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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를 위한 효과적인 독서 전략-19

Ⅴ. 목회자 독서의 현황과 문제점

1. 목회자 독서의 현황
지난 2009년 2월 19일(목)~28일(토)에 실시한 미래 목회사역을 준비하는 젊은 목회자 의식조사에서 제1회 젊은 목회자포럼 참석자 250명 중 설문조사 응답 124명에 의하면 실제적인 미래목회(사역) 준비를 위해서 ‘목회 분야 독서(44.0%)’나 ‘전문사역기관 활용(20.7%)’과 같은 개인적인 차원의 노력들이 많았다. 이는 목회사역을 준비하는 젊은 목회자들의 의식이 건전하고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목회 분야 독서에 가장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 책을 읽고 책에서 앞으로 펼쳐질 목회를 준비하겠다는 긍정적인 자세라고 할 수 있다.


미래 목회사역을 준비하는 젊은 목회자일수록 물질, 인간관계, 학위 등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준비할 수 있을 텐데 목회 분야 독서에 가장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은 희망을 갖기에 충분하다.
‘독서’는 습관이다. 누가 시켜서 강제적으로 읽거나 의무감으로 읽는다면 독서는 고역이 될 뿐이다. 하지만 목회자들에게 있어서는 얘기가 다르다. 시대를 앞서가는 목회자가 되기 위해서는 책 읽는 것을 습관화해야 한다. 그리고 독서량을 늘리는 것과 동시에 다양한 책읽기를 해야 한다. 신앙 서적뿐만 아니라 시중에서 어떤 책이 베스트셀러이고 화제가 되고 있는지 주의를 가지고 꾸준히 읽어가야 한다. 목회자는 독서에 투자하고 집중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독서에 투자하고 집중하면 얻어지는 열매는 크고 튼튼하다. 사고할 수 있는 범위는 넓고 깊어진다. 삶과 인간관계 그리고 목회사역에 든든한 밑거름이 된다.


2. 목회자 독서의 문제점

1) 각종 전자매체
이 시대 부모들은 자녀들이 지나친 컴퓨터 게임, 지나친 스마트 폰 사용, 지나친 TV시청 등에 걱정이 많다. 스마트 폰, 컴퓨터 게임은 ‘빠른 중독성과 파급력’을 무기로 아이들의 삶에 파고든다. 화려한 시청각 효과와 자극적인 콘텐츠로 말초신경을 자극해 스트레스를 날려준다. 목마르다고 바닷물을 마시는 꼴이지만 그 굴레를 끊을 수 있는 아이는 많지 않다.


21세기 현대는 최첨단 기계가 사람을 대신해 일하는 새로운 시대로 변해가고 있다. 기술 분야의 각 변화는 정보 경관을 변화시켰고, 그 속도는 계속 빨라지고 있다. 긴 안목에서 보면 전체적인 그림이 명확하기보다 좀 아찔하게 보인다. 좀 더 현실적으로 보면 사람의 노동력이 현저하게 줄어들었고, 사람의 사고보다 기계의 힘이 더 유용하게 활용되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직장 사무실에서는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으면 행정이 되지 않고, 가정마다 TV시청을 하지 않으면 시대의 흐름을 이야기하기 어렵고, 스마트 폰이 없으면 인간관계에서 소외되기 십상이다. 정보?통신 혁명으로 언제 어디서나 각종 오락을 즐길 수 있게 된 환경변화는 독서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보다 많은 의지를 요구한다. 화려한 영상과 음향을 자랑하는 첨단 미디어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종이로 만들어진 밋밋한 매체를 가까이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2) 바쁜 삶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만약 시간을 마음대로 얼마든지 쓸 수 있다 해도, 시간을 유효하게 사용하고자 한다면 역시 시간 절약을 해야 한다. 이 시간 절약에 아주 둔감한 사람이 너무 많다. 가령 깨닫는다 해도 이미 때가 늦어버리는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현대인들은 바쁘게 살아간다. 몸과 마음이 정해진 틀에 맞춰 살아가느라 정신이 없다. 숨 막히게 돌아가는 하루일과는 사람을 지치게 하고 여유를 주지 않는다. 책을 읽고 싶다고 하면서도 왜 못 읽느냐고 물으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대답은 ‘바빠서’ 혹은 ‘시간이 없어서’일 것이다. 그렇다. 현대인들은 시간이 없다. 무엇보다 바쁘기 때문에 책을 읽지 못한다는 사람들 대부분은 대개 책 읽을 마음이 별로 없는 경우가 많다.


3) 불안
인생에서 불안이 없을 수는 없지만, 현대인은 온당하게 느껴야 할 불안보다 더 큰 불안에 사로잡힐 때가 많다. 비정상적인 불안, 우울, 위기의식에 빠진 사람들이 늘어나 어느새 불안장애는 현대인의 지병이 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불안으로 인해 심신이 지친 사람은 우선 회복이 절실하다. 내부의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에서는 삶을 개혁하는 엄청난 의지력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불안은 정상적인 삶을 조금씩 흔들어 놓는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일과 삶의 균형을 잡기 위한 공부, 직업적 완성을 위한 전문지식 습득, 삶의 가치와 의미를 깨닫는 교양의 함양, 이 모두가 중요하다. 불안을 이기기 위한 자기만의 주특기를 가져야 하고 이를 잘 활용하는 것도 지혜로운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최호준 목사 삼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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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다시 사셨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벧전 1:3) 2024년 부활절을 맞이하여 3500침례교회와 목회 동역자. 성도들 위에 그리스도의 부활의 생명과 기쁨과 회복의 은총이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가 죄인으로 영원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에서 예수님의 죽으심과 다시 살아나심으로 영원한 생명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이 부활의 기쁨과 감격이 없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입니다. 이 땅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직접 주관하시고 인도하시며 이제는 구원의 완성으로 진정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을 몸소 가르치시고 보여주시기 위해 그의 아들을 보내주신 사실을 믿고 기억해야 합니다. 그 분은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셨고 가르치셨으며 가난한 자, 병든 자, 소외된 자, 고난 받는 자를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셨습니다. 그 회복을 통해 우리는 이 땅에 믿음의 공동체를 세웠습니다. 그 공동체의 핵심은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부활의 놀라운 소식입니다. 이 소식이 복음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