뿐이다. 끝까지 그날을 바라보면서, 저 천국까지 가는 목회순례자의 길에 주여! 함께 하여 주옵소서!
주여! 감사합니다. 아멘, 할렐루야!


고흥식 목사 영통영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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