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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교인 박종수-1

한명국 목사의 회상록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요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10:45)라고 예수님은 선언했는데 우리 그리스도인이 세상에 온 것은 무엇 때문인가?
“목사님, 좀 도와주세요!” 어느 주일 남루한 옷을 입고 술이 덜 깼는지 말도 또렷하지 못하고 얼굴이 검푸른 50대의 새 얼굴의 사람이 예배 전에 일찍 찾아와서 나를 만나자고 했다. 그는 구룡마을에 사는데 먹고 살기가 힘들어 찾아왔으니 제발 좀 도와달라고 간청했다.


언젠가 성탄절을 앞두고 극동방송국의 행사에 초대되어 갔더니 구룡마을 무허가 주택의 많은 사람들을 초청하여 잔치를 하고 있어 빈손으로 갈 수 없어 갖고 간 봉투를 김 목사님의 선한 뜻대로 사용되게 전달한 일이 기억나서 예배 후에 박종수 씨를 위해 헌금함에 도움의 손길을 광고했더니 개척교회 가난한 성도들이지만 15만원이 되어 기도하고 잘 전달해 줬다.
그런 후 매주일 예배에 일찍 와서 도와달라고 부탁하여 예배 후에 우리들이 개인적으로 도우다가 교회의 구호헌금에서 도왔다. 2년째에는 매주 돈 받으려 나온 걸인이 성수주일 교인이 되더니 한 달에 두세 번씩 왔다. 아마도 돕는 액수가 차츰 줄어드니까 예배 끝나기 바쁘게 다른 교회를 찾아가는 모양이었다.


주일 예배 전에 올 때마다 반갑게 영접해 상담도 잠깐하고 교회에 보관하는 성경을 읽게 하고 차츰 자립할 것을 권면한 결과 한번은 박종수 형제가 예배 후에 좀 많이 도와달라해서 교회 구호비에 주머니를 털어 넘겼더니 처음으로 밝은 웃음으로 감사하며 목사님의 훈도대로 자립을 할 것이고 주일마다 교회에 구걸하러 오지 않을 것이며 이제 예수님을 믿고 교회에 나가 주일을 지키고 신앙생활을 잘 하겠다고 정중하게 인사하고 간 후 리어카를 구입해서 시킨대로 파지수집을 하고 한 달에 어떤 때는 50만원 수입이 되어 네 사람이 사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반년 가까이 주일날 구호 교인 박종수의 모습이 안보이니 이번 크리스마스 계절에 어쩜 어떻게 지내는지 만나 보고픈 연민이 떠오른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마16:26)


에드워드 킴블(Edward Kimbell)은 미국 보스턴의 작은 교회 주일학교 교사로서 길거리에서 전도할 뿐만 아니라 1855년 어느 주일 아침엔 눈앞의 구둣가게에 들어가 구두 수선공을 교회로 인도하고 복음을 증거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게 했다. 이렇게 구원받은 디 엘 무디(D. L. Moody)도 매일 한 사람 이상에게 복음을 전하지 않고는 잠에 들지 않았다고 한다.


한번은 식당에서 음식을 나르는 여직원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성령의 감동을 받아 주방으로 가서 만나려고 하니, 험상궂게 생긴 무디 선생이 두려웠던지 여직원이 말도 않고 뒷문으로 도망을 쳤다. 무디가 따라가니 그 여직원은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가 2층 방으로 올라갔다. 따라 올라가 그 방에 들어가니, 침대 밑에 숨어서 숨을 헐떡거리고 있었다. 그는 그녀를 설득해 나오게 한 후에 복음을 전해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인도했다. 이 여직원은 후에 시카고 무디 기념교회의 여전도회 회장이 됐다. 에드워드 킴볼은 그가 인도한 구둣가게 수선공이 나중에 100만명의 영혼을 수선하여 구원하는 세기의 위대한 전도자가 될 줄은 몰랐으리라!


네비게이토의 창설자인 도슨 트로트만(Dawson Trotman)은 잃어버린 자들을 위해 안타까운 마음을 가졌다. 그는 1956년 6월 18일 주님과 함께 있게 됐다. 왜냐하면 뉴욕의 스크론 호수에 투신자살로부터 다른 사람을 구조하던 중에, 그는 그 자신의 생명을 잃었다. “나는 우리의 이웃 사람들을 지옥에 가라고 내버려두는 것보다 더 큰 죄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성경 안에서 공정하게 쓰여진 용서로 그들에게 복음을 말하지 않고 있다”라는 그의 말에 귀를 기울어야 하리라. 투신 자살자를 살리려다 그는 호수에서 죽어 천상에 올랐다. 우리는 복음전도가 어렵다는 우리의 변명들을 그만두자! 말구유 낮은 곳에 오신 어린양 예수의 오신 목적은 무엇인가?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눅19:10)


한명국 목사 예사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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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다시 사셨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벧전 1:3) 2024년 부활절을 맞이하여 3500침례교회와 목회 동역자. 성도들 위에 그리스도의 부활의 생명과 기쁨과 회복의 은총이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가 죄인으로 영원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에서 예수님의 죽으심과 다시 살아나심으로 영원한 생명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이 부활의 기쁨과 감격이 없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입니다. 이 땅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직접 주관하시고 인도하시며 이제는 구원의 완성으로 진정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을 몸소 가르치시고 보여주시기 위해 그의 아들을 보내주신 사실을 믿고 기억해야 합니다. 그 분은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셨고 가르치셨으며 가난한 자, 병든 자, 소외된 자, 고난 받는 자를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셨습니다. 그 회복을 통해 우리는 이 땅에 믿음의 공동체를 세웠습니다. 그 공동체의 핵심은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부활의 놀라운 소식입니다. 이 소식이 복음의 사